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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140326 스플렌더 체험 행사 후기
  • 2014-03-27 15:19:28

  • 0

  • 3,213

Lv.2 부르심
안녕하세요? 부르심입니다.

3월 26일에 있던 스플렌더 체험 행사 후기입니다.

원래 저는 평일에 어떤 모임을 가는게 힘듭니다. 그런데 운 좋게도 스플렌더 체험 행사날에 때마침 참석할 여건이 생겼습니다.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고 혹시 자리가 부족할까 싶어 냉큼 신청했는데 의외로 신청자가 없고 행사날 당일에는 결국 저 혼자만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pic1904079_md.jpg

1. Splendor 스플렌더 ★★★★

스플렌더 게임은 아직 미출시된 게임이라 보드게임긱에도 정보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다다의 상품 설명에 나온게 오히려 더 자세할 정도입니다.

전혀 정보가 없는 이 게임을 크라우드 펀딩이 아닌 바로 한글판 예약 판매로 들어갔기 때문에 무슨 게임이길래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되었을까라는 호기심이 컸습니다. ㅎㅎ

IMG_5558.JPG
2인플 초기 셋팅입다. 가장 하단은 카드가 덜 섞여서인지 하얀색 바탕의 카드만 깔려 있네요. ^^;

다다 담당자님께서 영문판 스플렌더 밀봉을 가져오셨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같이 밀봉 해제 작업에 들어가고 설명 후 플레이에 바로 들어갔습니다. 

게임의 규칙은 상품 설명에 나온 게 거의 전부더군요. 

플레이어는 자기 차례 때 다음과 같은 행동 중 하나를 하면 턴이 종료됩니다.

1. 세 종류의 보석을 하나씩 또는 한 종류의 보석이 4개 이상있을 때 그 보석을 2개 가져올 수 있습니다.
2. 카드에 나온 조건만큼 보석을 가지고 있으면 손 또는 테이블의 발전 카드 1장을 구입하여 자기 앞에 내려놓을 수 있고 그 발전 카드는 앞으로 추가 보석을 제공합니다.
3. 테이블의 발전 카드 1장을 손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핸드 제한은 3장입니다. 그리고 어떤 보석으로도 사용 가능한 황금 토큰을 하나 받습니다. 

IMG_5562.JPG
구입한 발전 카드 위에 해당 보석을 올려놓으면 보석의 수 계산하기가 편합니다.

턴을 시계 방향으로 돌게 됩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카드와 귀족 타일 왼쪽 상단에 적혀 있는 점수의 합이 15점 이상이면 게임 종료 조건을 충족시켜 그 라운드까지만 하고 게임이 즉시 끝납니다. 모든 사람은 결국 동일한 턴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게임을 처음 시작한 플레이어가 종료 조건을 만족시킨다고 즉시 승리하진 않고 마지막 순서의 플레이어까지 턴을 갖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역전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ㅎㅎ

IMG_5563.JPG
3인플이라 귀족 타일이 4개가 깔렸습니다. 귀족 타일은 발전 카드가 있어야 얻을 수 있습니다.

발전 카드는 카드 뒷면에 따 상, 중, 하가 있습니다. 레벨과 관계없이 발전 카드 하나당 제공하는 보석의 수는 동일하나 구입에 필요한 보석의 수가 다르고 얻는 점수가 다릅니다. 하에 해당하는 발전 카드는 구입은 쉽지만 대부분의 카드가 점수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따러서 이들 카드는 많이 구입하면 내 앞에 카드가 많아서 뿌듯하긴 하나 점수가 낮아서 실속이 없더군요 ^^;

발전 카드 구입 말고도 귀족 타일로도 점수를 얻습니다. 귀족 타일은 모두 동일한 3점을 제공합니다. 귀족 타일은 보석을 요구하지 않고 발전 카드를 필요로 합니다. 지불하는 것은 아니고, 귀족 타일에 나온 수만큼 해당하는 발전 카드를 자기가 가지고 있으면 턴이 종료될 때 귀족 타일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귀족 타일을 가져오는 것은 자동으로 일어나는 행동으로 턴을 소모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 때 종료 조건을 만족시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마구잡이로 발전 카드를 구입하는 것이 아닌 귀족 타일을 염두해두며 발전 카드를 구입하는게 후반부에 귀족 카드를 덤으로 얻을 수 있어 좋습니다.

IMG_5564.JPG
스플렌더의 카드는 6590 사이즈이니 대강 칩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칩이 정말 크고 두툼합니다.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칩의 수는 최대 10개로 제한됩니다. 그런데 보통 칩은 3개를 가져옵니다. 3개씩 3번 가져오면 9개가 됩니다. 그러면 그 다음 행동은 칩 구입을 아마 하지 않을 겁니다. 발전 카드를 손에 들어서 조커 칩을 가져가거나 아니면 보유한 칩을 소모하여 발전 카드를 구입하게 됩니다. 
또는 이런 경우도 생깁니다. 자기 차례 때 공동 창고에 칩이 두 종류 또는 심할 때는 한 종류만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칩 가져오기를 선택하는게 많이 아쉽게 됩니다. 심지어 조커 칩이 부족한 경우도 생기더군요 ^^;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일어나서 플레이어의 행동을 제한하게 됩니다.

또 발전 카드 손에 들기는 필요한 카드를 가져오는 용도뿐만이 아니라 상대방이 필요한 카드를 제거하는데도 사용됩니다. 게임을 하면서 다른 플레이어들이 보유한 보석들을 보게 되면 그 플레이어가 어떤 발전 카드를 원하는지가 짐작이 됩니다. 이 때 얄밉게 필요한 발전 카드를 누군가 가져 가는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탄식이 나올 수밖에 없죠 ㅋㅋ

IMG_5567.JPG
누군가 귀족 타일 하나를 가져갔네요.  저 타일 하나가 3점입니다. 꽤 크죠.

스플렌더를 처음 했을 때 "게임 괜찮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다다 배송담당자 분이 오셔서 저하고 다다 운영자님. 이렇게 셋이서 3인플을 계속해서 플레이하였습니다. 플레이를 거듭할수록 점점 게임이 재밌어졌습니다. 비록 한 번도 이기진 못 했지만 플레이를 거듭할수록 게임의 재미가 점점 올라가는 경험은 정말 오랜만에 겪는 일이었습니다. 

이 날 스플렌더만 내리 4판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플레이 시간은 다들 빨리 플레이하셔서 그런지 몰라도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한 판 당 약 30분의 시간이 소모된 셈인 거지요.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나게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왜 이 게임을 한글판을 내기로 했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그냥 조용히 묻힐 만한 게임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가 되면 많은 분들이 이 게임을 즐기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a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르심 드림.

[이 게시물은 divedice님에 의해 2014-05-09 13:52:55 소감과 후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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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0 koon
    • 2014-03-28 09:33:49

    흐규흐규~ 부르심님 리뷰보고 주문 했습니다. ^^;;
    • Lv.2 부르심
    • 2014-03-28 13:06:36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취향에 잘 맞으면 좋겠습니다. ^^
    • 2014-03-27 18:09:44

    자원카드를 선점하는 게 중요한 행동인가요?
    • Lv.2 부르심
    • 2014-03-27 18:20:58

    예. 카드에 맞는 자원을 모았는데 그걸 다른 플레이어가 가져가면 많이 곤란합니다. 이건 다른 플레이어에게 필요한 카드를 가져가면 상대방이 곤란해 하죠.
    • Lv.24 방장
    • 2014-03-27 16:41:11

    스플렌더의 정보가 없던차에 정말 좋은 정보네요...그나저나 컴포의 퀄리티는 어떤편인가요?플라스틱+스티커/펀칭타일/목재+스티커 인지카드는 또 어떤재질인지 참 궁금합니다.박스크기도요....전체적인 느낌도 궁금합니다.
    • Lv.2 부르심
    • 2014-03-27 18:19:23

    컴포 훌륭합니다. 칩의 재질은 플라스틱인데 가볍지 않고 상당히 묵직합니다. 일반 포커칩같이 얇지 않고 두툼합니다. 카드 재질은 제가 잘 모르는 나빠 보이진 않았습니다. 박스 크기는 사실 내용물에 비해 큰 편입니다. 대신 박스 안에 내용물을 완벽하게 담을 수 있는 트레이가 있습니다.게임 자체의 느낌을 물으신 거면 할수록 재미가 우러나옵니다. 숙련될수록 더 치열한 게임이 될 거라 생각되네요.
    • Lv.24 방장
    • 2014-03-28 18:51:38

    하..다음달에 사야겠는데 다음달이면 가격이 또 오를....제...젠장...뱅 모든확장 소지의 꿈을 한달만 미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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