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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크리에이터데이2309를다녀왔습니다 [버건디의 성,테라포밍마스주사위]
  • 2023-09-12 00: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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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8 페리페리

안녕하세요~ 페리페리입니다.

요즘 바빠서인지 좀체 보드게임 할 시간이 없었는데요. 우연히 다다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크리에이터데이 공지를 보고 홀연히 신청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다녀온 다이브다이스 크리에이터데이2309 입니다!

 

 

혼자서 내적 친밀감을 갖고 유튜브나 행사장에서 뵌 얼굴들이 직접 눈 앞에 있다보니 신기하더라구요.

저야 온라인 활동을 잘 하지 않아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이미 친분 깊으신 분들도 많고
분위기는 아주 화기애애 했습니다 ㅎㅎ

 



간단한 공지와 함께 시작한 크리에이터 데이2309 !

정말 크리에이터분들이 각지에서 모이신 터라 여기저기 영상이며 사진이며
다양하게 촬영중이신 장면도 즐거웠어요.

테이블에는 버건디의 성 20주년이 깔려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안타깝게 20주년이라는 증표(?)는 스티커로 대신할 듯 한데요.

버건디는 딱 두번해보고 이번이 세번째였는데요.

저희 테이블에서는 로빈님, 개굴이님, 마녀양님 그리고 저 이렇게 4명이 맞붙게 되었네요. 



헷갈리는 노란색타일의 요약표를 이렇게 크게 뽑아주셨더라구요 쎈스굿 ㅎㅎㅎ

멋진 버건디의 성입니다.

버건디의성SE도 한번쯤은 구경하고 싶어지더라구요.


 

잠시 게임 진행에 앞서 신작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장 대표작인 버건디의 성 부터 진행되었구요.

이번에 제 뒤통수를 강하게 친 게임 테라포밍마스 주사위게임입니다.

그리고 1:1 워게임 세키가하라 인데요. 개인적으로 워게임 취향도 2인게임 취향도 아니었어서
그런지 처음에 신청도 안했더라구요. 

그래서 일단은 앞의 두 게임에 집중한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그 외의 신작으로는 둥실둥실 용용이, 엑시트 어드벤트 캘린더,딕싯 디즈니, 라비린스 디즈니100주년 기념판,
우봉고 포켓몬 미니 가 있었습니다.

곧 다가오는 추석과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특히 저 어드벤트 캘린더는 그래비트랙스에서 이미 시도된 컨셉이라고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꽤 나쁘지 않은 컨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30일간의 즐거움을 주는것도 좋죠 ㅎㅎ 물론 어른들에게두요.

개인적으로 라비린스 디즈니 100주년 기념판을 갖고싶었는데 추후에 가격 오픈되면 봐야겠어요 ㅎㅎㅎ

 

 

가이오트님의 경쾌한 설명과 함께하는 버건디의성 역사 살펴보기 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부르고뉴 지방을 영국이 버건디라고 불러서 그렇다는걸 이번에 처음알게되었어요.


게이트웨이와 빡겜의 사이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저도 꽤 수긍하는 평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버건디는 초보자들도 곧잘 따라하는 견제게임이니까요 ㅎㅎ 

다만 주사위 신의 가호가 없으면 힘들다는것이 단점 ㅠㅠ

 

 

드디어 버건디의 성 시작입니다. 저는 자리탓을 하며 4등으로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동일한 기본판으로 진행을 했구요.

저는 초반러시로 지역점수를 먹는 전술을 택했습니다.

2라운드즈음의 모습입니다.벌써 많이 채웠죠?

광산을 먼저갔으면 좋았을텐데..살짝 후회가 들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노란색 특수타일도 거진 건드리지를 못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은화가 없으니 가운데 땅에 들어가기가 쉽지않더라구요 ㅠㅠㅠ
무역으로 물품을 팔아서 겨우겨우 은화를 모아서 쫌쫌따리 역전을 노려봅니다.
 

하지만 소세지(돼지) 존버를 하신 로빈님이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셔서~ 1등~~~

기본판으로 200점이 넘어버리는 사태발생~~

저는 소소하게 167점으로 3등으로 마무리되었네요 ㅎㅎㅎ

제일 우는 소리를 하셨지만 가장 즐겁게 마치신 로빈님 축하드려요 ㅎㅎ

마지막엔 광산도 파고 배도 다 채우고 했지만 노란타일과 동물타일을전혀 가지 않았어서 마지막 버프가 좀 아쉬웠던 한 판 이었습니다.

버건디는 4인은 사실 추천하지 않는다는 괴소문(?)이 있긴 했는데요.

그래도 이날은 그 저주가 통하지 않았는지 라이트하게 가볍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역시 일꾼 2명 가져오는 기능은 혁신인 것 같아요... 주사위 운말빨게임같으니라고 ㅠㅠㅠㅠ

 

버건디SE도 너무 예쁘지만 아무래도 가지고다니면서 영업하고 게임하기에는 요 사이즈가 딱이지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그런 뒤에 잠시 간식과 아이스티를 마시러 간식공간으로 출동했어요 ㅎㅎ

 

 


딕싯 디즈니 판 그림은 알고 있는 캐릭터가 등장을 하니 좀 더 친숙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언제봐도 딕싯은 정겨워요.

제가 기대하고 있는 라비린스 디즈니 100주년 기념판입니다.

그냥 라비린스도 재밌는데 디즈니? 이건 참을수없죠 ㅎㅎㅎ

 

또켓몬 ㅋㅋㅋ뭐든지 포켓몬만 붙이면 잘 팔린다더라~

하지만 또 알면서도 참을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가볍게 차안에서도 여행가서도 즐길 수 있는 두뇌싸움게임.

휴가나 추석날 저런거 아이들 앞에서 쓱 한번 흘려주면 이모삼촌 최고~ 이런 소리나 듣고 그런거겠죠.

둥실둥실 용용이는 스틱스택과 의자쌓기 등 흔글거리는 물체위에 물건을 쌓아보아요~ 하는 게임인데요.

늘상 어떤 류의 게임인지는 알고 있지만 컨셉적이 부분을 소화해 용과 보물들이라는 것을 표현한 것이 좋았답니다.

다만 어느분께서 지적하셨듯, 떨어지는 소리가 좀 더 극적이었어도 좋았을텐데. 충분히 귀엽기는 합니다.

 



엑시트 어드벤트 캘린더 얼음 동굴의 비밀입니다.

하루 하나의 방탈출이라니 진짜 설렐 것 같아요.

미리 오픈하는재미도 있지만 실제 시간으로 하루를 기다렸다가 푸는 게임이 좀 더 맛있을 거 같기도 합니다 ㅎㅎㅎ

 

준비해주신 김밥과 아이스티를 손에들고 자리를 옮겨봅니다.

많은 크리에이터 분들과 교류를 위해 자리를 아예바꾸도록 유도하시더라구요. 이런 점 좋은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두려워하는 시간이 찾아와버렸습니다.

저는..ㅠ 테포마를 별로 안좋아합니다...ㅜㅜㅠ

첫 판플레이를 룰마가 도망간 채 일요일 오후 10시에 4명이 시작해서 월요일 새벽 2시에 끝난 전적이 있거든요...

그리고 수많은 덱빌딩의 카드를 보면 공포에 질리고 (?)
테포마 같은 특유의 루트가 고정되어서 특정 카드찾아 삼만리 해야하는 상황이 싫은 것 같아요.

하지만 제 보드게임 철칙은 아무리 싫거나 망겜인 것 같아도 두 판은해본다.이런 마인드이기때문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카드와 일반 카드들이 있습니다.

기업카드는 테포마처럼 받고 골라서 공개하도록 되어있어요.
 



그냥 미니테포마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로 미니사이즈입니다.

익숙한 타일과 아이콘들이있네요.중요한 건 저 주사위들이겠죠?

엠바고까지 걸렸다는 주포마 룰 요약표 입니다.



그런데 4인게임인데 요약표는 2개라네요 ㅎㅎ ㅎ넉넉히 인심좀 쓰시지 ㅠ

생각보다 컴팩트하게 자리차지를 하니 가볍게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듯 보입니다.

사이즈도 아담하더라구요 ㅎㅎㅎ

 

 

저는 운에 기반한 게임을 좋아합니다. 실력이 미천하기도 하지만 운이야말로 실력으로 커버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점은 

보드게임의 리플레이성을 높이기도 하고 다양한 변주를 준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류의 게임을 좋아하긴 해요.

하지만 테포마는 운에 기반한 게임이라기보단 카드빨+전략적인 요소가 더 중요시 되고있고 게임시간도 꽤 긴 축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저는 초보자 게임이라고 동의하진 않아요 ㅎㅎㅎ

그런데 테포마 주사위게임은 완전 다르더라구요.

마르지 않는 자원과, 혹 없다면 대체할 수 있는 방법까지..ㅠ 진짜 신세계였습니다.

자원의 종류가 15개인데 내가 던져볼 수도 있고, 혹은 바꿀수도 있는 선택의 순간!

그런것들을 단시간내에 아주 잘풀어놨다고 생각이 들어요.

가이오트님의 최고의 찬사. 2023년 최고의 게이트웨이 게임이 아닐수 없네요.

근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올해는 보드게임을 많이 즐겨보지 않았지만
초심자 대상으로 딱 전략, 중급 으로 넘어갈때 꽤 좋은 선택지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엠바고 걸릴 이유가있었네요 ㅎㅎㅎ

여러 분들이 설명에 집중하고 계시네요.

이 순간만큼은 다들 눈이 초롱초롱한게 진짜 보드게이머분들만 모였구나~ 싶더라구요.

 

아름다운 주사위의향연. 잔룰로 생산을 제외한 주사위 가져가는 액션에서 해당 색깔 주사위가 모자른다면 그 행동은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자세한 건 룰북을 다시한번 확인해주세요 ㅎㅎㅎ

저는 파랑주사위를 쟁여놔서 다들 풀어달라고 요청을 하셨었죠 ㅎㅎㅎ

 


저의 첫 패와 카드패입니다.

언어요소가 사라진다는건 꽤 매력적인 일이었네요.

아이콘과 점수. 새로운 주사위를 얻을수 있는 능력. 

아주 간소화 되었지만 테포마의 향기를 제대로 입힌 카드 구성이었습니다.


아주 빠르게 카드를 깔기 시작합니다. 저의 목표는 핸드 다 털자~ 였습니다.

이 게임은 레이지니님, 가이오트님, 별밤님 저 네명이서 진행했습니다.

가이오트님이 계셔서 진행이 조금 더 빨라진 느낌이었어요. 아무래도 룰마가 계시니 그랬겠죠?

테라포밍을 하면서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고 생각했는데, 카드 연계액션이 구리게 들어와서 생각보다 그냥 카드를 깔고 끝내게되더라구요.

아기자기하게 차오르는것이 딱 테포마 그 자체였습니다
.

 

그사이 일시적으로 깔리는카드들을 빠르게 더 깔기 시작합니다.

 

일부러 주사위 굴리는곳에다가 굴렸는데도 원하는 게 엄청 나오지는 않았어요.

매번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새 주사위를 굴려볼지, 두개를 써서 하나의 갖고싶은 면의 주사위를 만들던지요.


 

결국 최종점수입니다. 아슬아슬한 점수차로 제가 1등을 했네요!

물론 1등하면 기분이 좋아서 이 겜 갓겜이네~! 하고 외칠수는 있겠지만..

아 근데 정말 재밌었어요. 4인이서 설명제외 1시간컷이면 진짜 좋았던 거잖아요. 그쵸? ㅎㅎㅎㅎ

 

어쨌든, 테포마라면 치를 떨고 안좋아하는데 테포마의 테마는 그대로 가져오면서

주사위의 특수성을 잘 이해하고 가져온 것 같아서 꽤 흥미로운 체험이었습니다.

이제 서서히 중급으로 올라가고 싶은 게이트웨이를 걷고싶은 친구가 있으시다면 적극적으로 추천드려요 ㅎㅎㅎ

 

게임을 마치고, 단체사진도 찍고 일정이 있어 재빠르게 집으로 돌아왔네요.

간만에 전혀 다른분들과 게임도 하고 즐겁게 보드게임 한 것 같아서 정말정말 즐거웠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이제 크리에이터데이가 사라지고 다른 행사로 대체된다니,, 좀 아쉽더라구요.
이제 막 좋은 행사를 알았는데 말이에요.

다음에도 또 즐거운 기회가 있겠죠 뭐.

 

버건디도 좋아하는게임에속해서 즐거웠는데 정말로 테포마를 싫어하던 제가
새로운 방향에 눈을 떠버린 테포마 주사위 보드게임의 경험은 참 즐거웠습니다.

긴후기 봐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페리페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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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보드게임

  • 버건디의 성
    The Castles of Burgundy (2011)
    • Julien Delval, Harald Lieske
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관리자 신나요
    • 2023-09-12 06:10:27

    테포마 주사위 게임은 저도 기다리고 있지요 ㅎㅎ 또 한 부니 이렇게 게임에 빠져드셨군요!! ㅋㅋ
    • Lv.28 페리페리
    • 2023-09-12 18:39:21

    진짜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재밌었답니다 ㅋㅋㅋ 초보자 영업용으로 너무 추천이에요 ㅎㅎ
    • Lv.43 msygw
    • 2023-09-12 09:04:44

    이 테이블도 테포마주사위 도시가 별로 없군요~~~ㅋㅋㅋ
    후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Lv.28 페리페리
    • 2023-09-12 18:40:05

    도시를 깔 수 있는 카드가 나오거나했으면 좋았을텐데 ㅋㅋㅋ아마 세개 모아서 나무를 심거나 하는 액션은 저희 테이블에선 저만 썼던걸로 기억해요. 초플이라 그렇지 다회플하면 다양한 전략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ㅎㅎㅎ
    • Lv.27 가이오트
    • 2023-09-12 16:44:11

    테라포밍마스 주사위 게임! 명승부였습니다. 테이블의 누구에게도 이길 기회가 있었던 즐거운 한 게임으로 기억합니다. 그건 그렇고 페리페리 어르신! 드디어 실명의 저주에서 해방인가요? 
    • Lv.28 페리페리
    • 2023-09-12 18:40:41

    앜ㅋㅋㅋ 네,, 드디어,,닉네임을 쓸 수 있게 되었답니다 ㅋㅋㅋ큐ㅠ
    진짜 재밌는 승부였어요. 저는 마지막까지 제가 이길 줄 몰랐거든요.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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