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게임에 쓸만큼의 양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뭣인고 하니...

전에 만들었던 듄 임페리움의 물토큰을 모양대로 오리기 귀찮아진 나머지

원형펀치로 뽁뽁해서 만들었었는데

와잎님이 파랑 아보카도라고 하도 놀려대서 하나씩 만들고 있었죠.

형틀은 하나뿐이고 다른거 만들때 조금씩 만들었기에...

+겨울 동안엔 추워서 안 만들었기도 해서...장장 반년에 걸친 컴포업글이였습니다.

...뭐 사실 게으름과 귀찮음의 콤보가 가장 셌지만요.

많은(?) 물방울 토큰을 만들어낸 실리콘 형틀은 이제 보내줄 때가 됐습니다.

저번에 썼던 컴포업글을 위한 레진..글에서 적었는지 기억이 가물한데

이 실리콘 형틀이라고 무한정 쓸 수 있는건 아니고..

대략 20회를 넘기면 살살 쓰기 곤란해 집니다.

고무가 오래되어 금 가는것처럼 저렇게 형틀 자체가 뿌옇게되며

굳은 레진이 깔끔히 떨어지지 않고 부서진 실리콘이 레진에 붙어나오는데다

원래는 투명하게 잘 만들어지던 레진이 젖빛으로 투명도가 서서히 떨어지게 되다

결국엔 영 못쓸 정도의 결과가 나오죠.

위 이미지를 잘 보시면 작은 물방울 형틀의 컬러가 다른 형틀보다 많이 상한게 느껴지실껍니다.

안녕 그간 고생했다. 작은 물방울 실리콘 형틀아 

그런 의미에서 물방울 실리콘 형틀의 유작을 다시한번 보고 가시죠.

+다이소 화분용 조경 돌맹이와는 다르다구요!

 왠지 이 모양도 기성품이 있을것 같긴 한데.. 그냥 만들어 봤습니다.-_);;

다 만든 기념으로 주말에 짬내서 듄을 돌려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