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째주 가족과 함께한 보드게임 간단 후기 입니다

모든 게임은 부모님과 저 3인이서 플레이 하였습니다

(우연하게 ㅋ이 들어간 게임을 많이 했더라구요)

 

1. 카탄

제가 예~전에 보드게임카페에서 처음 해보면서 보드게임에 잠시동안

빠지게 해줬던 근본게임 카탄을 부모님과 종종 하고 있습니다.

 

3인이라 조금은 널널한 것도 있고 가족끼리 하는 것이다보니까

상대방 길을 막는다거나 독점?카드로 자원 싹 뺏어오거나

하는 플레이까지는 잘 하지 못하지만 도둑은 열심히 옮기고

뺏고 하고 있습니다ㅎㅎ

 

아버지께서 카탄을 한 3~4번정도 연속해서 꼴찌를 하시고 나서

"카탄은 파탄이야" 라고 하셔서 이제 못하려나 했는데

그래도 해주시더라구요ㅋㅋ

항해사를 한번 껴서 했었는데 너무 길게 느껴지셨는지

이날은 그냥 본판만으로 하였습니다 시간이 조금 부족하기도 했었구요

이날도 결국 아버지께서는 파탄을 극복하지 못하셨..

 

2. 카르카손 20주년

카탄과 함께 카씨집안의 대들보(??)카르카손입니다

집에서 자주 돌아가는 게임중에 하나입니다.

 

상대방을 견제하고 빼앗고 껴들고 이런 것 까지는 머리가

안돌아가서 그냥 훈훈하게 각자 할거 하면서 하고

심지어는 가끔 성 완성도 도와주고 하다보니까 

끝나고 나면 참 아름답게 완성되더라구요ㅎㅎ

 

본판만 가지고 시작해서 이제는 강, 수도원,

20주년 확장까지 껴서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조만간 여관과 대성당도 넣어서 해봐야겠어요

 

3. 캐스캐디아

캐스캐디아를 받고 나서 한 3일 연속으로 캐스캐디아만

했던 것 같아요ㅎㅎ 그것도 A면으로만..

그만큼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지형을 신경쓰지 못하시던 부모님께서

지형을 신경쓰기 시작하시면서 더 치열해지더라구요ㅎㅎ

다음에 할 때는 B면으로 한번 해봐야겠어요

 

캘리코는 사놓고 안해봤었는데 캘리코도 재미있을 것 같더라구요

이번에 발표된 신작 보타닉가든도 기대중입니다!

 

4. 캐슬 오브 버..버건디의 성 20주년

버건디의 성은 처음 플레이해본게 아마 3월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 다들 갓겜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베이직 타일하고 수도원 타일 설명해드리는거 정도 말고는

룰이 그렇게 어렵지 않고 액션도 단순한데 재미있더라구요

 

맨 처음에는 제가 잘못 알고 4인용 맵으로 해서 되게 널널했어서

널널한 게임인가보다 했는데

2~3인용? 맵으로 하니까 타일 선점이 치열해지더라구요

처음에는 널널하게 하시다가 타이트하게 플레이하게 되서

불편하시려나 했는데 다행이 잘 적응하시더라구요ㅎㅎ

 

주사위 운빨도 일꾼으로 어느정도 극복 가능하고

라운드에 타일이 어떤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플레이 방향도 조금씩 달라지고

순서가 계속 바뀔 수  있다는 것도 재미있더라구요

 

20주년이지만 확장은 안넣고 하고 있는데

그래도 충분히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타일이 작아서

부모님께서 수도원 타일이나 베이직 타일들을

제대로 보기 힘드시다는 것이..ㅠㅠ

 

어웨이큰 렐름에서 새로 만든다고 하는데 한글판이 나올런지..

그냥 펀딩을 들어가야 되나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ㅎㅎ

 

5. 그랜드 호텔 오스트리아

아마 저희집에서 제일 많이 돌아간 전략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머니께서 일러가 마음에 드신다고 하자고 하셔서

아무것도 모른채 얼떨결에 시작했던 게임인데 

처음에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2층까지 다 채우기도

벅차게 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조금 익숙해져서

손님을 3층까지는 거의 채우는 것 같습니다

 

일러도 예쁘고 게임도 재미있습니다

이것 저것 할 것이 많지만

호텔에 손님을 열심히 채우면서 혜택을 받아서

콤보가 터지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빡빡한 것 같으면서도 널널한 것 같기도 한

오묘한 게임인 것 같아요

 

스네이크 드래프트 시스템 때문에 2인만 추천되는

게임이기도 하지만 저희집은 그 점을 이용해서

자기 차례가 1번이면 한번 하고 집안일 하고 오거나

그러기도 합니다ㅎㅎ(저는 이것 저것 가르쳐드려야 해서

그러지 못하지만)

 

직원을 어머니께서 원하시는대로 가져가서 하시게 하는데

그래서 초반에 직원을 너무 고용하시다가 꼬이시는 경우가

있더라구요ㅋㅋㅋ

 

처음으로 컴포넌트를 사제(?)로 업그레이드 했던 게임인데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그 전에는 음식을 사실상 색으로 불렀던지라..

 

이번에 코보게에서 재판 소식이 나왔는데 많은 분들이

즐기셨으면 좋겠네요! 확장도 나오면 더 좋구요ㅎㅎ

혹시 리테일이 디럭스나 컴포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나오면

하나 더 사야..

 

6. 아쿠아가든

컴포넌트가 참 예쁘고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아쿠아가든입니다

아쿠아리움을 좋아하는 짝꿍이 좋아할 것 같아서 샀는데

정작 짝꿍하고는 돌려보질 못했네요ㅠㅠ

 

일단 컴포넌트들이 예뼈서 기분이 좋고

전략이 조금 단순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마일스톤이 종류별로 여러장 있고 

랜덤적인 요소가 여러가지 있어서

리플레이성은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고 좋아하시더라구요

미니 확장들이나 상급자 규칙도

한번 넣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ㅎㅎ

 

7. 스탁 파일

3인이서 재미있게 하고 있는 스탁파일입니다

다인으로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지만 3인이서 해도

재미있더라구요.

 

특히 연간예측 확장을 넣고 하니까

주가가 다이나믹하게 오르고 내려서 재미있더라구요ㅎㅎ

경매는 생각보다 심심하게 끝나는 편이지만 가끔 경쟁이 터질 

때가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주식 카드 분배를 조금 늘려볼까 싶기도 하더라구요

맨날 생각만 하고 실천을 못해보는게 문제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