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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fluxx는 과연 어떤 게임일까...
  • 2003-03-22 12:15:20

  • 0

  • 3,483

Lv.1 ilst7760
아직 이렇게 리뷰를 쓰기에 너무 적은 정말 너무 적은 플레이를 했다는 것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필자는 사실 이 게임을 어제 한번 돌려봤을 뿐입니다.

이 카페에서 그렇게 목매며 기다린 1870이 나와서 먼저 구입을 했는데, 이런... 8만원이 넘어야 무료배송을 알고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무료를 찾아 서핑을 하다가 fluxx란 게임을 만났습니다.

`오홀.... 이거 아주 새로운걸~`이란 생각만 들었지.. 뭐 다른 느낌은 없었지요. 그런데 리뷰에는 글이 있지만 유저들의 리뷰는 글이 전혀 없더군요. 난감하더군요. 이걸 사야될까 말아야될까... 이거 사면 한판도 못하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에... 리뷰에 `카드에 영어가 많아서 거부감이 들수 있겠지만....`이란 말에 `뭐 카드에 영어가 있어봤자 얼마나 있겠냐`라는 생각에 그냥 덜커덕 구입을 했습니다.

어제 1870과 같이 게임을 받았는데 ...흠... 처음 카드게임으로 보난자를 사서 그런지 몰라도 왠지 모를 허탈감이 들더군요.

-케이스가 너무 안좋다-
이거 카드케이스가 완전 매직더 게더링입니다. 카드게임은 가지고 다니면서 뭔가 해야 맛이 날텐데(이런 면에서는 보난자의 미국판은 조금 `꽝`수준입죠. 너무 커서..) 이거 가지고 다니기 조금 겁납니다. 종이 케이스 찢어질까봐... 음... 하드케이스로 하면 얼마나 좋을까..

-카드 질이 좀 아니다-
카드의 질 또한 원하던 카드의 질이 아니었습니다. 보난자의 카드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더군요. 뭐라 설명을 해드려야하나.. 국산 몇천원짜리 트럼프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조금 더 두껍고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비참하더군요.

-이런..메뉴얼이 이게 뭐냐-
사실 사기 전에 여기 사이트에서 한글 메뉴얼을 다운받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메뉴얼이 허접하다는 생각을 했지요. 이거 가지고 게임을 어떻게 하라는 거냐. 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게임안의 메뉴얼을 보니... 아뿔사... 이 divedice의 fluxx한글 메뉴얼은 그냥 영문 메뉴얼을 한글화 한거였습니다. (운영자님. 한글메뉴얼중 몇곳이 틀렸더군요. 혹시 제가 시간이 된다면 수정본을 만들어드리겠습니다.) 다시 읽고 다시 읽어도 뭔 말인지 전혀 모를 메뉴얼. 단 한가지만 메뉴얼에서 고집하는것입니다. ~~~직접 해봐라~~~ (뭘 어떻게 알고 직접하라는 건지..)

-그렇지만 정말 직접 해봐야 안다.-

다른 게임처럼 메뉴얼을 독파한다고 잘하는 게임이 전혀 아닙니다. 정말 이상하게도 한번 해봐야 안다는 겁니다. `옹... 이상해라. 이게 뭔말일까`하시는 분께 덛붙여 말씀을 드린다면~~ 카드에 룰이 다 적혀있습니다.몇십장의 카드 안에요. 그것만 따라하시면 되는겁니다. 그런데 정말 머리가 터질 정도로 쉬우면서도 어렵습니다. 이건 무슨 말이냐.. 하면..
카드를 플레이 하시면서 룰이 계속 바뀌고 목표가 계속 바뀌기 때문입니다. 참... 난감한 게임이죠. 이건 정말 말로 표현 불가능입니다. 메뉴얼을 봐도 이건 정말 표현이 불가능한 게임이지요. 그냥 카드를 한장,한장 보시면 입에서 `아~~~`라는 말과 함께 고개가 무의식적으로 운동을 하는걸 알게 될껍니다.(까딱까딱)

뭐 멘사 추천 게임이다 뭐다 하는건 생각하지 마세요. 물론 추천은 좋지만 베스트 게임쪽이 아닌 멘사의 추천이면 너무 어렵지 않나라는 거부감이 생기실지 모르시겠지만... 전 그런 거부감은 안가지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이 게임 ...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대신.. 머리를 쓰게 된다는 거지요. 하지만 막상 해보신다면 점점 해보신다면 더 머리를 많이 쓰시겠지만 너무 어려워 못하는 그런 게임은 절대 아니란 겁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1. 헤라와 제우스를 했는데 너무 뻔하게 공격이 만들어진다. 좀더 박진감 넘치고 생각하는 게임 없을까.
2. 난 영어가 조금 되는걸. 뭐 쉬운 영어면 거부감은 없어.
3. 왜 게임들은 목표가 정해져있지? 하다보면 질릴수도 있잖아. 좀 멀티 엔딩처럼 멀티 목표가 있으면 안되나?
4. 엄청나게 소리지르거나 종만 막치는 게임보다 난 조금은 더 머리쓰는 게임이 좋더라.

이런 분들께는 절대 추천 해드릴수 없습니다.

1. 난 영어가 정말 싫어. 영어는 ABC만 봐도 사기 싫은걸. 특히 카탄 영문판에 찬스카드는 정말 박박 찢고 싶어. 그냥 한글판 살걸 그랬나.
2. 모든 게임중에 할리갈리, 로보77, 피트 말고는 다 싫어. 막 생각하는건 너무 싫거든.
3. 내 친구들이 영어를 너무 싫어해. 카탄 찬스카드 설명하다가 이거 안한다고 하고 카르카손 한적도 있거든.

여기서 왜 이렇게 영어를 주장하느냐. 모든 카드에 영어가 쓰여있습니다. 만약 중학교 영어를 배우지 못하신 분이라면 이 게임을 하실수 없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왜 카탄을 걸고 넘어지냐고요? 음... 카탄의 찬스카드를 읽으실 정도면 이 게임은 문제 없습니다. 전혀 어렵지 않죠? 저도 처음 많은 거부감이 있었지만 찬찬히 읽어보니 정말 별거 아니더군요.

이 게임 정말 꼭 권해드리고 싶은데... 문제는 제가 여태 다닌 보드게임카페에서 단 한번도 보지 못한 게임이란 겁니다. 원래 보드게임은 한번 해보고 사시는게 좋은데.. 전 워낙 모험심이 강해서 보드게임카페에서 안한 게임을 사거든요. 그래야 왠지 스릴있고 해서.. 정말 한번 해보세요. 재미있습니다.

그럼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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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03-22 11:48:19

    아... 좋은 리뷰였습니다. 글을 참 잘쓰시네요. ^^
    • Lv.25 WinDOS
    • 2003-03-22 13:47:08

    리뷰 잘보았습니다...
    음냐음냐 난 언제쯤 저런식으로 글을 쓸수 있는 내공이 생기는 걸까. -_-a
    • 2003-03-23 12:29:41

    플럭스. 멘사어쩌구라지만, 그것은 카드를 외울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정말 게임속에 빠지지 않는다면 허무하게 끝나도 책임 못지는 게임입니다.(특히 룰카드를 어설프게 내면 모두가 고생하고, 게임의 승패를 운명에 맞기게되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이놈의 진정한 멋은!! 플럭스 홈페이지에가서 공백Blank카드를 구입하는 것입니다. 15장인가 들어있고,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키퍼, 골, 액션, 룰 카드들이 들어있습니다. 마음것 만들어 쓸 수 있죠.(제가 보드카페를 운영중이라면, 한글판을 만들어, 카페오리지날 카드도 몇개 넣고 추천드리고 싶군요.) 그리고 골들이 미국식인지라, 어린 플레이어들은 이해 못할 수도 있겠네요.('세금과 죽음'이라던가...하는, 둘다 피해갈 수 없는 것.)
    • 2003-03-23 16:28:16

    플럭스가 잇는데 아직 해보지 못했습니다 ....룰이 약간 난해해서 어디 점 쉬운 룰이 없을까엽...
    으...메일로나 답글로나..점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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