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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레전더리: 마블 덱빌딩 게임 – 스파이더맨과 어벤져스!!
  • 2014-08-27 16:49:54

  • 0

  • 3,953

Lv.1 안도

 

pic1430769_md.jpg


1. 레전더리? 마블 덱빌딩?


 제가 처음 경험해본 덱빌딩 게임은 아이패드용 어센션으로, 처음 받았던 충격은 정말 엄청났습니다. 카드가 쉴 새 없이 바뀌는 속도감 있는 진행과 나의 덱을 강력하게 만듦과 동시에 효율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시스템 구성은 정말로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비록 컴퓨터와 일대 일의 대결이었지만 두 시간여 동안 정신 없이 빠져들었고, 덱빌딩이 정말 재미있는 메커니즘 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훌륭한 게임이었습니다.


 덱빌딩 게임의 구입을 고려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미니언을 최고의 덱빌딩 게임이라고 얘기하지만, 플레이어들간의 상호작용이 적다는 평이 많아서 구입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중세 시대라는 테마가 맘에 들긴 하지만, 도미니언에서 그러한 테마가 게임이 잘 녹아들었나라는 의문도 있습니다. 또한 현재 수많은 확장들의 존재는 도미니언의 잠재적인 전체 가격을 올림으로써, 개인적으로 처음 기본 판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물론 제가 도미니언을 저평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많은 확장들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재미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특히 보드게임긱 순위는 이 게임의 가치를 충분히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라이트한 보드게이머이고 한번에 갖고 싶은 모든 게임을 살 수 있을 만큼의 재력도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 덱빌딩 게임들을 신중히 고려한 후 그 중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게임을 사고 싶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레전더리: 마블 덱빌딩 게임은 구입할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일까요? 요즘 다이브다이스 중고장터에 보면 다크시티와 스몰 확장을 포함한 레전더리: 마블 덱빌딩 게임의 판매 글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 분들의 취향을 모두 고려할 순 없지만, 어쨌든 이 분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이 게임의 방출을 결정하였을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중고장터에 판매 글로 자주 언급되는 게임은, 특히 출시되지 얼마 되지 않은 게임이라면, 그다지 사람들에게 어필하지 못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 저는 지금 친구들과 보드게임샵을 방문하였고, 이따 친구 집에서 모두 함께 저녁을 먹은 후 기분 좋게 즐길 게임 하나를 구입하려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흩어져서 여러 보드게임을 훑어보고 있는데, 참 행복한 고민이지만 즐거운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신중하게 결정해야만 합니다. .. 저기 한 친구가 최신작 코너에서 게임 하나를 들고 저를 바라보며 웃고 있는데, 무슨 게임이길래 저럴까요? ! 겉표지만 봐도 남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게, 벌써 어떤 게임일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바로, 레전더리: 마블 덱빌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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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마디로: 영웅이 되어 지구를 구하자!


 레전더리: 마블 덱빌딩 게임은 마블의 슈퍼히어로가 되어 악당들을 물리치는 게임으로써, 제목 그대로 덱빌딩을 기본 메커니즘으로 하는 카드게임입니다. 슈퍼히어로에는 울버린,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 엑스맨과 어벤져스 중심의 영웅들이 있고, 물리쳐야할 적들로는 매그니토와 로키 같은 악당들이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악당들을 물리치기 위해 서로 힘을 합쳐야 하는 협력게임으로써, 악당이 승리하여 플레이어 전부가 패배할 수도 있습니다. 악당을 물리쳤을 경우에는 모두가 행복하게 승리자가 되는 것은 아니고, 플레이어 중에 누가 악당을 물리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하였는지 순위를 매겨서 승자를 가리게 되므로, 엄밀히 말해서 반 협력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구성물: 수많은 카드들


 이 게임은 카드게임이기 때문에 꽤 많은 양의 카드가 들어있습니다. 500장의 흐뭇한 양의 카드가 들어있지만, 카드 품질은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 프로텍터를 하지 않고 10번 정도 게임을 돌렸을 때, 카드의 옆 부분이 조금씩 까진 게 눈에 보여서 현재는 모두 슬리브에 끼운 상태입니다. 수십 판을 돌렸지만 흠집 하나 없는 레이스 포 더 갤럭시의 카드와 비교하여 낮은 품질로 느껴지고, 가능하면 프로텍터를 사용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카드들의 가독성은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개별적인 카드가 가지는 고유의 특징은 왼쪽 위의 아이콘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동시에 카드의 프레임 색깔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능에 대한 설명은 비교적 쉽고 명확한 영어로 쓰여있어서, 플레이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게임의 또 하나의 특징은 카드게임임에도 보드판이 존재한다는 것인데, 두껍고 큼지막하게 제작되어 만족스러운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임의 시스템 상 많은 카드들이 보드판위에 놓여지게 되는데, 수많은 카드들을 잘 정돈되게 하여 직관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기능적으로 제대로 동작함은 물론이며 보기에도 충분히 훌륭한 그래픽이어서, 게임에 몰입하는데 전혀 방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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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고 아름다운 보드판 >


4.     박스 내부 트레이


 어센션은 아이패드용으로 접했기 때문에, 다른 덱빌딩 게임의 내부 트레이가 어떤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의 내부 트레이는 정말 잘못 디자인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공간을 여러 개로 분할하였지만 한쪽 방향으로 평행하지 않으며, 더군다나 분할된 공간들은 각각 크기마저 다르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공간을 나누는 벽의 두께를 고려하면, 충분히 넓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수용할 수 있는 카드의 수는 많지 않습니다. 물론 기본 판의 500장은 다 들어가지만, 현재 존재하는 확장만 다 합쳐도 1050장이고 모두 들어가기에는 확실히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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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빡침이 느껴진다 >

 

5.     그래픽


 수많은 마블 캐릭터들로 이루어진 카드들은 모두 훌륭한 일러스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블 코믹스 원작들과 비교하여도 손색없는 그림들이라고 생각하며, 악당들과 인질, 상처 카드 등 비중이 작은 카드들까지 고품질의 일러스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보드판도 매우 멋지게 되어있어서, 플레이하는 내내 시각적인 즐거움이 매우 큽니다.

 

IMG_2930.JPG < 마블 코믹스 원작에 기초한 훌륭한 일러스트 >


 한 가지 단점은, 한 종류의 슈퍼히어로는 모두 똑같은 그림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파이더맨의 모든 카드는 같은 스파이더맨 그림을 갖고, 아이언 맨 카드는 모두 같은 아이언 맨 이미지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슈퍼히어로는 4종류의 카드로 총 14장을 이루게 되는데, 다른 종류의 카드들도 모두 같은 일러스트를 가지고 있어서 서로 다른 카드라고 인지하지 못할 때가 더러 있습니다. 참고로 이러한 문제는 확장에서는 완전히 해결되었고, 모든 종류의 카드 일러스트가 다르게 나옵니다.

 

IMG_2931.JPG

< 어떤 게 진짜 캡틴 아메리카니? >


 두 번째 단점은, 디바이더 입니다. 이렇게 수많은 카드들을 분류하여 수납하기 위해 디바이더가 들어있긴 한데, 디바이더에는 아무런 그래픽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내부 트레이와 더불어서 어이가 없는 부분으로써, 단순히 카드들을 구분하는 기능만 제공하고 어떤 카드로 분류되어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매번 세팅할 때마다 카드들을 찾아서 꺼내야 하는데 아무런 표시가 없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제작 측의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보드게임긱에 양덕님들이 올려주신 고품질의 디바이더 파일이 여러 버전으로 있기 때문에, 입맛에 맞는 걸로 골라서 제작하여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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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들고나면 뿌듯하긴 하지만, 애초에 이렇게 줬으면 좋잖아요 >

 


6.     시스템: 덱 빌딩


 도미니언이나 어센션과 같은 덱빌딩이 이 게임의 기본 메커니즘입니다. 특히나 생산과 공격, 두 종류의 포인트를 사용하여 영웅을 고용하거나 악당을 공격하는 형태는 어센션과 매우 유사합니다. 다만 어센션은 획득한 일반 카드도 몬스터 카드처럼 점수로 계산되지만, 마블 덱빌딩 게임에서는 영웅 카드들은 점수가 없으며 오직 악당들을 물리침으로써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레전더리: 마블 덱빌딩 게임의 메카닉을 간단히 설명하면, 처음에 각 플레이어들은 모두 같은 덱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매 턴 6장의 카드를 뽑게 되고, 이 카드의 포인트를 사용하여 영웅 카드를 가져오거나 악당들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고용한 영웅 카드는 전체 덱을 강하게 만들지만, 우선은 버려진 카드 더미에 쌓여서 나중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턴이 끝나면 사용하거나 가지고 있던 모든 카드를 버려진 카드 더미에 놓고 새로운 6장을 뽑습니다. 덱이 고갈되어 6장을 뽑을 수 없다면, 버려진 카드 더미에 있는 카드를 잘 섞어서 다시 덱을 구성하게 되고 손에 6장을 유지하도록 뽑습니다.

 

기본 시스템은 다른 덱빌딩 게임과 유사하지만, 가장 큰 특징은 악당들이 보여주는 독특한 시스템입니다. 악당 덱은 아래와 같은 카드들로 이루어집니다.


l  마스터 스트라이크 5: 보스 캐릭터가 플레이어들을 공격함

l  계획 카드 (8): 적의 계획을 하나씩 실행시킴

l  악당 카드 (30): 보스 캐릭터를 따르는 다양한 종류의 악당들

l  인질 카드 (8): 악당들에게 붙잡혀서, 플레이어들이 구출해야 함


 50장 내외로 구성된 카드들을 잘 섞어서 하나의 악당 덱을 구성한 후, 매 플레이어의 턴을 시작할 때 한 장씩 공개해서 플레이를 합니다. 악당카드가 나오면 그 악당은 도시를 점령해서 점차 플레이어를 압박하게 되고, 계획 카드는 팬데믹의 감염카드와 비슷해서 연속으로 나올 경우 적의 목표달성에 가까워지게 되며 플레이어는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또한 마스터 스트라이크 카드가 나오면 보스 캐릭터는 점차 강해지고 마찬가지로 플레이어에게 피해를 입히게 됩니다.


 보스 캐릭터와 악당들은 각각 고유의 특징들을 가지고 있어서, 플레이어와 싸울 때 혹은 등장하거나 도시에서 탈출할 때 다양한 방법으로 플레이어들을 공격하게 됩니다. 적의 계획은 총 8가지가 있고, 어떤 계획으로 설정했느냐에 따라 적들의 공략 방법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다크 포탈 이라는 계획에서 악당들은 지구를 침공하기 위해 다크 포탈을 열려고 시도합니다. 7개의 포탈이 열리면 플레이어들은 패배하게 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도시의 각 구역에 포탈이 하나씩 열리게 됩니다. 포탈이 열린 도시 구역에 존재하는 악당은 좀 더 강한 힘을 갖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기 전에 빨리 강력한 영웅들을 고용해 적들을 처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악당들과 마찬가지로 보스 캐릭터도 일정 간격으로 플레이어들을 공격하게 되고, 도시의 구역에 악당들이 가득 차게 되면 악당들은 도시를 탈출하면서 슈퍼히어로들을 없애게 됩니다.

 

IMG_2932.JPG

   < 몰려오는 적들에게 한두 대 맞다 보면, 누구든 몰입할 수밖에 없다 >

 


7.     테마: 마블!


 다른 덱빌딩 게임에 비해 이 게임은 앞서 말한 적들의 시스템을 통해 테마를 충분히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악당 덱에 섞인 인질 카드가 나왔을 경우, 인질은 가장 가까운 악당카드 아래에 들어가게 되어 붙잡히게 됩니다. 인질을 구하면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악당을 물리치고 인질을 구함으로써 좀 더 높은 점수를 갖게 됩니다. 실제 영화에서 악당들을 피해 사람들을 구하는 슈퍼히어로의 테마를 참 적절하게 게임으로 구현했다고 보여집니다. 계속하여 몰려들어 도시에 넘쳐나는 악당들과 서서히 드러나는 어둠의 음모들, 그리고 위험에 빠지고 공격을 당하면서도 계속하여 싸워나가는 영웅들의 모습을 멋지게 재현하였습니다.


 이것은 기존의 덱빌딩 게임과는 매우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단순히 마블 테마를 가져와서 만든 덱빌딩 게임이라고 설명하기에는, 이 게임은 매우 훌륭한 시스템이 테마와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덱빌딩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인 테마를 시스템적으로 멋지게 녹여냈으며, 플레이어간의 상호작용 또한 반 협력 시스템을 통해 어느 정도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안드로이드의 도미니언 어플이 그래픽없이 문자로만 되어있어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과, 어센션에서 몬스터들은 단순히 점수를 의미한다는 것과는 가장 결정적인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8.     슈퍼히어로: 콤보!


 이 게임에는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는 슈퍼히어로가 총 15명 등장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화나 애니메이션과 같은 매체를 통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캐릭터들입니다. 엑스맨 그룹에서는 울버린, 싸이클롭스, 로그, 스톰, 갬빗, 엠마 프로스트가 등장하며, 어벤져스 그룹은 캡틴 아메리카, 헐크, 아이언 맨, 토르, 호크 아이, 블랙 위도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닉 퓨리와 스파이더맨, 마지막으로 데드풀이 영웅들의 덱을 구성하게 됩니다. 15명의 다양한 영웅들은 각자 고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강력한 능력은 다른 영웅들과의 연계를 통해 발동될 수 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는 자신의 턴에 다른 어벤져스 영웅을 플레이 할수록 강해지고, 아이언맨과 토르는 원거리 공격을 하면서 서로에게 시너지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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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더맨, 헐크, 로그, 토르의 콜라보레이션 어택!! >

 

보스 캐릭터는 매그니토, 로키, 레드스컬, 닥터 둠 총 4명으로 각자 고유의 부하 악당 그룹들을 이끌고 있고, 악당들의 계획은 총 8가지가 있습니다. 매 게임마다 랜덤적으로 악당과 부하들, 계획, 그리고 영웅들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리플레이성은 무한에 가깝습니다. 더군다나 현재 이미 빅 확장 한 개와 스몰 확장 두 개가 나온 상태이며, 모든 확장을 합친 카드는 총 1050장으로 매우 큰 볼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덱빌딩 카드게임의 특성상 여전히 무한한 확장의 가능성은 열려있고, 우리가 알고 있거나 혹은 열광하는 영웅들이 추가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기대가 됩니다. 참고로 다음 확장은 지금 상영중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라고 하네요.

 


9.     결론: 아직 안 샀나요?


 테마의 훌륭함은 일단 제쳐두고, 마블 코믹스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즐기기에도 이 게임은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머리 쓰는 전략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영웅들을 고용하며 적을 물리치다 보면 45분이라는 플레이타임은 금새 지나가버립니다. 특히나 보드게이머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보드게임의 범주에 들어가며, 쉽게 배울 수 있지만 리플레이성이 보장되는 몇 안 되는 게임중의 하나라고 봅니다.


 마블의 테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구매해야 합니다. 아이언 맨과 캡틴 아메리카를 활용하여 만든 콤보로 악당을 물리치고, 원한다면 우리 팀에 토르도 합류시킬 수 있습니다. 한 명의 슈퍼히어로가 되어 플레이하는게 아니라, 다양한 영웅들을 팀으로 만들어서 적들과 싸운다는 설정이 오히려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색적인 영웅들을 내 마음대로 조합하여, 마블 코믹스 원작이나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히어로 팀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재미를 더해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이 게임에 9/10 점을 주겠습니다. 마블이라는 환상적인 테마에 덱빌딩의 스피디하고 깔끔한 메카닉을 가졌으며 악당들이 동작되는 멋진 시스템으로 인해, 지금까지 수십 판을 했지만 한번도 지루한 적이 없었습니다. 또한 주변의 하드게이머와 초보자들을 두루 만족시켰고, 특히 여자친구가 하고 싶다고 조르는 최초의 게임이 되었습니다.


 다만 역시 사람을 타는 보드게임이기에, 안타깝게도 모든 사람이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래도 카드게임이라서 영문 텍스트가 많기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또한 적들의 시스템을 작동할 때, 놓칠 수 있는 사소한 부분이 많아서 에러플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마이너스로 작용했습니다.

 

평점: 9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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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Mori
    • 2014-08-27 20:34:56

    개인적으론 마블, DC 쪽 코믹스들을 굉장히 좋아해서... 리뷰 보는 내내 눈이 휘둥그레해지네요...
     
    본판과 확장들을 가격이 만만치 않은게 단점인듯합니다... ㅠㅠ
    • Lv.2 부르심
    • 2014-08-31 22:19:08

    이번에 빌런즈를 해볼 수 있었는데 정말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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