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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주사위?.. 주사위!!!!
  • 2003-03-11 11:54:24

  • 0

  • 4,093

보드게임은 개인별로 여러가지 취향도 있으며, 보드게임의 종류도 다양하다. 보드게임에 관해서 논문 여러 편을 쓸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본인이 인문 사회학쪽의 전공이라면 한번 시도해 봤을지도 모르겠다. ㅡ.ㅡ;)

본인은 단 한가지로 보드게임 핵심을 이야기 하라면...
바로 주사위다. 이 변수를 가리는 주사위는 아마 보드게임의 게임성을 만드는 궁극의 요소 일 것이다. 아, 물론 주사위가 없어도 멋진 게임 많이 있다. (개인적으론 주사위 없는 멋진 게임을 좋아한다. 주사위 없는 보드게임은 다음에 스토리를 써 보겠다.) 하지만 주사위 없는 보드게임은 이미지상 앙코 없는 찐빵인 것이다.

대부분 6면체(즉 1-6의 랜덤)를 사용하며, 4면체, 8면체 등등이 있으며 심지어 100면체도 있다. 물론 여러개의 주사위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게임도 많다. 어쨌거나 주사위 하나에 게임의 분위기를 모두 반영한다.

한개의 주사위만 놓고 보자면, 최소의 수와 최고의 수의 차이는 5다.
레이스형의 게임이라면 최악의 경우, 6한번을 따라잡기 위해 1을 6번을 굴려야한다.(즉 5턴이 더 걸린다는 애기다.) 결국 보드게임의 특성상 순서데로 한번씩 플레이하는 룰에 의하면 낮은 숫자는 높은 숫자보다 액션 횟수에서 손해를 보는 것이고, 이것이 누적되어 승부가 결정된다.

얼핏보면 주사위 눈에 의해 결정된다면 밸런스가 좋치 못 할 것 같아 보이지만, 이 밸런스를 주사위가 조절한다. 바로 확률의 개념이다. 즉 수많은 실험을 반복하면, 각각의 눈이 나올 확률이 동일한 것이다. 즉 주어진 한판을 본다면 밸런스는 약할진 몰라도(이점이 주사위 굴리기 게임의 치명적 약점이다. 각 순위간의 격차를 줄이는 방법은 낮은 확률로 일어나기 때문에 뒤쳐진 플레이어는 회복이 불가하여 그 게임에선 쉽게 식상해버린다), 주사위로 승부가 결정 지어진다면, 수많은 게임을 반복하면 모든 플레이어가 비슷한 승률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물론 극히 어려운 확률이 터지는 순간, 각본 없는 드라마(?)는 연출된다. ^^;)

물론 대부분의 게임은 주사위의 눈으로만 승부가 갈리진 않는다.
아주 간단한 주사위 레이스 게임인 뱀주사위 놀이만 봐도, 어떤 칸은 여러칸을 후퇴 시키고, 어떤 칸은 이와 반대로 전진 시켜서 승부의 양상을 다르게 한다. 이렇듯 여러가지 변화 요인은 존재하지만 승부의 70%는 주사위의 눈에 운명이 달렸다고 볼수 있다. 주사위를 사용하는 게임의 경우 이 주사위 사용이란 운에 의한 승부에 의해 숙련자도 초보들에게 지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최근의 게임을 보면 이러한 주사위 사용을 제한하거나 아주 복잡하게 사용하며, 게임의 진행과정 보다는 각각의 작은 이벤트의 결과를 가리기 위해 사용되어 그 영향력이 많이 줄어 들었다. 즉 게임의 진행은 플레이어의 의도를 반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것이 게임성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시타델을 8면체를 굴려서 직업을 결정한다면, 재미가 있을까? 시큰둥한 게임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아직까진 주사위에 목숨을 걸고 있지 않은가? 굴리자 승리의 그날까지....

ps: 확률이 파괴된 주사위(일명 야바위용 주사위)는 항상 조심하시길 빈다... 예를들어 카탄용 나무주사위는 높은 확률로 야바위용으로 쉽게 변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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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03-11 14:31:36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보드 게임의 핵심은 바로 대화인듯. ^^
    • 2003-03-12 12:40:31

    여기서 핵심은 비쥬얼적인 상징물로 해석해 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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