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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2309 크리에이터데이 후기] 루카이의 시선
  • 2023-09-15 15: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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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42 루카이


다윈의 여정을 플레이했던 크리에이터데이 이후 오랜만에 다시 찾아간 선유도 코보게 사무소입니다.
이번에도 입구에서부터 맞이 해주시고 이름표를 받아 입장을 할 수 있었는데요. 이미 여러 번 행사장에서나 크데에서 뵈었던 분들도 보였고, 처음 뵙는 분들도 꽤 계셨습니다.




먼저 보이던 게임은 최근 예약 판매를 시작해서 오늘 출시된 디즈니 100주년 기념판 '딕싯' 실물이 보였고 바로 옆에는 마찬가지로 디즈니 테마가 입혀진 '라비린스'. 지지 않는 IP인 포켓몬 테마의 '우봉고 미니', EXIT 시리즈를 캘린더 형태로 제작한 'EXIT 어드벤트 캘린더', 그리고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눈을 떼지 못할 '둥실둥실 용용이'까지 샘플로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안에 들어가자마자 반겨주는 알레아 시리즈 20주년 기념판 '버건디의 성' 이 4인플로 세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실물 플레이가 처음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고 행사 시작을 알리는 프리젠테이션으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9월 출시 예정작들, 협찬 관련 이야기와 더불어 참여 채널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었는데 채널당 1인 제한이라서 동반 참여자가 별개의 채널을 개설해서 참가를 한 부분이 있던...
(저도 포함...)

그리고 10월 크리에이터데이는 아쉽게 생략되게 되었고
(치앙마이 한 달 살기를 다녀오신다니 힐링하고 오셨으면)
11월을 끝으로 크리에이터데이 행사는 종료가 예정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보드게임 관련 커뮤니티가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였는데 매우 아쉽고... 모험적인 기획이었을텐데 고생 많으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래도 10월부턴 가이오트의 보드게임 동호회를 토/일 2일 진행(1회로 바뀌었군요.)으로 아쉬움을 조금은 달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체험작 1. 버건디의 성 20주년 기념판
(말해 뭐해..)

스테판 펠트의 명작으로 꼽히는 게임으로 가이오트님의 TMI에서 '카탄 2'라고 이야기하시던 ㅎㅎ
주사위 액션이 심플하지만 결코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선택들로 점수 테크가 쌓이게 됩니다. 처음에는 액션을 익히기엔 어렵지 않으나 타일들의 종류나 상품타일 거래, 해당 타일의 효과 등만으로 머리가 지끈지끈해지는 게임입니다.

실제로 온라인으로 플레이를 해봤던 저는 점수 계산 방법이나 타일의 깔리는 규칙 등을 숙지 하지 않았던 터라 룰 설명을 제대로 듣고난 이번 크데 행사에서 조금은 나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네요.

SE 출시 후 가격적인 고민이나 '버건디의 성'이라는 게임의 입문을 위해서는 이번 기념판의 한글판 출시가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봅니다.

처음으로 200점에 살짝 못미치는 198점으로 4명 중 2등했네요.
대만족!!



'버건디의 성' 체험이 끝나고 정리 후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뒤
계속해서 가이오트님의 라이브 TMI 시간이 시작되었어요.



체험작 2. 테라포밍 마스 주사위 게임
(테라포밍 마스, 아레스 익스페디션 경험 無)

'테라포밍 마스'의 이야기로 시작된 TMI는 경량화를 거쳐
카드게임 버전인 아레스 익스페디션과 더불어
새롭게 주사위 게임으로 나온 테포마 주사위 게임.

게임의 전반적인 흐름은 각자 시작 기업을 정하여 비대칭으로
자원을 가지고 시작하며 패시브 능력이 있는 기업들도 있어요.

주사위 게임이어서 확률 싸움이 치열하겠고 억까를 당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독특하게도 '리롤'이 없는 주사위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테포마라는 이름에 걸맞게 행성을 테라포밍도 하면서
보너스를 얻거나 점수를 획득할 수도 있는 게임이었죠.




5가지의 주사위에 총 3가지 등급의 자원이 있어서
총 15가지의 자원을 이용해서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고
즉시 보상을 얻거나 패시브 능력이 생기거나 생산량을 늘리는 카드들로
구분될 수 있었습니다.

액션으로는 생산 차례 혹은 행동 차례를 선택하여 행동하면 되는데
요약표에 충분히 요약이 잘 되어 있고, 처음에 룰 설명만 잘 듣는다면
이해가 어려울 정도는 아닐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TMI 시간에도 가이오트님께서 입문용 게임에 가깝다고 말씀하신 듯 하구요.

그리고 곳곳에 레이싱 요소도 있었습니다.
점수 트랙에서도 온도 트랙, 산소 트랙 등 여기저기에 먼저 도달하게 되었을 때 추가적인
혜택들이 있어서 자원을 얻거나 보너스 카드를 얻게 되죠.
여기서 보너스 카드는 생각보다 강력한 능력들을 갖고 있어서
그 힘을 아는 사람들은 아마도 빠르게 보너스들을 노리지 않을까 합니다.
(심지어 랜덤도 아니고 선택으로 가져옵니다;;)

온도 혹은 산소 트랙이 끝까지 도달하거나 해양 타일이 모두 떨어지거나
셋 중 두 조건이 완료 되었을 때 마지막 턴을 하고 게임을 마치게 됩니다.
목표 타일도 있고, 사용했던 카드들의 아이콘에 대해 가장 많은 아이콘을 사용한 사람도
점수 보상이 있기에 찾아서 받아야 할 점수들이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다고 볼 수 있네요.



앞서 말하였듯 주사위의 운은 작용하나 리롤이 없는 게임이기에
보조 행동 중 자원을 1개 버리고 원하는 면으로 바꾸는 행동 있어 주사위에 대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적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카드를 사용하고 싶어도 원하는 자원이 없거나
반대로 자원은 풍부하지만 필요한 카드가 없을 때 얼마나 답답하던지..

빠른 시일 내에 테라포밍 마스도 해보고
비교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테라포밍 마스 주사위 게임 체험이 끝나고
단체 릴스를 촬영하는 분들이 계셔서 구경할 수 있었네요.
(음... 저는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ㅎ)

릴스는 요오기 https://www.instagram.com/reel/Cw-RFBHLoM3/?igshid=MzRlODBiNWFlZA==



세 번째 체험작인 세키가하라는 2인 전용 게임이기도 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서
신청자분들에 한해 체험이 가능했습니다.



체험작 3. 세키가하라
(짝꿍만 있었다면...?)

2인플 게임. 워 게임. GMT 게임...
일단 여러 수식어들이 낯선 류의 게임입니다.
심지어 테마도 문외한에 해당되는 일본의 역사 부분.

그럼에도 체험을 하고 싶었던 이유는
워 게임의 입문 게임이라는 이유로 입니다.

해볼 기회가 있다면 해보는 게 맞지 않나? 였고
오래 전에 출시되었던 게임을 다시금 출시를 결정하였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열일해주시는 가이오트님의 TMI와
룰 설명을 화면으로 진행해주신 찰리님.
아무래도 다들 늦은 시간이어서 다소 지친 기색이 역력..
그리고 배가 고플까봐 주신 토스트를 먹고는 노곤~ 했습니다. ㅎㅎ

전국 시대를 제패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아들인 히데요리 측과
이시다 미츠나리 사이의 전투인 17세기 후반의 세키가하라 전투를 테마로 담고 있습니다.




실제 역사는 이시다 측의 패배로 종료된 전쟁이지만
게임에서는 실제 역사와는 다르게 흘러갈 수도 있는 거니까요.

양측 진영의 부대들은 사각 목재 블록으로 표기를 하고
카드를 이용해 부대 이동 및 전투, 증원 등을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역시나 워게임 답게 전투였는데요.
공성전과 회전이 구분이 되어서 전투 방식이 달랐고,
특히 일반 필드에서의 전투가 훨씬 박진감이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충성심 카드를 통해 반전을 줄 수 있었고
해당 카드로 배신을 했던 해당 아군이 가장 먼저 죽임을 당하는 것 또한
세키가하라 게임의 큰 매력이 아닐까 했네요.

물론 아쉬운 점은 전투없이 라운드가 진행되니 플레이가 무척 빨라졌고
감이 잡힐 만 할 때 끝나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해보고 싶은 세키가하라 였네요.

밤 9시가 넘은 시각까지 진행되었던 크리에이터 데이였기에
조금은 지친 상태로 집으로 귀가할 수 있었네요.
다시금 아쉬움이 남는 크리에이터의 부재가 벌써부터 걱정이 되지만
또 다른 기획으로 찾아와 주실 것이라 굳게 믿으며 이만 크리에이터데이 2309의 후기를 줄여봅니다.


간접적으로나마 제가 체험한 부분에 대해 글을 읽으신 분들도 느껴지셨을지 궁금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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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kigahara: The Unification of Japan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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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건디의 성
    The Castles of Burgundy (2019)
    • Rodger B. MacGowan, Mark Mahaffey, Antje Stephan, Claus Stephan
  • 테라포밍 마스 주사위 게임
    Terraforming Mars: Dice Game (2022)
    • Rodger B. MacGowan, Mark Mahaffey, Antje Stephan, Claus Stephan, Isaac Fryxelius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43 msygw
    • 2023-09-15 16:26:07

    10월은 가이오트 클럽 14일 하루 진행으로 바뀐 것 같아요. (전 시작플레이어 지원자ㅋㅋ)
    • Lv.42 루카이
    • 2023-09-16 01:23:30

    음... 과연 선착순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일단 대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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