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들의 저녁식사가 시작됩니다

히치코크의 의자부터 일본의 원숭이 마스크까지

경매장엔 전설적인 컬렉션들이 가득차 있습니다.

오늘은 경매장에 갈까

혹은 성에 가서 내 컬렉션들을 전시할까

귀족들은 가장 많은 컬렉션을 모으고 가장 많고 귀한 전시물을 보여주기 위
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귀족들의 내면 속의 질투와 욕심은 급기야 도둑을 고용하게 됩니다.

경매장에서 고가의 수표를 빼앗고,

성에서는 가장 값비싼 골동품을 빼앗아 갑니다.

하지만 귀족들이 그렇게 당하고만 있지 않습니다.

셜록홈즈 같은 탐정들을 고용하죠.

감옥이 도둑들을 기다립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라이너 크니지아가 말했던가요?

토이버가 만든 아델 페어플리히테트는 한마디로 선택의 게임입니다.

당신은 고귀한 귀족의 성품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엔 당신의 수표나 컬렉션이 뺏기고 나면

당신도 곧바로 도둑을 고용할 것 같네요.

그땐 약은 귀족들이 탐정을 고용해서 당신을 노릴 확률이 80% 이상입니다.



이 게임을 하면서 참 드라마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인용일 경우 재미가 좀 떨어지지만
경악버전(1,2의 카드를 동시에 내려놓고 까는) 보다는
대결버전(한 턴씩 번갈아가며 같은 장소에서 대결하는)이 훨씬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