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삥뜯어 만드는 백색 위니 금속조종술 덱
  • 2011-04-22 10:15:44

  • 0

  • 5,853

관리자 Divedice

저렴하게 만드는 캐쥬얼덱 #1.
금속의 힘으로 백색 위니 흉악하게 만들기


TCG를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막막한 것이 덱을 짜는 일입니다. 사실 TCG의 재미는 덱을 짜고 실전 경험을 통해 수정해나가는 데서 나온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재미를 느끼는 가장 중요한 첫 관문이 막막한 덱 구성에 있으니 참으로 어흑할 노릇이죠.


일단 가장 쉬운 방법은 기존의 덱을 베껴서 만들어보고 플레이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공개되는 덱 정보들이 주로 토너먼트 상위권 플레이어들의 덱인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좋은 덱의 정보가 더 좋은 것 아니냐고요? 그건 맞습니다만 문제는 저 수준의 덱으로 올라가면 금전 부담이 상당해진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이 덱 강좌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금전 부담으로 구축할 수 있으면서 어느 정도 강력한 덱을 만드는 노하우를 알려드리랴 힙니다.


오늘은 매직 더 개더링을 15년 동안 해온 직장동료 회색오리가 가이오트의 남는 카드들을 얻어 덱을 만들고 가이오트가 캐치하지 못했던 시너지를 발휘하여 꽤 비싼 카드가 몇 장 들어간 가이오트의 덱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들려드립니다. 당연히 사용 카드들은 가이오트의 구매 범위인 현재의 2011 코어셋과 미로딘의 상처 확장판 미로딘 포위전 확장판의 카드들이며 대부분의 카드는 가이오트에게 충분하거나 쓰지 않는 커먼이나 언커먼 카드들입니다. 말하자면 주변에 매직 더 개더링 카드 구입을 많이 하는 분이 있다면 그분에게 조금씩 얻은 카드로 이 정도의 덱은 만들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회색오리의 덱 테마는 백색 위니였습니다. 위니덱이란 흰색의 발동비용 싼 생물 다수를 넣어 만든 덱으로 초반전에 강한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기려면 초반에 공격력을 극대화시켜 상대의 반격 기회를 주지 않거나, 후반 상대의 강력한 무기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합니다.


가이오트의 덱은 백색 위니덱을 기초로 아이돌 가수 일러스트의 자작 토큰 꺼내는 재미를 포기할 수 없어서 다음과 같은 카드를 좀 넣은 것이 특징입니다.



화이트선즈 제니스
XWWW로 발동, X개 만큼의 2/2 백색 고양이 생물 토큰을 전장에 냅니다. 인스턴트라 상대 차례에도 쓸 수 있고, 후반에는 특히 전효성 퍼레이드를 열 수 있습니다.


히어로 오브 블레이드홀드
2WW, 3/4 전장의 함성, 이 님이 공격할 때마다 1/1 백색 솔져 생물 토큰 2개를 전장에 내고 함께 공격합니다. 가이오트덱의 로망과도 같은 카드. 프리릴리즈 때 받아서 정말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부러우면 5월 프릴은 꼭 나가세요.


엘스패스 티렐
3WW, 첫 번째 능력은 보유 생물 수만큼 체력 회복, 두 번째 능력은 1/1 백색 솔져 생물 토큰 3개 전장에 내는 능력, 세 번째 능력은 토지 카드와 토큰 그리고 이 카드를 뺀 나머지 모든 지속물을 다 날려버리는 능력입니다. 이수만과도 같은 존재, 소녀시대로 전장을 제압합시다.


아너 오브 퓨어
조종하는 모든 백색 생물에게 +1/+1을 시켜주는 부여 마법입니다. 토큰 포함 떼거지로 기어 나온 백색 생물이 아너 오브 퓨어로 공격력 오르고, 히어로 오브 블레이드홀드가 공격하면서 전장의 함성으로 공격력을 또 올려 버려서 터무니없는 순간 공격력이 나옵니다. 다 함께 공격갈 땐 “소원을 말해봐”라고 외쳐주세요.


일단 가이오트는 아너 오브 퓨어로 뽕을 뽑기 위해 생물을 백색으로 통일해 버렸습니다. 그 덕분에 마법물체 생물들은 포기했고 아주 비싸고 최강 수준의 장비 카드는 없었기에 공격력 올리는 역할은 전적으로 아너 오브 퓨어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3개의 마법물체가 전장에 있어야만 발휘되는 금속조종술(Metal Craft) 같은 능력은 사치였고 이 능력 생물들이 좀 남았죠. 회색오리는 바로 이 금속조종술에 주목했고 이들 카드를 중점적으로 삥을 뜯기 시작했습니다.




1. 금속조종술(Metal Craft)이다.



위의 두 생물은 가이오트가 잘 쓰지 않는 백색 생물들입니다. 백색 위니 가운데엔 발비 1에 공격력 2인 생물도 있는데 저 정도밖에 못하는 생물은 가이오트의 관심 밖인 것이 당연하고 어려움 없이 빼앗을 수 있었죠. 위의 두 생물들은 발비가 저렴하고 성능도 그만큼 후졌습니다만, 마법물체 3개만 전장에 나와 있다면 아덴트 리쿠르트(Ardent Recruit)는 공방이 3/3으로 뻥튀기되고, 아우리옥 선체이서(Auriok Sunchaser)는 3/3 비행 생물이 됩니다. 저 발동 비용에 저 정도면 가히 사기 유닛이라 할만 하거든요. 마법물체를 많이 넣고 덱을 만들면 충분히 강력한 생물이 될 수 있는 아이들입니다. 이것이 이 덱 구성의 시작이었습니다. 기왕 금속조종술로 나갈 거라면 백색이면서 금속조종술 능력 있는 다른 생물들을 더 검색해 보는 것이 도리이겠죠.


WW에 2/2이면서 금속조종술로 이단공격(Double Strike)을 얻는 아우리옥 엣지라이트(Auriok Edgewright), 공격력이 4가 되는 셈이므로 합격입니다. 발동 비용도 적당하네요.


3W에 2/4이면서 금속조종술로 4/6이 되는 갈마스 와든(Ghalma’s Warden) 이 카드는 불합격, 발동 비용이 비쌉니다. 이 덱의 컨셉과는 맞지 않아요.


2WW에 4/4이면서 금속조종술로 마법물체들에게 은신(Shroud: 주문이나 활성화 능력의 목표로 지정되지 않게 해주는 능력으로 주문 한방에 허망하게 죽어버리거나 못쓰게 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능력을 주는 인도메디에이트 아크엔젤(Indomitable Archange), 마법물체를 보호해서 금속조종술을 유지시켜주는 장점은 있겠지만 발동 비용이나 레어리티를 생각할 때 이 덱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가이오트가 갖고 있지 않은 카드라 강탈도 불가능했고요.


이렇게 해서 회색오리의 덱에 넣을 카드 12장을 뽑아냈습니다.
아덴트 리크루트(Ardent Recruit) x4
아우리옥 선체이서(Auriok Sunchase) x4
아우리옥 엣지라이트(Auriok Edgewright) x4

일러스트가 간지나고 언커먼 카드인 아우리옥 엣지라이트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가이오트의 저항이 약간 있었으나 상기 카드들은 쉽게 강탈할 수 있었습니다.




2. 장착하면 강해지는 아이들

이제 회색오리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금속조종술 조건을 만족시킬 것인가 하는 점으로 넘어갔습니다.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위에 넣은 생물들은 별볼일 없는 아이들이니까요. 그러니 마법물체를 많이 넣어야 하는데 기왕이면 모자란 공격력 벌충의 역할도 할 수 있는 장착(Equipment) 마법물체를 대폭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벌충에 앞서 공격 생물이 3종류 12장이라면 조금 부족하죠. 금속조종술은 아니더라도 다수의 장착 마법물체를 넣기로 했으니 혹시 장착하면 더 좋아지는 백색 또는 마법물체 생물이 없는지 찾아보기로 합니다. 2종류가 있네요.



선스피어 시카리(Sunspear Shikari) 1W, 2/2, 장착하고 있으면 선제공격(First Strike)과 생명연결(Lifelink)을 얻습니다. 먼저 때리는 것도 훌륭한데 때린 만큼 플레이어 체력까지 회복이라니 합격입니다.


트레이닝 드론(Training Drone) 3, 4/4, 장착하고 있지 않으면 공격도 방어도 못 함. 발비 3에 4/4 정도면 매우 뛰어난 생물입니다. 장착을 못하면 아무 쓸모 없지만 이 덱은 장착 마법물체를 많이 넣을 계획이니 쓸 수 있을 겁니다. 발동 비용 4만 됐어도 안 썼겠지만 3이니 일단 합격.


추가 오디션을 마치고 덱에 포함될 생물 라인업이 결정되었습니다. 벌써 20장이 완성됐네요.

Ardent Recruit x4
Auriok Sunchase x4
Auriok Edgewright x4
Sunspear Shikari x4
Training Drone x4





3. 장착 마법물체

이 덱의 열쇠는 마법물체 그 중에서도 장착 마법물체에 있습니다. 그러니 이번엔 장착 마법물체를 골라봅시다. 덱 컨셉이 싼 아이들로 초반 기선 제압에 있는 만큼 꺼내는 발동 비용이 3을 넘는 아이들은 제외했으며, 삥뜯은 카드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레어 이상의 마법물체도 제외하기로 합니다.



아코더의 방패(Accorder’s Shield), 0, +0/+3, 경계(Vigilence)
수비에 치중하는 카드라 마음에 걸립니다. 일단 보류.


바브드 배틀기어(Barbed Battlegear) 3, +4/-1
공격력을 많이 올려주긴 하는데 방어력을 1깎습니다. 만약 아덴트 리크루트나 아우리옥 선체이서같은 체력 1짜리 생물은 금속조종술 아닐 때 이걸 장착하면 바로 죽죠. 쓰지 맙시다. 불합격.


블레이디드 피니언스(Bladed Pinions) 2, 비행(Flying), 선제공격(First Strike) 공격력을 올려주진 않지만 좋습니다. 단 현재 선택한 생물 가운데 2가지 생물이 금속조종술이나 장착 시 선제공격 능력을 얻습니다. 아우리옥 엣지라이트는 금속 조종술 발동되면 이단공격이 가능해지고 (참고로 이단공격은 선제공격 타이밍에 1번, 일반공격 타이밍에 1번 이렇게 2번 때리는 능력이라 선제공격보다 무조건 좋은 겁니다.) 선스피어 시카리는 아무거나 달아도 선제공격 능력이 생깁니다. 시너지가 나지 않고 낭비가 생기는 느낌이라 버리기로 합니다. 불합격


코퍼 카라파스(Copper Carapace) 1, +2/+2, 이거 장착하면 방어 못 함
이걸 달면 방어를 할 수 없다는 단점은 있지만 공격력이 좀 올라가진 합니다. 멋이 없고 장착 비용이 조금 세서 일단 보류.


Darksteel Axe, 1, +2/+0
상당히 좋은 장비입니다. 특히 파괴되지 않음 옵션이 붙어있어 더욱 좋죠. 일단 보류하기로 합니다.


에코 서클렛(Echo Circlet) 2, 생물 하나 더 방어할 수 있음
방어에 치중해서는 이 덱으로 승산이 없습니다. 불합격


플라이어 허스크(Flayer Husk), 1, 생물무기(Living Weapon), +1/+1
발동비용 1로 1/1 생물로 쓰다가 죽은 다음에는 +1/+1 장착 마법물체로 쓸 수 있습니다. 공격력을 많이 올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싼 발동비용과 다양한 사용법이 기대되어 합격입니다.


헤비 알바레스트(Heavy Arbalest), 3, 탭하면 목표 생물이나 플레이어에게 2점 피해
장착비용 4는 좀 세고 언탭 단계 때 언탭되지 않는다는 패널티가 있어서 한번 탭하면 다시 그 생물로 뭔가를 할 수 없게 되죠. 이 카드를 잘 쓰려면 탭 된 생물을 언탭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이 필요합니다. 너무 생각할 게 많아지므로 이 카드는 버리기로 합니다.


인필트레이션 렌즈(Infiltration Lens) 2, 장비한 생물이 방어되면 카드 두 장 받음
나름 훌륭한 카드입니다만 이 덱의 목표는 초반 개박살에 있습니다. 공격에 도움이 안되므로 버리기로 합니다.


모타포드(Mortarpod), 2, +0/+1, 장비한 생물 희생하면 목표 생물이나 플레이어에게 1점 피해
수비용 생물로 쓸 수 있고, 그 뒤에는 버리는 생물을 장착하고 날려서 1점짜리 공격을 하는 딱총 같은 생물입니다. 은근히 다재다능하다 할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은 상황을 가정해 보죠. 상대가 3/3, 4/1 이런 생물 2개로 공격하고, 우리는 이 마법물체를 단 1/1 생물 하나가 있다고 가정합시다. 이때 우리는 일단 3/3의 공격을 막아서 플레이어 피해를 방지하는 한편, 실제 공격 피해 계산 전에 이걸 달고 있는 생물을 희생해서 그 공격력으로 4/1을 침몰시킬 수 있습니다. 침몰시킨 뒤에도 모타 포드는 전장에 남고 또 적당한 생물에 달아서 쓰다가 위급할 때 버리면 됩니다. 합격.


피스톤 슬레지(Piston Sledge), 3, +3/+1, 나오면서 바로 장착
공격력을 많이 올려줍니다. 게다가 발동비용만 내면 장착 추가 비용도 없기에 저 비용은 매우 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용 대비 공격력을 많이 올려주니 꼭 넣어야겠습니다. 대신 다른 생물에 장착하려면 다른 마법물체 하나를 희생하는 패널티가 있습니다.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도록 합시다.


실버스킨 아머(Silverskin Armor) 2 +1/+1, 장비한 생물은 추가로 아티팩트가 됨
금속조종술 능력을 보조할 수는 있겠네요, 공격력이 많이 오르지 않아 일단 보류합니다.


스트라이더 하네스(Strider Harness) 3 +1/+1, 민첩(Haste)
생물을 꺼낸 턴에 이걸 달면 바로 공격이 가능하군요. 발동비용도 1이니 그때그때 나온 생물에게 장착하면 쓸만할 것도 같습니다. 일단 보류.


사일복 라이프스텝(Sylvok Lifestaff) 1 +1/+0, 장비한 생물이 무덤에 갈 때 생명점 3점 얻음
발동 비용 1에 장비 비용 1, 비용 저렴하고 좋은 카드이긴 한데 공격력이 많이 오르지 않아서 보류합니다.


비리디안 크로우(Viridian Claw) 2 +1/+0, First Strike
선제공격 보너스의 무용함에 대해 블레이디드 피니언스에서 언급한 바 있죠. 탈락입니다.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플라이어 허스크, 모타포드, 피스톤 슬레지를 선택하여 4장씩 넣기로 합니다.

아덴트 리크루트(Ardent Recruit) x4
아우리옥 선체이서(Auriok Sunchase) x4
아우리옥 엣지라이트(Auriok Edgewright) x4
선스피어 시카리(Sunspear Shikari) x4
트레이닝 드론(Training Drone) x4
플라이어 허스크(Flayer Husk) x4
모타포드(Mortarpod) x4
피스톤 슬레지(Piston Sledge) x4

60장 중 총 32장이 갖춰졌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인 16장이 마법물체이니 금속조종술 능력도 잘 발휘될 것 같습니다.




4. 피스톤 슬레지의 약점을 보완하자

피스톤 슬레지(Piston Sledge)는 참 좋은 카드지만, 장비를 했던 생물이 죽어 다른 생물에 다시 장비 시키려면 다른 마법물체를 희생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희생하면서 무덤에 갈 때 뭔가 기능이 있는 카드가 있거나, 마법물체 희생 없이 피스톤 슬레지를 다른 생물로 옮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펠리오스 미르(Perilous Myr)는 무덤에 갈 때 원하는 생물이나 플레이어에게 2 피해를 줄 수 있는데 2 피해 정도면 상대의 초반 생물 하나를 충분히 잡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는 종종 이 능력을 못 쓰게 하려고 이 생물을 일부러 죽이지 않고 놔두기도 하는데 피스톤 슬레지를 장착하기 위해 희생하는 마법물체를 펠리오스 미르로 하면 펠리오스 미르를 원하는 타이밍에 무덤에 보내고 2피해를 줄 수 있어 뭔가 좋네요. 그 외에 펠리오스 미르는 모타포드 달고 희생해서 1피해를 준 뒤 무덤으로 가면서 2피해를 더 주는 콤보도 기대됩니다. 이건 써야겠습니다.


브라스 스콰이어(Brass Squire)의 활성화 능력은 마법물체 장착 능력이군요. 이 능력을 쓰면 마법물체 희생 없이 피스톤 슬레지를 원하는 생물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매직 더 개더링에서 활성화 능력은 인스턴트 주문처럼 메인 단계 이외에도 원하는 타이밍에 자유롭게 나갈 수 있기 때문에 공격자 지정을 다 하고, 상대가 방어자 지정을 한 상태에서 원하는 생물로 바꿔 단다거나 하는 꽁수가 가능합니다. 심지어 선제공격 타이밍때 피스톤 슬레지 단 생물로 한 방 치고, 보통 공격 타이밍에 다른 생물에 옮겨 단다거나 하는 식으로 꽁수의 활용법은 무한합니다.

지금까지 추려 넣은 카드의 리스트를 다시 복기하죠.

아덴트 리크루트(Ardent Recruit) x4
아우리옥 선체이서(Auriok Sunchase) x4
아우리옥 엣지라이트(Auriok Edgewright) x4
선스피어 시카리(Sunspear Shikari) x4
트레이닝 드론(Training Drone) x4
플라이어 허스크(Flayer Husk) x4
모타포드(Mortarpod) x4
피스톤 슬레지(Piston Sledge) x4
펠리오스 미르(Perilous Myr) x4
브라스 스콰이어(Brass Squire) x4

총 40장이고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인 24장이 마법물체라 금속조종술 발동도 용이한 구성입니다. 여기에 백색 토지 카드 20장을 넣어 드디어 덱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회색오리는 가이오트의 로망덱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토지 카드 4장 정도가 깔린 턴에 시무시무한 공격력이 뿜어져 나왔습니다.




5. 실전을 통한 덱의 튜닝

회색오리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가이오트의 덱 따위는 사실 동네 노는 형의 덱일 뿐이잖아요. 실전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튜닝을 하여 덱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 또한 중요하죠. 15년 경력자라 하더라도 머리 속으로 구상한 것들이 실전에서 잘 안 돌아가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됩니다. 어쨌든 회색오리는 가이오트를 포함한 주변 사람 여럿과의 대결과 덱의 마이너 체인지를 통해 덱을 조금 바꾸었습니다. 그 결과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플라이어 허스크(Flyer Husk) x4
모타포드(Mortarpod) x1
피스톤 슬레지(Piston Sledge) x4
사일록 라이프스텝(Sylvok Lifestaff) x1
브라스 스콰이어(Brass Squire) x2
펠리오스 미르(Perilous Myr) x4
트레이닝 드론(Training Drone) x4
아덴트 리크루트(Ardent Recruit) x2
아우리옥 엣지라이트(Auriok Edgewright) x3
아우리옥 선체이서(Auriok Sunchaser) x3
Leonin Skyhunter x4
Sunspear Shikari x4
Master's Call x4

일부 카드는 줄어들었고, 새로운 카드가 일부 늘었죠. 실전에서 나타난 보완점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모타포드는 공격력을 올려주지 않기 때문에 실전에서 장비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였습니다. 장착 비용이 2는 한 턴에 생물 다수를 장착하고 희생해서 결정타를 날리기에는 비싼 비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펠리오스 미르와의 콤보로 3점을 날리는 것은 유용하니 1장은 남겨주었습니다.


브라스 스콰이어는 전투를 위한 생물이 아니고 장비를 옮겨주는 생물입니다. 전장에 1장만 나와도 충분히 역할을 하는데다 오히려 브라스 스콰이어가 전장에 많이 나오면 낭비라는 느낌을 주었기에 2장으로 줄였습니다.

아덴트 리크루트 마나 비용이 W로 싸서 첫 턴에도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면 뭐합니까? 초반 몇 턴 동안은 금속조종술 발동이 안되어서 싼 값을 톡톡히 하고 쉽게 죽는데요. 이 생물은 오히려 마법물체가 3장 이상 깔린 턴에 싸게 내고 남는 마나로 장착를 한다거나 하는 것이 더 좋은 활용방법이었습니다. 어쨌든 금속조종술만 갖춰지만 W로 3/3을 얻을 수 있는 매력적인 카드라 뺄 수는 없고 2장으로 줄였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아우리옥 선체이서와 아우리옥 엣지라이트도 금속조종술 상태일 때와 아닐 때의 능력차가 현저하여 4장을 꽉 채우는 것은 무리가 있었습니다. 여러 번의 플레이로 이들을 3장씩 넣을 때 좀 더 원활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초반부터 화끈하게 공격하고, 또 그 다음 턴에는 상대의 공격을 허용하며 살을 주고 뼈를 깎는 데미지 레이스가 전개되는 덱이다 보니 생명점 회복 수단이 필요했습니다. 사일복 라이프스텝은 공격력 보너스는 작지만 내는 비용 1, 장착비용 1로 가볍게 쓸 수 있으며 장착한 생물이 죽을 때 생명점 3점을 얻는 능력 때문에 종종 숨이 차오르는 상황에서 한 턴 더 버텨 이기게 해 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생물 카드가 몇 장 빠졌기 때문에 보강이 필요했고 레오닌 스카이헌터(Leonin Skyhunter)를 4장 넣기로 합니다. 마나 2개로 낼 수 있는 공격력 2짜리 비행 생물로 발동 비용 대비 성능이 괜찮고 금속조종술 보너스와 상관 없이 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초반에 좋습니다. 피스톤 슬레지라도 달면 상대가 막기 어려운 5피해를 입히는 효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서 여러모로 훌륭합니다.


그리고 좀 더 쉬운 금속조종술 상황을 만들기 위해 1/1 마법물체 생물 미르 2개를 만드는 마스터즈 콜(Master’s Call)을 넣었습니다. 인스턴트이기 때문에 상대 계산을 조금 방해하는 효과도 볼 수 있으니까요. 특히 무방비상태라고 생각하고 최후의 공격을 가하는 상대에게 마스터즈 콜을 써서 미르로 막는 상황은 악몽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덱 구축이 끝났습니다. 회색오리는 이 덱으로 주변 사람들과의 대결에서 의외의 승률을 냈으며 주변 사람들의 덱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많은 금전 투자를 하여 어느 수준에 이른 덱들을 이길 정도는 아니지만 주변 사람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수준이거나 그 이상의 강함을 지닌 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테마, 일관성, 시너지 등에 주목하면 레어 카드 없이도 꽤 재미있는 덱을 얻을 수 있습니다. 피스톤 슬레지를 단 아우리옥 엣지라이트가 공격력 5로 이단공격을 하여 10피해를 날리는 로망을 느껴 보세요.

  • link
  • 신고하기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11-04-22 10:54:56

    제가 한주전부터 열심히 만든 덱과 매우 유사하군요.ㅎㅎ
    저도 아무생각없이 만들었는데 의외의 승률이 나오더라구요.ㅎ
    • Lv.1 부릉부르릉
    • 2011-04-22 13:10:23

    피스톤 슬레지는 꽤 괜찮은카드지요 ㅎㅎ 메탈크래프트는 나름 재밌는 덱이에요 ㅋ
    저도 이번에 NPH에 0발비짜리 아티에 퓨어스틸을 이용한 덱을 하나 짜려고 하고있습죠 ㅎ

베스트게시물

  • [] 조용한 키포지 게시판에 이벤트를 건의합니다!
    • Lv.11

      bbaanngg

    • 7

    • 443

    • 2023-07-25

  • [자유] 창고 행사 천기누설 스을
    • 관리자

      [GM]신나요

    • 16

    • 4547

    • 2024-05-10

  • [자유] 젝스님트/사보타지 기념판을 네이버에서만 판매하는 이유가 있나요?
    • Lv.14

      junholee

    • 11

    • 983

    • 2024-05-02

  • [자유] 4월, 이달의 내돈내산 우수 리뷰를 발표합니다.
    • 관리자

      왜마이티를거기서

    • 14

    • 702

    • 2024-04-30

  • [창작] [만화] 칠교신도시
    • Lv.44

      채소밭

    • 15

    • 412

    • 2024-04-25

  • [자유] 아나크로니 너무 저렴하네요..!
    • Lv.29

      Leo

    • 10

    • 1376

    • 2024-04-25

  • [창작] [만화] 버거가 버거워 + 페스타 후기
    • Lv.44

      채소밭

    • 13

    • 725

    • 2024-04-09

  • [후기] [만화] 테라포밍 마스
    • Lv.45

      포풍

    • 9

    • 829

    • 2024-04-05

  • [키포지] 2024.04.20 코리아보드게임즈 듀얼 대회 후기
    • Lv.1

      새벽

    • 10

    • 481

    • 2024-04-21

  • [키포지] 즐거운 대회였습니다!! (간단한 1차 후기, 사진위주)
    • Lv.36

      물고기

    • 9

    • 471

    • 2024-04-20

  • [자유] 오늘도 평화로운 하차
    • 관리자

      [GM]신나요

    • 13

    • 2944

    • 2024-04-19

  • [자유] 전업 보드게임 작가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김건희가 인사이트를 드립니다.
    • Lv.1

      웨이브미디어

    • 10

    • 780

    • 2024-04-18

  • [자유] 머더 미스터리 상표권 관련
    • 관리자

      [GM]하비게임본부

    • 15

    • 2358

    • 2024-04-18

  • [갤러] 라스베가스로 떠난 카우보이들 (feat. 소 판 돈)
    • 관리자

      에이캇뜨필충만

    • 7

    • 1016

    • 2023-09-18

  • [후기] 메이지나이트 리뷰 및 후기입니다.
    • Lv.4

      첨엔다그래요

    • 12

    • 1006

    • 2024-04-12

게임명 검색
Mypage Close M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