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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뒤늦은 듄: 임페리움 - 불멸 확장 간단 후기
  • 2022-12-11 02: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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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4 더블스포일러
<생각보다 작은 박스크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더블스포일러라고 합니다. 이번 페스타에서 듄: 임페리움(이하 듄) 보드게임의 불멸 확장을 체험해볼 수 있었는데요. 후기를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다가 다른 바쁜 일들로(대개 보드게임하고 노느라 바빴습니다..)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이제야 올리게 되네요. 이미 많은 분들이 체험해보시고 좋은 후기를 많이 남겨주셔서, 간단하게만 남겨보고자 합니다. 시간이 거의 한달 가까이 지나버려서 확장에 나오는 용어 등이 좀 틀릴 수 있습니다.
 
<최근에 또 돌려본 듄(익스의 부상 포함)>

  먼저 듄을 어느정도 플레이해봤는지 말씀드리고 시작해야 할 것 같네요. 이번 체험에서 만났던 분들과 후기들을 보니 듄 플레이 횟수가 엄청나신 분들이 많단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분은 요즘 모임에서 거의 듄만 돌아간다고도 하시고, 가족분들과 수십회 이상 즐기신 분들도 많더라구요. 저는 체험 당시 본판 1회와 익스의 부상 확장을 넣고 1회, 총 2회밖에 해보지 못했었고 지금도 체험 당시를 포함하여 4회 정도밖에 플레이해보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경험이 많으신 분들에 비해서는 시야가 좁을 수밖에 없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제가 보기에도 이번 불멸 확장은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처음에 설명을 들었을 때만 해도 크게 변하지 않거나 사족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만, 게임을 마쳤을 때는 본판 게임을 확실하게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웰메이드 확장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확장에서 변화하는 점과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확장에서 본판을 바꾸는 요소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새로 추가된 게임판. 거꾸로 찍어서 죄송합니다..>

  첫째, 새로운 보드(베네 틀레이락스 트랙, 연구 트랙)의 추가. 일단 시각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풍뎅이 아이콘를 통해 진행시킬 수 있는 베네 틀레이락스 트랙과 연구 아이콘을 통해 올릴 수 있는 연구 트랙이 생겼습니다. 전자는 책략카드와 먼저 달릴 시 스파이스 약간, 그리고 중요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트랙입니다. 연구 트랙은 한 칸씩 진행하면서 표시된 이득을 얻을 수 있는고, 유전자 아이콘이 있는 지점을 넘어설 때마다 특정 카드들의 추가 효과들이 해금되었습니다. 재밌는 점은 연구 트랙에서 어떤 루트로 진행할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각 칸들의 이득을 최대한 얻으면서 진행할 수도 있고, 연구 아이콘이 추가로 주어지는 칸을 밟으면서 최대한 빨리 진행시켜 유전자 아이콘을 빠르게 해금시킬 수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후자의 방법을 택했었습니다. 연구 트랙의 마지막 칸에 도달하면 두 번째 유전자 아이콘이 해금됨과 함께, 앞으로 연구 아이콘을 전부 카드를 뽑는 효과로 받을 수 있었는데요. 이번 체험에서는 이걸로 상당히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기본 카드 중 ‘사막행성 듄’이 변한 ‘실험’ 카드를 포함하여 연구 아이콘 카드를 덱에 많이 넣어두었기에 생각보다 카드를 엄청나게 많이 뽑을 수 있었고, 후반에 ‘스파이스는 흘러야한다’를 통해 점수를 달리기 좋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새로운 카드열. 두장만 공개되고 한 장은 상시 구매가능합니다>

  둘째, 새로운 카드열의 추가. 새로운 카드열은 두 장만 깔리고, 기존의 설득수치를 통해 구매할 수는 없습니다. 게임 도중에 녹색 큐브 아이콘을 통해 본인의 병사를 추가된 확장보드판에 배치할 수 있는데(익스의 부상 확장의 협상가와 비슷합니다), 이 병사를 가격만큼 지불하여 구매할 수 있습니다. 듄처럼 구매할 카드가 무작위로 특정 장수만 공개되는 게임에서는 공개된 카드 운빨이 아쉬울 때가 많았는데, 새로운 카드열의 추가가 그런 점을 다소 무마시켜주는 듯하여 좋았습니다. 다만 설득수치보다 녹색 큐브가 더 얻기 힘들어 구매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셋째, 핵 토큰의 추가. 게임 중 한 번, 카드를 구매할 때 구매열의 카드를 버리고 새로 채우게 할 수 있습니다. 이 토큰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가 너무 좋은 카드를 사가는 걸 막거나, 사고 싶은 카드가 하나도 없을 때 사용하여 새로운 기회를 노릴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본판에서 왜 넣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필수적인 요소라고 느꼈습니다. 위의 새로운 카드열의 추가와 함께 공개된 카드 운빨을 좀더 줄여주지 않나 싶었습니다.

  넷째, 접합 키워드의 추가. 특정 카드들은 접합 키워드를 갖고, 이 카드들은 다른 카드와 함께 사용하여 효과를 합쳐서 두 장을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매력적으로 보였지만, 아쉽게도 이번 체험 때는 접합 카드를 하나도 구매를 못해서 써보질 못해 평가하기가 힘듭니다. 다른 후기들에서는 고평가하시는 걸 보니 다음에 게임을 한다면 반드시 많이 사봐야겠다 싶었습니다.
 
<게임 시작 전 준비 사진. 완전 새로운 분들과 하려니 엄청 긴장됐습니다>

  이번 페스타 체험이 4시 30분에 시작한지라 페스타 마감으로 중간에 끊어야 될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도 한 분이 점수를 엄청나게 달리셔서 마감시간에 정말 딱 맞게 게임이 끝났습니다. 덕분에 게임을 완전하게 즐기고 후기를 남길 수 있었네요. 위에서 설명한 추가요소들 중 제대로 써보지 못한 접합 키워드 빼고 모든 확장요소들이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도 게임을 다채롭고 흥미롭게 만들어준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체험은 익스의 부상은 제외하고 본판+불멸 확장만 넣어서 진행을 하였는데, 익스의 부상까지 넣으면 좀 더 재밌어질 것 같았습니다.
 
<게임 종료사진. 시간이 없어 마지막 라운드로 하고 접기로 했는데 초록색 분이 전투 승리로 10점을 달성해 끝냈습니다>

  사실 아직 지인이 가진 게임으로만 하고 듄을 사지 않았었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불멸 확장과 함께 풀세트를 구매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최근에 한 게임들 중에서 듄만큼 다양한 요소를 적절하고 재밌게 요리해낸 게임이 있었나 싶네요. 게임이 크게 어렵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고, 테마도 너무 과하지 않게 훌륭하게 녹여냈습니다. 안 그래도 매번 할 때마다 재밌는데 확장들이 이렇게 계속해서 매력적으로 나오니 한동안은 꾸준하게 계속 돌아갈 것 같습니다. 이번 불멸 확장이 언제 나올진 모르겠습니다만, 빨리 나와서 풀확장 넣고 돌리고 싶네요 ㅎㅎ

  그럼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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