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수생활 와중에 보드게임에 미쳐버린 꼬꼬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요즘에 카페에서 부루마불 많이 한다길래 미미월드의 한글판 게임들을 샀었는데 쇼핑몰을 뒤지다가 엄청난 보드게임의 세계가 있다는 걸 알았죠. 이후에 카르카손, 인생게임, 모노폴리, 콘도여행(!, 미미월드 세 게임 중 그나마 제일 낫더군요) 이것만 하고 있으니까 심히 심심하다고 느껴져서 좀 더 멋진 게임을 찾고 있습니다.

경매 같은 건 생소하고 주로 2인 플레이를 하게 되는지라 3인 이상 위주의 보드게임들은 그림의 떡 같은데 어쩌다 트라움파브릭이 눈에 들어왔네요.
테마가 아주 쏙 마음에 드는데요, 사실 근 10년 전쯤 같은 테마(테마만 같은...)로 게임을 만들어 본 적이 있었거든요. 물론 경매나 전략이 아닌 주사위놀이 수준이었지만 스타카드, 영화카드 이런 걸 만들었던 것 같네요. 그래서 어째 더 반갑게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게임을 알기 전 간발의 차로 모 사이트에서 싸게 공구를 했더군요 ㅠ.ㅠ 공구 같은 걸 잘 안하는 편이라 무시하고 지나갔더니만, 쯧. 다른 한 곳은 국내에선 거의 유일하게 트라움파브릭을 파는 것 같은데 싸게 파는 거라곤 해도 역시 가격을 무시 못하겠네요. (그리고 그 쇼핑몰이 평이 안 좋은 듯해서...) 몇 번을 직접 만들어볼까, 그냥 살까, 포기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명이서 해도 재미가 있을지 그것도 의문이고 경매 장르도 처음이라 웁! 만원만 더 쌌어도 미친듯 샀을지 모르겠는데 여전히 완전히 포기는 안되는 상태... 우웅, 병난건가요? ^^;; 평과 소감들을 보면 포기시킬 만한 말들이 안 보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