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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다비부 리뷰) 리버탈리아, '매운맛 순두부 짬뽕같은...'
  • 2024-05-07 22: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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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다스비어부츠


 리버탈리아를 구매한 이유는 알찬 인서트, 구성품, 일러스트 때문이었습니다. 

 뭔가 해적을 주제로 하고 있기는 한데... 해풍이 있는 고즈넉한 마을에서 회에 소주한잔 마시는 여유로움이 떠오르는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한번 게임을 해보니 이건 최근에 제가 했던 그 어떤 게임 중에서도 가장 매운 맛이더군요. 

 리버탈리아는 이런 저런 의미에서 훌륭한 게임입니다. 

 치열하게 수 싸움을 하는 게임을 하고 싶다? 리버탈리아 추천합니다. 

 오늘은 리버탈리아 만의 장점에 대해서 소개해드립니다. 



1. 치열한 심리전



리버탈리아에서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카드는 40장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항해일 마다 사용하는 카드는 단 6장 뿐입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같은 카드를 골라서, 그 카드 안에서 차례마다 한장씩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심리전이 중요합니다. 

 중요한 전리품이 있다면, 상대는 그것을 노리려고 할까요? 

 아니면 그것을 간파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오히려 중요한 카드를 아껴둘까요?

전략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이런 심리적 수 싸움입니다 

간파하는 사람이 우위에 설 수 있습니다.


(카드에 글이 좀 있습니다만 걱정하지마세요. 40장 절대로 다 알필요가 없습니다. 
게임이 끝날 때 까지 사용하는 카드는 18장 뿐입니다.)


PS

플레이어들이 카드를 뽑으면 자연스럽게 카드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되는데, 이 점이 참 좋더라구요. 
이야기도 많이하게 되고, 카드에 대해 논의 하는 것도 뭔가 규칙을 함께 익히는 느낌이라서요. : )




2. 상호 보완적인 우선순위

 

일부 카드에는
낮단계  활성화 되는 능력,
저녁에 활성화 되는 능력,
밤에 활성화 되는 능력이 있습니다. 

어떤 카드는 상대의 인물을 함선에서 제거해버리거나, 효과를 약화시키는 공격능력을 갖고 있기도하죠. 

완벽하게 좋은 카드도, 완벽한 카드도 없습니다. 

단점이 있으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하고, 

장점이 있으면 그걸 극대화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다만 이 모든 것이 상대가 어떤 카드를 쓰냐에 따라 결과가 전혀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카드의 우선도에는 좋은 면도 있지만 나쁜 면도 있습니다. 

낮에서 빠른 우선순위를 가져갈 수록, 저녁에 전리품을 가져가는 순서는 후순위로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리버탈리아에서 모든 카드는 상황과 선택, 수읽기에 따라 효과가 0이 되기하고 100이되기도 합니다.

어떤 카드를 쓸 것인가.

매 차례 마다 심장이 두근두근할 수 밖에 없습니다. 



3. 돈을 모아라



플레이어는 돈을 모아야 합니다. 

카드의 혜택과 차례 순서에 따라 주어지는 돈을 잘 방어하고 뿔려야 합니다.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매 차례마다 돈을 정산하고 점수화 하는 매커니즘에는 두 가지 뚜렷한 장점이 있습니다. 



a. 게임 종료시 시모네 게임 처럼 복잡하게 점수 계산 할 필요가 없습니다. 
b. 명확하게 중간 점수 계산이 됩니다. 견제를 독려합니다. 



이 게임이 미칠듯한 견제가 벌어지는 이유는 바로 이런 투명함 때문입니다.

앞도적 1등은 견재를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당하는게 억울할 수도 있지만, 걱정마세요. 

결국 승리 앞에서는 모두 적일 뿐이니까요. 



총평



강철 심장을 가진 게이머 분들...

리버탈리아 추천드립니다. 



빼앗고 방해하는 재미, 

그럼에도 역전하고 우승하는 재미.

리버탈리아에 있습니다. ㅎ

PS

저는 조만간 야수들과 또 즐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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