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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마레 노스트룸 게임 소감과 후기~~
  • 2003-04-17 01:17:32

  • 0

  • 3,502

Lv.1 ilst7760
마레 노스트룸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아주 감격에 찬 선물이었지요. 으흐흐...제 여자친구에게서요.

일단 이걸 한번 열면 ... 정말 눈이 돌아갈 정도로 아름다운 보드판과 함께 아름다운 카드들, 그리고 귀여운 토큰들.. 뭔가 많은거 같은 말들이 튀어나옵니다. 정말 환상이라고 뿐이 할 말이 없습니다. 몇천원 차이나는 사무라이와는 질적으로 차이가 심하지요. 이정도 퀄리티에 이 가격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처음으로 에러 플레이와 함께 마레 노스트룸의 가장 큰 문제인 벨런스가 맞지않는 베이직 룰로 했습니다. 도저히 이길수 없는 나라가 있고(그리스) 막해도 이기기 쉬운 나라가 (로마) 있더군요. 바로 이거 때문에 마레 노스트룸에게 후한 점수를 주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드벤스드 룰이라는 걸 알고 나서 이 게임은 베이직룰보다는 어드벤스드 룰로 즐겨야 진정한 게임이구나라는 걸 알겠더라고요. 토레스가 베이직 룰로 하면 게임이 카드발인 후진 게임으로(너무 과격한 말이라면 죄송..) 변모하지만 마스터룰로 할 경우 진정한 토레스를 즐길수 있을정도로 최상의 게임이 된다는건 많은 게이머들께서 알거라고 봅니다.
마레 노스트룸 역시 그렇습니다. 20년간 열심히 게임만들다가 베이직 룰 만들때 이사람 20년의 수고를 헛수고로 만들만큼 치명적인 벨런스 파괴를 할 뻔 했습니다. 하지만 어드벤스드 룰로 하여금 그 문제를 많이 없앴지요.

그리고 이 게임이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중 하나는 군사의 수가 정해져있다는 겁니다. 그 넓은 지도에 육군(legion)-전 그냥 육군이라 합니다- 의 수가 8개뿐이 안됩니다. 어떻게 보면 난감하지만 이 정해진 수로 인해서 더욱 골머리 터지는 전술이 나온다 볼수도 있습니다. 저글링 개때처럼 한번에 한 도시 밀려고 갔다가 뒤에서 다른 부대가 쳐들어오면 난감하기 그지없는 상태가 되기도 하지요. 그러므로 아주 신중한 플레이가 된다는 겁니다.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게임이지만 룰은 너무 쉽다는게 이게임의 크나큰 장점이 됩니다. 정말 10분만 가르쳐주면 모두 쉽게 즐길수 있는 게임이지요. 이 부분이 너무 신나더군요. 너무 어려운 게임이면 처음 하는 사라들이 그 룰을 익히기 위하여 진빠지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마레 노스트룸은 룰 자체가 워낙 쉽기때문에 게임하기전 힘빠지는건 상상하기 힘듭니다. 만약 힘빠진다면 그 사람은 젠가나 할리갈리만 해야겠지요.

이 게임에서 조금 짜증나는 부분중 한가지를 고르라면 카드에 있습니다. 매 턴마다 13종류의 카드중 자신의 자원 카드를 가지고 와야하는데 이게 은근히 짜증납니다. 이부분을 어떻게 더 편하게 할수 있을텐데라는 생각만 있을뿐 어떻게 하지는 못하고 있네요. 이부분만 어떻게 편하게 된다면 정말 쾌적한 게임이 될거라 자부합니다.

이상하게도 여기에서의 마레 노스트룸이 점수를 많이 못받고 있는데요. 아마 벨런스가 무너져서일거라 봅니다. 하지만 벨런스는 어드벤스드 룰로 그 문제는 많이 없어진다고 봅니다.

정말 명작이라 봅니다. 이 정도의 퀄리티라면 이 가격에 절대 비싸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꼭 한번 , 아니 여러번 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소장 가치도 뛰어나다고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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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04-17 01:55:33

    소문이 안좋아서 안사고 있었는데...

    흠...한번 사볼까?

    안되면 너프가서 모던아트랑 바꿔달라고 해야지...웅캉캉!!!
    • Lv.1 진유랑
    • 2003-04-17 11:46:09

    과연 바꿔 줄까요..-_-;;
    • 2003-04-17 12:58:45

    당신 가게랑 바꿔주지. 웅캉캉!!
    • 2003-04-17 20:43:21

    그래도 왠지 이 게임의 트레이드 방식은 정말 실망입니다.
    차라리 카탄처럼 트레이드를 한다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베이직 게임은 정말 밸런스가 엉망이더군요...

    뭐 그 외에는... 아직 모르겠다는... 한 10번은 해 봐야 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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