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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스플렌더 4.0만에 구입합니다~
  • 2014-04-17 14: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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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31

원래 저 제목으로 리뷰 겸 구매글을 쓰려했습니다만..
어느 고마우신 분의 도움으로 과거형이 되었습니다.. ^^
(이 얘기는 아래에 다시..)
 
처음 스플렌더 한글판 예약판매 페이지를 봤을때의 느낌은 '뭐 이런걸 다 한글화해서 출시하려 하지?' 였습니다..
헌데 에퀴녹스님의 리뷰 부르심님의 리뷰 등 극찬이 넘치는 명품 리뷰들을 보면서 '저 정도란 말인가?' 라는 호기심이 생기던 중
스플렌더 리뷰어 모집글을 보고 메일을 보내 4월9일 즈음 물건을 받았고 오늘 회수됩니다.. ㅜㅡ
20140417_100816 to 600.jpg
스플렌더~ 다음에 다시 만날때까지..안녕...
 
스플렌더 개봉기는 푸르푸르님의 리뷰 를 통해서도 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만
저도 저 나름의 개봉기를 풀어보겠습니다.. ^^
박스를 꺼내어보니 제법 묵직한 느낌이 납니다.. 무게 한번 재보아요~
20140408_183049 to 600.jpg
1.14kg 이네요..
 
박스크기는 대략
20140408_191428 to 600.jpg

20140408_191447 to 600.jpg
이렇습니다..
두께와 세로크기는 대략 카르카손, 휴고, 레이스포더갤럭시 등과 대동소이합니다..
문제는 가로크기인데요.. 애매한 사이즈의 가로크기입니다..
 
박스를 열어봤습니다..
20140408_183133 to 600.jpg

구성물들을 잘 보듬은 트레이가 눈에 띕니다만 제법 여백공간들이 크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 얘기는 아래에 다시 하겠습니다)
 
이 게임의 자랑인 보석칩을 보겠습니다..
20140408_183143 to 600.jpg
무게는 대략 14g 즈음 되는군요..

20140408_183413 to 600.jpg
크기는 500원 동전 보시면 아시겠지만 딱 손아귀에 쥐기 좋은 사이즈입니다

20140408_184653 to 600.jpg
샘플오기 전까지 궁금하던 보석은 무광택코팅 스티커가 칩의 살짝 파인 부분에 붙여진 방식으로
어지간히 험하게 다루지 않는한 큰 손상이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카드입니다..
20140408_183536 to 600.jpg
아임더보스 때 문제가 되었던 다다표 6489를 쓰면 딱 들어맞습니다.. 6590은 조금 더 큰듯하네요..
 
 
 
모든 컴포를 한자리에 모아봤습니다..
(타일은 못찍었네요.. 이미 충분히 보셨을테니 생략하겠습니다.. 퍽~)
 
20140408_190656 to 600.jpg
이거만 보셔서는 잘 느낌이 안오져? 보드게임긱에 느낌이 확 와닿는 이미지가 있어 퍼옵니다..
pic1991004_lg to 600.jpg
!!!!!!!!!!!!!!!!!!!!!!!!!!!
애매한 가로사이즈와 더불어 과연 그만한 크기의 트레이와 박스가 꼭 필요했는지 의구심이..;;
접근을 망설이게 하는 적지 않은 부담감을 주는 가격과 더불어 이 게임의 단점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 꽤 훌륭한 게임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선 이 게임은 비슷한 급(? 입문용 전략게임)의 다른 게임 대비 셋팅과 정리가 매우 간단편리 합니다..
거기에 규칙도 매우 심플하며 매우 직관적인 디자인 덕에 초심자도 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그냥 진행하는게 아닌 게임에서 추구하는 재미까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수차례에 걸쳐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어느정도 검증이 마무리되었다고 자신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20140409_142140 to 600.jpg
 

Bandphoto_2014_04_17_12_40_52.jpg


20140412_111650 to 600.jpg
 
초심자들에게도 조금만 익숙해지면 테이블 위에 모든 정보가 있으므로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해야 할지가 비교적 잘 보이는 편입니다..
당연히 상대적으로 상대방에게도 잘 보일테고 상대의 계획을 어떻게 해야 방해를 할 수 있을지도 잘 보이는 편입니다..
(물론 어느정도 숙련된 다음의 얘기이긴 하지만요..)
 
굳이 견제가 아닌 자신만의 전략 달리기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기 때문에 초심자에게 전략게임으로서의 재미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고 어느정도 익숙한 분들에겐 견제를 섞어가며 진행하는 맛이 있어 초중급 포지션으로 이만한 게임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물론 게임이 반복될수록 뻔한 패턴화가 될 우려가 있기도 해서 무겁게 브레인버닝 하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런분들에게 조차 브릿지게임으로는 충분할 정도로 게임 자체가 심플하고 가볍게 돌릴 수 있어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이 게임의 단점은
1. 국산과자의 질소포장을 연상케 하는 박스와 트레이사이즈
2. 접근하기에 부담스러울듯한 느낌의 가격대 형성 우려
3. 긴 인내심을 요구하는 한글판 출시시기(조금 당겨졌다는 반가운 뉴스가..)
 
이 게임의 장점은
1. 셋팅과 정리가 초간단해서 꺼내서 펼치기에 부담이 거의 없음
2. 심플한 규칙과 직관성으로 초심자(특히 초등학생에게 무난)에게 어필하기 매우 용이함
    (가족용게임으로 베스트셀러가 될 잠재력이 보입니다. 코보게가 한글화한 결정적인 이유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법 심도있는 전략성을 요구(톰 바셀씨가 SDJ 후보로 거론했다는데 공감합니다)
4. 보석칩의 묵직한 손맛 + 카드일러스트의 수려함 등 컴포넌트가 꽤 훌륭해서 게임하는 맛을 극대화해줍니다.
 
 
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저는 단점3을 이기지 못하고 어느 고마운분의 힘을 빌어 영문판을 입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이브다이스 관계자님들께 죄송합니다..만..
이렇게 재미있고 훌륭한 게임은 즉시 실전투입(?)을 해야만 하는 입장인지라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거기에 이 게임을 해보고 '빨리 구입하라'는 압력을 아들이 넣었던 것도 크게 작용했음을 밝힙니다..
- 아들의 어린이날 선물로 퉁치기로 해서 영문판 스플렌더의 소유권은 아들에게..;;
나중에 한글판 나오면 추가로 장만하도록 할께요..
(팬데믹 한글판처럼 리테일러팩이 있었으면 충동구매했을지도)
 
아직 도착도 안한 스플렌더를 위해 아들이 작성한 스플렌더 사용지침을 끝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20140417_091253 to 600.jpg
 

 
 
[이 게시물은 divedice님에 의해 2014-05-09 13:52:55 소감과 후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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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21 카린
    • 2014-04-19 23:48:50

    영문 룰 읽는것도 10분도 안 걸리더군요 ㅎㅎ그냥너무 간단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가벼운 브릿지 게임?아드님이 멋지시네요 엄청 마음에 들었나 보네요.
    • 2014-04-24 11:28:30

    간단한 브릿지게임 치고는 나름 생각할 여지가 꽤 있어서 더 가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아직 어린 자녀를 치킨차차에서 윗단계로 인도하기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
    • 2014-04-19 10:32:08

    그냥 비닐팩 2개에 나눠서 넣어도 되겠네요 카드랑 칩이랑 -_-);;
    • 2014-04-24 11:27:01

    (귀족타일 들어갈 자리가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극단적으로는 말씀대로입니다..작은 상자 하나 구해서 칸막이해서 들고 다니면 딱일거 같아요..
    • Lv.11 푸르푸르
    • 2014-04-19 09:46:03

    무게 알려주셔서 감사. ㅎㅎ 마지막 주의사항 너무 귀엽네요 ^^아드님의 보드게임 사랑이 느껴져요 ^^
    • 2014-04-24 11:25:58

    보드게임 할때는 아빠라고 안봐주는 착한 아들이지여.. ^^;;
    • Lv.1 ChrisM
    • 2014-04-17 17:06:22

    소중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연이어 올라오는 후기들 덕분에(?) 결국은 사게될 것 같네요;;;저는 주로 2인플을 돌려야하는 입장인데, 2인도 괜찮은지가 궁금하네요^^
    • 2014-04-17 20:08:16

    2인플 제 경험상으로는 괜찮았어요..후회없는 선택이 되실겁니다.. ^^
    • 2014-04-17 15:58:34

    플탐 짧고 룰이 쉬우면서 재밌는(리플레이성 좋은..) 겜이 저랑 울 와이프가 원하는 겜들인데 이 겜이 조건에 딱 들어맞더라구요. 톰 바셀 뿐 아니라 다른 외국 리뷰어들의 평도 후해서 바로 예약했습니다. 문제는 기다리는 시간이군요... ㅡ,.ㅡ
    • 2014-04-17 20:05:49

    기다림의 시간이 조금이라도 짧아지기만을 바랄뿐입니다.. ^^
    • 2014-04-17 14:29:00

    아드님이 아주 귀엽네요 ㅎㅎ
    • 2014-04-17 20:03:29

    예쁘게 뵈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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