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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bLost Cities/bBR 잃어버린 도시에 고고학자들이 들어왔습니다. 이제 그들은 더 많은 보물을 위해서 경쟁을 시작합니다.
  • 2003-02-12 00:32:48

  • 0

  • 32,099

Lv.1 zamtang78

Lost Cities 2000년 Gamer's Choice 2인게임상

카드로 즐기는 보물탐사

2인 카드의 최고봉이라 일컬어지고 있는 Lost Cities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게임디자이너가 저 유명한 Reiner Knizia라고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2인용 게임들의 경우는 특별하게 Project 형식으로 발매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Kris Burm의 GIPF Project가 그러하며, Kosmos의 2인용 시리즈가 그렇습니다. GIPF의 경우는 바둑이나 체스와 같은 Classic한 재미를 추구하며, 깊은 수싸움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반면 Kosmos의 경우는 조금 더 자유분방하여, 카드나 보드, 토큰등을 사용하는 게임들을 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 Lost Cities는 짧은 시간동안 2명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수작이라 하겠습니다.

전체적인 구성이 통일감이 있어 좋다

높은 번호? 낮은 번호?

게임의 목적은 케이스에서 느껴지는 그대로 유적탐사를 하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는 고고학자가 되어, 읽어 버린 도시의 유적들에서 경쟁자보다 더 많은 유적을 발굴해야 합니다. 모든 카드에는 5색으로 분류됩니다. 각 카드는 2부터 10까지의 번호가 매겨져 있습니다.

이 번호들은 유적의 중요도? 쯤 되는 것입니다. 이 것이 나중에 점수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5가지 색의 2배 카드가 있습니다. 이 2배 카드가 있다면, 해당 유적에 대한 가치를 2배로 뻥튀기할 수 있습니다.

게임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플레이어들은 8장씩 카드를 분배하여 갖습니다. 자신의 순서가 오면 놓고 싶은 위치에 유적의 색에 맞추어 보드에 내려 놓고, 카드 덱에 있는 카드 1장을 가져옵니다. 단, 2배 카드는 해당 유적이 비어 있을 경우에만 놓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유적에 자신의 카드를 놓을 수도 있으며, 필요없는 카드는 버릴 수도 있습니다. 만약 버리기로 결정을 했다면 해당 유적에 순서대로 두면 됩니다. 이 카드들은 상대 플레이어가 카드를 버리거나 놓은 후에 카드 덱에 있는 카드 대신에 취할 수 있습니다.

견제는 버리면서

카드를 자신의 유적지에 내려 놓는데는 한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이미 놓여 있는 카드의 숫자보다 높은 수를 가진 카드를 내려 놓아야 한다는 것이죠.

만약 유적에 10짜리 카드가 있다면, 한 장도 놓을 수 없으며, 8짜리 카드가 있다면, 9나 10짜리 카드만을 놓을 수 있다는 것이죠. 이 간단한 룰만 지켜주면, 정말 재미있는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버림에 대해서 전술했습니다만... 버린다는 것은 상대방의 견제로 중요하며, 그것을 이용한다는 것은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액션입니다. 예를들어 이미 바닥에 8이 깔렸고, 상대방이 4까지 깔아 놓았다면, 손에 들고 있는 3은 필요가 없겠지요. 그리고, 자신이 해당 유적에 대한 자신이 없다면, 마이너스 점수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어중간한 숫자를 버려서 상대방을 유도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결코 단순하게 해서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점수계산은 (각 카드의 숫자들을 더한 것 - 20) * (2배카드 개수 + 1)입니다. 이 2배 카드가 마이너스 점수를 키울 수도 있어,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게밈을 할 때의 분위기는 이렇다.

수싸움의 절정

이 게임을 이기려면 수싸움에 능해야 합니다. 상대가 무슨 카드를 가지고 있는지를 간파하고, 상대방의 카드는 무력화시키고 자신의 이익을 창출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죠. 그래서 버릴때도 놓을 때도 신중해야 하며, 버려진 카드를 가져올 때도 신중해야 하죠. 단순한 수싸움이지만, 정말 많은 것을 고려해야합니다. 다만 게임이 조금 평화롭게 흘러가버려서 경쟁적인 면이 적다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소한 단점은 이 훌륭한 게임의 장점을 덮어버리기엔 비비합니다. Lost Cities는 특히 여성이나 너무 경쟁적인 것을 싫어하는 분들에게 최고의 2인용 게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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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03-07 03:36:08

    탐험을 빙자한 단순한 숫자나열게임.
    카드를 버리고 버린 카드를 드로우할 수 있다는 점때문에 약간의 핸드운영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그나마 전략적이라고는 할 수 있겠군요.

    협상카드를 잘 사용해서 대박을 노리는 것이 승리의 키.

    대부분 커플들이 즐기시는 경우가 많은데(룰이 쉬워서리...) 의외로 여자분이 이기는 경우가 많더군요. 혹자는(제게 보드게임을 가르쳐주신 스승같은 분이긴 합니다만...) 여자분은 차분히 탐험을 하는데 남자들은 모험(!)을 하기 때문이라고 하시더군요.

    단순하고 아기자기한... 그러나 그 때문에 별 임팩트가 없는...


    PS: 한 번 카드를 죽 숫자대로 배열해보세요. 어딘가를 찾아가는 듯한 시점이동이 느껴지는 이어지는 그림들을 볼 수 있습니다.
    • Lv.1 5thBeatles
    • 2003-03-12 14:34:43

    2인용 게임을 많이 접하다 보니 이제는 거의 안하는 게임입니다. Knizia의 게임의 특성 중 테마의 얇은 적용이라는 걸 극명하게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단순한 숫자 나열이지만 협상 카드를 이용해서 대박을 노릴 수 있다는 변수를 제외하면 별 메리트를 못 느끼는 게임입니다.
    • 2003-03-13 10:22:02

    설명보단 팁만 적죠 ^^. 4인용 확장버젼이 있습니다. 2명씩 편을 갈라서 팀원끼리는 대각선으로 않은 다음 대화 없이 플레이 합니다. 팀원끼리는 쵀대 2장 범위 내에서 카드르 주고 받으며.. 2개의 세트중 1-3까지 한벌 더 넣어서 플레이 합니다. 나머지는 동일.
    • 2003-03-31 14:38:14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여러 2인용 게임이 나온 지금에도 이 게임은
    최고의 2인용 게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물론 제 주관적인 견해이지만 쓸데없는 룰이나
    필요없는 견제 플레이 등을 줄이고
    진정한 수싸움과 눈치싸움으로 진행하는 재미가 있죠.
    간단하지만 오래할수록 더 매력있는 그런 게임입니다.
    • Lv.1 평생장마
    • 2003-05-14 02:47:30

    처음엔 정말 실망이 이만저만...할수록 감칠맛이 나더군요.
    여럿모이면 주로'라' 와이프랑 둘이면 이넘을 자주합니다.
    뭔가 간단하면서도 가득 담겨져있는 기괴한 느낌? 입니다.
    • 2003-09-27 10:04:23

    음... 경쟁적인 요소... 무척이나 많습니다!!!

    저는 친구랑 이거 하면서 엄청 피 튀기고 손 떨고 눈치보고-_-;;

    이 게임 끝나고 나니 친구가 그러더군요.
    "여기에 돈 걸고 했으면 나 완전 심각했을거다..."

    정말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단지 카드가 좀 커서 저처럼 손작은 여자는 8개도 집기가 불편하다는 정도...;;;
    • 2003-10-23 22:40:04

    재미있습니다. 크니지아 아저씨 게임은 전부다 계속 해볼수록 깊은 재미가 나오죠. 마치 국물 우려내듯이?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복잡한 보드게임의 구렁텅이에 한번 빠지고 난 다음에 이 게임을 해보시면, 나름대로의 전략과 경쟁, 머리싸움과 임기응변까지. 모든게 녹아있는 훌륭하고 간단한 카드게임이라는걸 알수있습니다.
    • 2003-12-15 20:54:54

    개인적으론 점수계산이 참 힘들었습니다;;;
    그리 취향은 아니었던 게임입니다.
    • 2004-01-09 14:59:18

    룰은 쉽지만 전혀 단순하지 않습니다. 다들너무 단순하고 심심하다고하시는데 오히려 머리 아플떄도 많습니다.... 카드운에 약간은 의존하지만 구성물이 너무나 이쁘고 또 전략적인 깊이가 충분히 있는게임입니다. 제가 2인용게임중에선 가장좋아하는게임입니다. 강추
    • 2004-01-30 21:43:15

    괜히 이것저것 건드리다보면 벌점만 받게되는 ('-'a
    야무진 사람이 이긴다 -_-!
    이긴적 없으므로 -1점 ㅋㅋ
    • 2004-07-12 22:19:26

    게임톡에서 많이 해 봤는데요. 카드 운빨이 전략성보다 쫌 더 작용하는 것 같아서 별로긴 해요. 그래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쉬운 2인용 게임. 해도 해도 별로 질리진 않은데^^
    • 2011-03-02 15:05:32

    오랜시간 인기 있는 보드게임은 역시
    룰은 간단해도 수싸움만큼은 치열하게 할수 있는거 아닐까요?
    장기나 바둑처럼요.
    그런면에서 로스트시티는 베스트셀러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요!!
    오나전 잼있죠. ㅋㅋ
    • Lv.41 아따기야
    • 2022-03-08 16:58:13

    로스트 시티.. 입문할때 보드게임방에서 추천해줘서 했는데 나름 재밌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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