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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질문과 답변 alea게임 하나 리뷰해보죠 (제노아의 상인)
  • 2003-03-06 14:05:07

  • 1

  • 4,449

제노아의 상인, 제목에서와 같이 플레이어는 제노아의 상인이 되어 장사를 해서 게임이 끝날때까지 상대방보다 많은 돈을 버는 플레이어가 승자가되는 간단한(?) 게임이다. 아마 궁극의 경매 게임이지 않나 싶다. 무엇이든 판다. 이 간단한 내용이 이 게임의 모든 것을 말한다.

간단하다고 적었지만 결코 간단하지 않다. 여기서 중요한 핵심은 상품과 교역 그리고 협상이다. 이 게임은 협상이 게임의 80%를 차지하는 시끌벅적한 시장을 보여주는 게임이다.

승리하기 위해선 타인보다 많은 재산을 벌어야 하는데 돈을 버는 방법을 알아보면 느끼겠지만 타인과의 교섭을 통해서 이익이 창출된다. 즉, win-win전략 속에서 타인보다 앞서 나가야 하는 것이다. 평상시 타인에게 인심을 얻어놓은 플레이어는 그만큼 플레이가 유리 할런지도(ㅡ.ㅡ)...

돈을 버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오더를 수행하는 것이다. 라지오더부터 스몰오더 그리고 메시지 전달 등등... 그리고 게임진행상 나타나는 액션인, 각자의 턴에 주어지는 타워 표시말 놓기에서 두개의 8면체주사위(빨간색은 빨간색 숫자를, 파란색 주사위는 파란색 숫자를 가르킨다)를 던져 해당되는 좌표(맵은 8*8의 사각형칸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즉 64칸이며 어떤 건물이나 장소는 여러칸이 하나의 장소나 건물을 이룹니다.)에서 시작하여 4칸을 진행하며 해당되는 건물의 액션을 수행합니다. 시작위치까지 포함한다면 최대 5개의 건물을 지날수 있죠. 각각의 지나간 경로는 타워표시말을 놓아서 타워표시말이 놓인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액션을 수행합니다. 이러한 이동 경로부터 협상은 시작됩니다. 즉 상대방 플레이어와 어디로 이동 할런지를 거래를 할 수 있으며, 가격은 높게도 낮게도 부를 수 있습니다. 낮은 가격(돈이든 상품이든 스페셜 카드든 무엇이든지 즉시 지불 가능한 모든 것은 제시가능, 심지어 아양을 떰으로 해서도 얻을 수 있다 ^^;)제시자에게 낙찰이 가능합니다. 즉 제일 앞서 나가는 플레이어를 집단적으로 견제 가능한 점도 있지요.

각자의 턴에는 모든 플레이어는 단지 하나의 건물의 액션만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예외적으로 액션을 한번더 사용하는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한) 이는 현재 턴을 진행중인 플레이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수행하지 않을 액션은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팔게 됩니다. 이러한 판매또한 협상의 대상이됩니다.(적당한 가격이 아니면 사주지 않을테고, 너무 싸다면 손해보는 기분으로 팔게 될겁니다.)

즉, 매턴 시끌벅적한 플레이가 나오므로 타인의 턴에 할일이 없어 놀게되는 플레이어가 없는 게임입니다. 경매나 경영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라면 추천 할 만한 게임입니다. 모던아트나 비노, 프로렌스의 제후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권할만 한 게임입니다. 게임내의 카드는 제노바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화폐나 단어를 고풍스럽게 사용함으로써 더욱 좋아 보이지만, 처음 접하는 분에게 쉽지 않게 느껴질 수도...

단점은 처음 플레이하는 경우 각각의 미지의 가치들을 얼마의 가격을 책정하는냐하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뭐 선점할 필요가 있다면 무리한 출혈경쟁도 필요하겠지만, 초보자가 이런 분위기를 알아채기에는 게임의 숙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보드게임 초보자가 접하기엔 약간 난이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익숙해 질수록 변수가 다양해져 더 재미있는 게임이 되죠.

게다가 경매가도 수시로 변하게 되는 점이... 플레이어의 역량을 많이 타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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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03-06 14:59:18

    아쉬운 것 역시 플레이에 집중하지 않는 사람들과 하면 정말 우스워 진다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한 쪽은 너무 경쟁적이고, 한 쪽은 너무 물르면... 으... 역시 보드게임의 재미는 누구와 하느냐와 어떤 분위기이냐를 극렬하게 보여주는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a
    • 2003-03-06 15:00:00

    개인적으로는 처음에 돈 떼내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혹시나 찢어질라~ 결국 한 장 쯪어 먹었습죠.
    • 2003-03-07 04:56:22

    제노아의 상인이라기보단 왠지 제노아의 택배업자 같은 느낌이...

    누구와 하는가에 대한 영향도 크고... 사람을 골라 플레이해야 한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 2003-03-07 08:05:06

    택배업자, 정확한 지적입니다. ^^; 상인이기 보다는 심부름 센터같은 느낌이 강하죠 ^^; 한글 해적판이 나온다면 제목은 "빠라빠라빠라밤 택배회사" 게임이 될지도 ㅡ.ㅡ
    • 2003-03-08 11:58:52

    마저요..이겜은 정말 말빨 안되면 이길수가 없을 듯...^^
    • 2003-03-11 12:36:59

    누구랑 플레이 하냐에 따라서 극과 극이 되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게임은 안 좋아하는데 하고나면 참 피곤하기 때문이죠.. 마음도 상하고..

    역시 가장 좋은 전략은 필라 10에 사고 막판 뒤집기가 아닐런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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