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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드디어 도착한 MTS 머더미스터리 한글판 3종세트 간단 프리뷰! [구두룡관]
  • 2023-09-26 10: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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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8 페리페리


안녕하세요~ 페리페리입니다.

 

드디어! 드디어!! 머더미스터리 박스시리즈 한글판 3종세트가 제게도 도착을 했습니다 >.<

휴... 남들은 다 도착하는데 제 것만 안와서 좀 쫄았지 뭐에요.. 다행히 어제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오자마자 바로 열어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미스터리 파티 시리즈의 3종 구두룡 저택의 살인, 늑대인간 마을의 축제, 몇 번이고 푸른 달에 불을 붙였다. 입니다.

 

뒷면입니다.

뒷면에는 게임을 즐기기 위한 인원수, 난이도, 대략 공개된 스토리, 그리고 내용물이 들어갑니다.

참고로 박스 크기는 19.2 * 3 * 26.7 입니다. 궁금해 하실 분들 계실까봐 ㅎㅎ

카드 내용물 사이즈는 65 * 90 입니다. 정확히는 63 * 88정도 됩니다.

 

대표로 구두룡 저택의 살인을 개봉해보았습니다.

저도 이번 추석때 즐길 예정이에요.

구두룡은 미스터리 파티 시리즈 중 가장 첫번째로 나온 게임입니다.

그러다보나 다른 버전의 게임들보다 간단하고 스토리 또한 깔끔한 게 특징이에요.

설명서 한장, 사건의 결말 한장 그리고 각자의 캐릭터 설정서, 그리고 카드. 수량부족으로 논란이 되었던 루비(조사토큰)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에 스트레치골 달성으로 거대한 대빵 루비가 도착했는데요. 사이즈는 이렇습니다.

지금당장 토큰 하나 모자르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그냥 아무 토큰이나 써도 됩니다. 전 귀찮을 땐 그냥 코인이나 길거리에 있는 돌 줒어서 했어요.

 

그리고 스트레치골로 나온 명찰과 대빵루비 구성입니다.

 

3종세트 한글판을 적당히 편집해 나온 명찰 내용물입니다.

루비는 저렇게 담아노니까 이쁘네요.

명찰에 끼는 종이 사이즈도 똑같은 6590입니다.

앞으로 나올 한글판에서도 명찰 제공해주면 좋을 것 같네요. 생색잘나고 이쁘고 만들기어렵지 않은 스트레치골 짱짱 ㅎㅎㅎ

 양면이라 어느쪽으로 착용해도 무방합니다.

 

이번 추석때 머더미스터리 즐기시려고 파티 짜신 분들이 많으시겠죠?

그런 분들을 위해, 그리고 아직 뜯지 않은 분들을 위해 먼저 사진 찍고 제가 경험해 본 머더미스터 게임의 특징을 조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룰북을 꼼꼼하게 읽어라.

머더미스터리 게임은 1회용 입니다. 단순합니다. 범인을 알면 재미가 없어지죠.

저처럼 흘러가는 양상을 보고싶은 분들이 아니라면 첫 감동을 중요시하게될 겁니다. 그건 앞으로 다른 시리즈를 할 때의 기대감과도 연결되니까요.

그런데 개인의 실수가 아닌 룰북미스로 에러플을 하게된다면 매우 슬퍼지겠죠?

미스터리 파티 시리즈는 10개가 넘는 시리즈가 발매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룰북도 조금씩 진화하고 있습니다.

해당 게임만의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라는 모토 덕분에 소소한 잔룰들이 조금씩은 있습니다.

어떤 게임을 먼저 하시는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현재 나와있는 3종은 난이도 차이가 있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세부 룰이 아주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해당 머더미스테리 게임에서의 변주는 이러했습니다.

미스터리 파티시리즈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밀담'이 있는데요. 이건 각 게임마다 조건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구두룡관 에서는 밀담의 제한이 없습니다. 비공개로 해당 조사 단계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에 발매된 다른 게임에서는 밀담의 인원을 최대 3명으로 제한합니다. 이런 조건이 붙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런 부분을 자세히 보셔야 합니다.

 

혹은, 거짓말이 가능한 게임이 있기도 하고 카드 교환이 불가능한 게임이 있기도 합니다. 조사 토큰의 경우에도 거래의 요건이 되기도 하지만 불가능한 게임도 있습니다.

이런 시리즈 특성은 그 게임 한가지 본연의 가치이기 때문에 자칫 플레이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니. 반드시 꼼꼼하게 읽어주세요.

 

 

2. 내 캐릭터 설정서는 꼭 숙지하도록 하자.

역시 머더미스터리 게임은 1회용입니다. 현재 나와있는 3종세트는 각자의 설정서가 그다지 긴 편이 아닙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시작하고 180분의 평균시간동안 모든 참가자는 각자의 목표를 찾기 위해 대화하고 추리하고 머리를 굴려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타임에 한 명의 설정서가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면, 혹은 오류로 풀린다면 허탈해질 수도 있겠죠?

적어도 해당 시간에 뭘 했어! 까지 디테일한 설정을 외울 필요는 없지만, 내가 선택한 캐릭터의 큰 갈래는 파악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게임이나 캐릭터 롤에 집중하지 못할 것 같은 사람은 전 솔직히 안넣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하는 게임이 한두명의 불성실한 스탠스의 사람으로 망쳐질 거라면 그 파티는 그냥 망한거라고 봐야 해요. (좀 극단적이지만요)

보드게임과 비슷하지만, 1회성이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꼭 게임에 몰입해 줄 분으로 멤버를 구성하는 것.

그리고 게임을 하기로 했다면 내 캐릭터 설정서 숙지와 적어도 하려는 척 하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것. 이 두가지가 참 중요할 것 같습니다.

 

1) 너 여기 왜 왔어?? / 어..잠만...(책을뒤진다) 나 그런거 안써있는데??? 그냥 왔겠지.....

2) 너 여기 왜 왔어?? / 난 여기 초대받아서 왔지. 넌 왜 왔어?

 

어떤 스타일의 사람과 게임을 하고 싶은지 아시겠죠?

 

3. 나뉘어진 공간 혹은 넓은 공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해당 미스터리 파티시리즈는 앉아서 하는 게임이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밀담을 나누고 정보의 불균형을 만들어내는 게임입니다.

쑥덕거리며 모종의 거래를 하기도 하고 배신이 난무하는 협잡이 되기도 합니다.

적어도 큰 원룸형태의 코너로 흩어질 수 있는 공간이나, 화장실 혹은 부엌, 심지어는 문 밖으로 나뉘어 질 수 있는 공간에서 하시기를 권장합니다.

(화장실 닫고 들어가서 밀담하는데 밖에서 쾅쾅 선생님 이야기좀 하시죠 선생님!!! 하고 부르는것도 꽤 재미있는 관전포인트입니다 ㅎㅎ)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한강이나 캠핑장 같은 넓은 야외공간에서 진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서로 누가 누구와 접촉하는지, 어떤 정보가 오가는지 의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4. 인원은 무조건 최대로 꽉 채우자.

다양한 볼륨의 게임을 진행해보아도, 보드게임의 경우에도 최적의 플레이가 가능한 인원숫자가 있습니다.

머더미스테리는 설정북이 모두 다 존재하기도 하고, 한 사람이 빠지면 그만큼의 즐거움이 사라진다는 것이 특징인 게임입니다. 물론 진행은 할 수 있습니다.

다 인원 특성 게임상 어려우시겠지만 최대로 꽉 채워서 풍성한 즐거움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5. 이야기는 우리가 직접 만들어 가는 것 입니다.

룰북을 꼼꼼히 읽었다면 그 이후는 해당 파티의 의사를 존중해야 합니다.

게임의 진행에 있어서 시간은 꼭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모두의 합의가 시간을 조금 더 주었으면 좋겠다. 라는 판단이 들면 룰마스터로서 조금의 여유를 주었습니다.

난독증이 있다, 설정서가 너무 길다 하면 전날이나 사전에 미리 캐릭터를 고르고 룰북을 정독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여유보다는 우리끼리 즐길 수 있는 여유를 만드세요. 룰북에도 씌여있지만 규칙에 불분명한 점이 있다면 반드시! 제안하고! 협의하세요. 그게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니까요.

 

이 부분에 있어서 저는 소위 테플과 진짜 게임을 다른 분들보다는 좀 많이 돌려본 것 같아요. (미스터리 파티 시리즈만요!)

그래서 게임의 평등함을 지키기 위해 제가 속해있는 모임에서 제안하는 하우스룰이 있습니다.

 

미스터리 파티시리즈에는 조사토큰이 존재합니다.

조사토큰은 조사페이즈 때 쓸 수 있는 것으로 게임 룰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같은 수를 나누어 가지고 하나의 카드를 보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에 따라 거래의 도구가 되기도 하구요.(안되는 게임도 분명 있습니다.) 해당 주어진 시간 내에 반드시 써야 합니다.

 

예를들여 구두룡 저택의 경우 9명의 사람들이 모두 4개씩 토큰을 나누어 갖고

첫번째 조사단계 (20분)에 4개를 모두 소비하고

다시 나누어 갖고

두번째 조사단계 (30분)에 또 4개를 소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진행해보면 대개 알게되실겁니다.

나의 설정서 이외의 정보를 받으려면 카드를 보거나 밀담하는 수 밖에 없는데 손에는 토큰이 4개나 있으니 시작! 하자마자 맹렬하게 카드를 가지러 갑니다.

모두가 특정 캐릭터의 소지품이나 알리바이 카드를 보고싶어해서 몰릴 가능성도 있구요.

이런 과열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저희는 하우스룰 단계를 하나 추가했습니다.

조사토큰의 소비숫자는 보통 2개까지로 1개는 필수로 먼저 가져가야하지만 스네이크로 돌아오는 턴에는 소비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그래서 1-2-3-4-5-6-7-8-9 (까지는 필수로 카드를 가져가야 합니다. 소비토큰 1개 소비)

그다음 9-8-7-6-5-4-3-2-1 (자신의 턴이 왔을때 토큰을 소비하고 카드 1장을 가져가거나, 패스를 선언할 수 있습니다. 패스를 선언하면 지금 당장은 쓰지않겠다는 선언이되며 토큰은 킵하게됩니다.)

 

이런식으로 최소 카드 1장 (맥시멈 2장)을 확인한 뒤에 첫 번째 조사단계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조사단계에서도 자연스럽게 이런식으로 확인하고자 하더라구요. 이번에는 9-8-7-6-5-4-3-2-1 순서로 아까의 역순으로 보통 합니다. 공평함을 위해서죠.

 

그리고 게임마다 다르지만 한 가지의 이름 (ex, 교수의 방) 으로 한꺼번에 놓인 카드들의 놓인 순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예를들어 교수의 방이라고 적힌 곳에서 카드를 가져가고 싶을 때, 놓여있는 4장의 카드중에서 가장 아래쪽의 카드를 가져가셔도 상관없습니다. (혹시 룰북에 이 점이 쓰여있다면 그 점을 따르시면 됩니다.)

 

이 방식은 어디까지나 저희 파티만의 하우스룰이기도 하구요. 해보면 게임을 조금 유드리 있게 진행하는 편이라고 생각되어서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혹은, 게임마다 저 룰이 통용되지 못하는 게임이 있습니다. 이런건 룰북을 꼼꼼히 읽으면 되는 거겠죠?

 

 

간단한 개봉기와 함께 염려되는 점을 조금 적어보았습니다. 뭣보다 다양한 분들의 스포없는 후기를 볼 생각에 너무도 신이 납니다.

계속 말하고 있지만 머더미스터리 게임은 특히 박스시리즈 게임은 내가 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하는것을 관전하는 것도, 다른 사람의 후기를 보는 것도 너무너무 흥미로운 일입니다.

제 게임도 아닌데 자꾸 재밌게 즐겨주시고 후기써달라고 하는거 같아서 좀 민망하긴 하지만 ㅋㅋㅋㅋ 재밌게 즐기시고 후기 꼭 써주세요 ㅎㅎㅎㅎㅎㅎ

 

 

그리고 현재 있는 게임 전부는 아니지만 사진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ㅎㅎ

꽂아두면 예뻐요..보이나요MTS.... 전체 한글화... 원한다..

간단한 프리뷰였지만 간단하지않은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로 각 머더미스테리의 간단 후기를 보시려면 이쪽으로 ㅎㅎ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2098&tb=community_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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