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디플로머시 얘기가 나와서 보던 와중에.
집에서 썩어가고 있는 게임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라고해도 제 소장 게임은 총 15개가 되지 않는다는 --;)

Origins of World War II
아발론힐에서 무려 71년도(!!)에 발매했던 게임입니다.
2차대전 직전을 배경으로 한 디플로머시의 심플버젼이라고 해야 되겠지요.

긱의 평점도 5점대로 -별로 그다지- 이고, 원래라면 관심이 없었겠는데
예전에 아는 놈이 정치 게임 하나 있음 주문해달라고 해서 주문했었죠.
이후 안산다고 해서 제 게임이 되어 버렸지만 --;
(게임 자체는 상태가 안좋아서 3달러..우송료 포함 12달러에 구입 --;)

오늘에서야 제대로 룰을 읽어 보았는데.
나름 심플한 것이 괜찮더군요. 룰은 상당히 간결합니다.
2차대전을 둘러싼 외교 힘싸움을 1시간 내외의 플레이로 해낸다는 게
그만한 심플함이 없으면 불가능하겠죠. ^^;

생각보다 괜찮아 보이고, 그야말로 "외교"와 "말빨"이 재미를 좌우할 듯.
룰이 간결하니만큼 언변이 그 나머지를 메꿔야겠지요. ^^

실제 유럽 지도를 바탕으로 한 보드가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들구요.
룰북 보다 보니까 이 게임, [교육용]으로 개발된 것이라고 하네요. --;
옵션 룰을 보면 [교실에서 팀을 나눠 플레이하기]에 대한 안내까지..;

디플로머시를 너무 하고 싶은데 시간압박이 너무 크다 싶으신 분들은
이 게임은 어떠실런가 싶네요. 너무 가벼운가..--;

내일 사진 올리겠습니다. ^^ 아발론힐 북케이스 시리즈 박스 맘에 들어요..
그 왠지 빛바랜 지도를 보는 듯한 보드도 함께. ^^

[아돌프 히틀러? 나 루즈벨트인데.. 동유럽을 줄테니 함께 소련을 깨부십시다]

Fort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