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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세명의 손님이 왔는데 두명이 알고 있는 게임을 설명해 달라고 합니다.
  • 2003-09-18 18: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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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98

손님 세명이 오셔서 어콰이어를 찾았습니다.

셋중에 두명이 알고 있는 게임을 설명해 달라고 하더군요.

둘이나 알고 있다면 그 둘이 설명해 주는게 더 편할텐데

조금 열이 받더군요.

그래도 남은 한분을 위해 친절하게 설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은 두명이 중간중간에 툭툭 끼어들어서

"열한개 열한개 되면 합병 못해."
"난 대주주 넌 소주주."
"2대1로 바꿔."

갑자기 그런 소리들을 해대면 자신은 잘 이해할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설명듣는 사람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뭐가 뭔지도 모른 상태에서 마구 해대는 말들이라니..

그렇게 끼어 들거면 자기들이 설명하지..


매니저라는게 원래 설명하는 일로 먹고사는 거긴 하지만

지금과 같은 손님들은 설명해주기 싫어요.

제발 자기들이 알고 있는 게임은 각자 가르쳐 주란 말이다!

그리고 가르쳐 주기 싫으면 모르는 척이라도 하든지!

어설프게 아는척 하는게 매니저 입장에서는 더 짜증 난다!

이렇게 소리치고 싶었지만 손님이 왕이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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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09-18 18:41:15

    전 그냥 초스피드로 설명했었죠. 아주 자세하게 하지 않고 그리고 "다른 두분이 해보셨으니 해보신 분들이 코치하면서 해보시면 될거에요."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될겁니다. 그리고 자리를 떠나면 보통 모르는 한사람에게 다른 사람들이 중구난방하게 복습을 시키더군요. -_-;; 그리고 혼자만 알고 있어 설명을 해달라고 해서 제가 설명을 할 경우 중간에 껴들면 한마디만 하면 되죠. "직접 설명 하시겠어요?" 이땐 비아냥이 아니라 아주 친절하게 물어야합니다. -_-;;
    • 2003-09-18 20:32:22

    그땐, 그분들 얘기 끝날 때까지 잠시 침묵을...
    • 2003-09-18 20:33:20

    이전에 제가 완전히 똑같은 주제로 글을 쓴 적이 있었죠.. 역시 제일 좋은 방법은 '무시' 같습니다 -_- 하아.. 마인드 문제겠죠
    • 2003-09-18 21:17:25

    그게 일인데 한명이 알고 있던 모르던 설명하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마치 음식점에서 "니들도 손발이 있으니 알아서 갖다먹으란 말이다!"라는 소리처럼 들리는군요.
    일행중 한두명이 안다고 해도 몇가지 룰에서 에러로 알고 있을 수도 있는겁니다.
    그런 만일의 경우를 생각해서라도 더욱 꼼꼼히 설명하고 집어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물론 설명할때 끼어드는거야 기분나쁘시겠지만 그 이전의 마인드엔 조금 문제가 있어 보이는군요.
    • 2003-09-18 22:17:53

    '설명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고 물으시니 개인적인 의견을 답하자면,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음식점을 예로 드셨는데, 속칭 '부페'라는 곳에서는 손님이 먹고 싶은 만큼 갖다먹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보드게임카페의 초기 사업 형태가 잘못되어서 룰 설명이 당연한 것처럼 되어 버렸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는 당연한 것이 아니며,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보드게임의 룰은 서비스 차원에서 교환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플레이어끼리 공유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2003-09-18 22:38:47

    뭐..저희 가게에서도 그런경우는 자주 있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그냥 듣다가 "설명 잘 하시네요 계속 하시겠어요??" 라고 하고 설명하는거 고쳐주기만 하는데요 그것도
    괜찮은것 같네요..ㅡ.ㅡㅋ
    • Lv.1 코른
    • 2003-09-18 22:45:39

    너우누리님말씀에 공감은 합니다만..
    말씀처럼.. 초기 사업모델 설정이 잘못 되어서..
    지금 카페를 찾아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룰 설명을 기대하시고 오시고.. 또 카페는 그에대한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이런이유로.. 보드게임 플레이 원래의 바람직한 모습이라 할지라도 새로운 인식의 전환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오시는 손님들에게 적용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현재로선 꾹참고서 손님들끼리의 말씀이 잦아지면..계속 설명하는.. 방법뿐이지 싶네요..
    하지만.. 의사앞에서의 환자가 처방중인 의사에게 계속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자신의 전문지식을 늘어놓는것처럼.. 별로 좋을꺼라는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물론.. 어떤 의사도 이 경우 기분나쁘다고 환자를 차별하여 치료할꺼라고 믿지는 않지만.. 의사를 힘들게 할것은 뻔한일입니다.

    아직... 보드게임카페란 환경의 이용매너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를 가질만큼.. 보드게임방이란 문화가 정착되진 않았지만..
    손님들께서도 조금만 더 생각하시면.. 손님으로서 더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2003-09-18 23:07:55

    음... 저도 가끔은 아는 게임 있으면 설명하시는 분과 호흡을(나름대로는-_-) 맞춰 하는 경우가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에러 플레이를 수정하기도 하고, 하우스 룰이랄까... 그런 것을 배우기도 하고요:)


    중간에 끼어들거나, 그런 것에 대응하거나 하는 것은 모두 사람 나름대로의 임기응변이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무조건 무시하고나, 짜증을 내거나 하면 손님 입장에서는 더 기분이 상할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알바생의 예의, 기본' 어쩌고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겠죠.

    그리고 보드게임 카페라는 곳은 보드게임을 잘 알고 있는 분들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보드게임을 알리고 널리 접할 수 있게하는 공간이라는 측면도 있습니다.
    따라서 '룰 아는 사람들만 오세요-' 식의 대응은 좀 무책임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손님들도 설명을 바란 것이면 끝까지 설명을 잘 듣고, 질문할 것이 있거나 의문점이 있으면 그런 것을 물어보는 선에서 자신의 게임지식(?)을 확인해 봐야 겠죠^^


    그러고 보니 전 나쁜 손님 중의 하나였군요-_-;;
    반성을 좀 해야겠습니다!
    • 2003-09-18 23:13:50

    뭐.. 때론 화가 나지만... 저한테 같은 레파토리로 보난자, 카르카손 설명을 여러차례 듣는 분도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게임 하는 거랑 설명하는 거랑은 다르기에.. 그냥 그렇게... 케세라세라
    • 2003-09-18 23:31:53

    .. 누구 마인드가 잘못된걸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설명해달라 ' 라고 말한 이상, 일단 그 게임에 대한 룰의 설명을 전적으로 가이드나 매니저에게 일임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저 ' 나는 아니까 ' 라는 이유 하나로 말 중간중간 툭툭 끊고, 가이드나 매니저의 설명을 방해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행위는 게임을 가르치고 있는 매니저나 가이드들의 개인적인 감정적 문제뿐만 아니라, 카페에서 일하는 모두를 포함한 카페의 이미지 자체에 대한 큰 누가 될 수 있으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손님과 같이 게임을 즐겨야하는 ' 룰을 몰라서 어쩔 수 없이 설명을 들어야하는 손님 ' 에게 제일 막심한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어째서냐구요?

    자. 가이드나 매니저들 역시 효과적인 설명을 위해 나름대로의 방안을 가지고 그에 맞춰 행동하고 있습니다. 즉, 중간에 타의에 의해 말이 끊기게 되면 자존심 손상이니 하는 감정적인 문제 이전에, 설명하는 과정 자체가 꼬여버리게 됩니다.
    경력이 긴 사람이라면 모를까, 사실 이쪽 업계의 역사가 긴 것도 아니고 대부분 이런 계통의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으니만큼, 저런 상황에서 적당한 임기응변으로 노련하게 대처하는 원숙함을 가진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자. 계속되는 난입으로 설명은 꼬이기 시작하고, 거기다가 손님 분들의 중구난방식 즉석 설명까지 섞이게 되면, 말 다했죠. 올바르고 수월한 게임 설명은 이미 물 건너간겁니다. 룰을 아는 손님이 하건, 혹은 가이드나 매니저가 다시 한 번 해주건, 어쨌든 누군가는 리바이벌을 해줘야 하는 정도의 상황에 직면하게 될테고, 게임 하나를 즐기기 위해 룰을 두세번 들어야 하는 수고를 겪게 됩니다. 시간 낭비 돈 낭비, 이래저래 다들 답답해 할 뿐이죠. 그 중에 제일 답답한 사람은, 역시 룰을 몰라 설명을 들어야하는 손님 당사자겠지요.

    .. 극단적인 경우에는, 이런 식으로 결국 설명 망치고 한 숨 쉬면서 돌아서는 가이드나 매니저 뒤에서, 이 카페 알바생들 설명 못해준다고 궁시렁거리면서 타박하는 손님들.. 이라는 그림이, 사실 간혹이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자주 나오게 됩니다. 이건 대체 무슨 경우죠?

    고급 레스토랑에서 뭐 달라 뭐 달라 시켜놓고, 갑자기 주방에 난입해서, 주방장이 요리하는데 계속 끼어들고 참견해서 결국 원래 레시피와는 다른 이상한 요리를 만들어 내놓게 되는 경우와도 흡사하군요. 만약 저렇게 되면, 그 사람과 요리를 함께 먹어야 하는 다른 누군가는, 그 애매한 요리를 먹으며 눈쌀을 찌푸리겠죠? ' 이 집 주방장은 왜 이렇게 요리를 못하지? ' 라면서. ..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 지점들 돌아다니면서 교육 하다가 보면, 알바생들이 가끔 저것과 비슷한 사정을 겪고 하소연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물론 저도 생각보다 자주 겪었던 일이구요. (그래서 저번에도 한 번 이 글 쓰신 무한님과 비슷한 내용의 글을 썼었죠.) 알바생 입장에서나, 매니저 입장에서나, 어쨌든 속 터지는 일입니다..

    뭐, 사실 누가 마인드가 잘되고 잘못되었고를 따지기에 앞서, 아직 이쪽 업계의 역사가 길지 않은 만큼, 에티켓이라던지 마인드라는 것들 자체의 정립이 아직은 부족한 것이 실정입니다. .. 그저, 시간이 약이겠지요. 정말 케세라세라. (..)
    • 2003-09-18 23:38:32

    역시 가장 근접한 정답은 '설명을 듣기를 원하면 일단 끝까지 잘 듣고, 나중에 딴지를 걸던 보충설명을 하던 하시오.'인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예의는 '상대방의 말을 끊지 않는다.' '한 번 시작된 말은 끝까지 경청한다.'
    카페 알바분들의 접객 매뉴얼 말고, 카페 손님분들의 접주(? -아 '접알'이라고 해야하나;;) 매뉴얼도 만들어 돌려야 하는 거 아닐까나요-_-;;
    • Lv.1 망치날다
    • 2003-09-19 00:08:27

    설명듣고 게임 안한적도 있고, 설명할 때 껴든 적도 있고, 설명할 때 전화와서 전화받은 적도 있는데...

    이런글 올라올 때 마다 부담스럽네요.

    난 정녕 보드까페 알바들의 공적이란 말인가-.-?
    • 2003-09-19 00:16:44

    전 중간에 끼어드는걸 옹호한게 아닌데요?
    '일행이 알고 있으니 알아서 하는게 당연하다'는 마인드가 맘에 들지 않았던 겁니다.
    설명에도 노하우란게 필요합니다. 이런점은 보드카페 알바분들이 더욱 잘 알지 않나요?
    그렇기때문에 보통 자신이 그 게임을 해봤어도 같이 간 일행에게 설명을 부탁하는 경우엔 그래도 알바생이 자신보단 설명을 잘 할것이란 기대감에 부탁하는게 아닐까요?

    굳이 재차 언급하자면 전 중간에 끼어드는걸 옹호한적은 없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걸 참지못하는 그 급한 성격을 어찌하겠습니까만은 그걸 적절히 컨트롤 하면서 설명하시는 것도 노하우겠죠

    너우누리님의 말씀은 좀더 원론적인 문제입니다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서비스의 선이라는건 일종의 경쟁력과 결부된 문제이며 정해진 룰이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보드카페에서 설명을 해주는 것이 필수라는건 아닙니다만 서비스의 일종이며 경쟁력의 요소입니다

    만일 게임을 알아서 해야하는 카페라면 "설명은 셀프입니다"라고 써붙이면 되겠지요.
    하지만 대신 다른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춰야겠죠.
    일례로 가격이 싸다든가 말입니다

    '손님은 왕이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건 아니죠(제가 정말 손님이 왕이라는 걸 말하고 싶어 이말은 한게 아니란건 아시겠죠?)
    • Lv.1 uLareR
    • 2003-09-19 00:37:58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근본적으로 보드게임까페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플레이할 장소와 게임을 빌려주는 것 뿐입니다.
    애초부터 룰을 설명해주는 것은 원래 당연한 일이 아니라는 거죠.
    저 또한 처음부터 잘못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2003-09-19 00:38:21

    뭐랄까, flatsama님꼐서 지적하신 타이밍의 문제랄까요...하아.
    윗 글은, 보드까페에서 설명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겪어 보았을 문제일 거예요 아마. 고작 알바지만 저 역시 그렇고요.
    두분은 아시는데 한분을 위해서 설명을 해달라...그럴땐 속으로' 좀 알아서 하지 어이구-_-' 라고만 생각이 들뿐, 하소연거리는 전혀 못된답니다. 그리고 그런것까지 품고 살려면, 솔직히 이 일 못해요-_-;;
    문제는 설명 도중 난입이 포인트라는 거지요. 그래서 위에 글 쓰신 분들도 다 그것을 지적했던 것인데, flatsama님께서는 그저 확실한 지적 없이 그저 반박을 하신 셈이 되어버리신건 아닌가 싶네요.
    하물며 이렇게 말하는 것도 쉽사리 꼬이는데 설명은 오죽하겠습니까.
    다들 그러시겠지만, 저도 설명할때 나름대로의 플로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탄에서 숫자를 굴려서 자원이 나오고...그런 자원들로 집을 짓고...그런 집을 지어서 자원을 더 받고...이렇게 확장해서 점수를 받는다...이런 식이죠. 그런데 중간에 확 끊고 들어와서 롱기스트 로드는요? 그래버리면, 김도 팍 새버릴 뿐만 아니라 이후 설명하는데 배로 힘이 들더군요.

    보드카페에서 설명...그걸 위해 도우미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모 카페처럼 설명을 안해주는 대신 가격을 싸게 받는 요금제는 그런 면에선 참 신선했고요.
    다만, 아무리 손님은 달무티라지만, 보드카페 쪽에서도 손님에게 어느 정도의 매너를 요구할 수는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점에서, 지금 화자되는 이야기는 손님 쪽에서 신경 써 주셔야 할 매너가 아닐까 싶네요^^
    • Lv.1 북극곰
    • 2003-09-19 01:09:09

    저도 보드게임 카페에 그리 많이 가보진 않았고, 카페가서 설명듣는건 제가 처음 하는게임이 대부분이었고, 예~전에 처음가는 친구들과 갔을 때 끼어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땐 그게 설명하는 입장에서 이런생각을 할 줄은 몰랐고, 이런 이야기가 몇번 나오는 걸 봤습니다. 제가 예~전에 끼어들때 생각은 설명을 좀더 빨리 진행시키고 돕자는 의미에서 그랬었고(제가 듣기로는 알바생의 설명은 친절하고 자세하긴 하지만 역시 룰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는 지루하기 때문이지요) 그다지 방해된다고 생각들게 끼어들지는 않았던 것 같군요. 사실 여기 오실 정도의 분들이라면 나름대로 경력도 있으신 분들이 많겠지만, 초보 알바생들도 많고, 제가 보기에는 그런 알바생보다 게임많이해본 매니아(?)가 설명이나 알고있는게 더 많을지 모릅니다. 어쨌든 정리하면, 설명 중 이미 룰을 아는 손님이 끼어든다는 건 설명이 지루하게 느껴지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겁니다. 좀더 빨리 잘 설명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한겁니다. 너무 손님 탓을 하는 것도 잘못된 것 같군요.
    • 2003-09-19 01:13:29

    하.하.하. 라니 비웃지 맙시다. :( 예의를 갖춰서 글을 쓰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이 읽어봐서 기분 나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도 글을 쓸 수 있지 않습니까?
    • Lv.1 uLareR
    • 2003-09-19 01:22:36

    flatsama 님의 두번째댓글은 명확하지만 설득력은 없군요..
    무한님의 글에는 '설명은 알아서해' 라는 예기가 논점은 아니였던것으로 보입니다만.. 기껏 '반박' 의 내용을 적어놓고 이제와서 '그게아니였다..' 라뇨..
    그리고 누차강조하지만 이른마 '도우미' 들은 '철저한 마인드' 로 무장될만큼 노동 대 시급 의 비율이 만만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3000원선으로 고정된거같습니다만..
    요금 어느목좋은 카페를가도 3000원이하의 시급을 주는 카페는 없습니다..물론 일은 '서빙' '청소' 정도일까요..
    원한다면 5~6시간동안 20~30마디의 말만하고 말수도있습니다..
    '주문은요..' '**는 지금 안되는데요..' '어서오세요.'
    놀면서 일한다...라...대한민국어디에도 놀는사람에게 돈을주는 카페는 없습니다.. 미치지않은한..
    적절히 끼어드는걸 컨트럴하는 노하우라..
    언제한번 게시판을 통해서라도 알려주지 않으시겠습니까?.. 그 노하루 라는것을요..?
    내공이 부족한지 7명이 알고있는 8인pit 설명할때의 컨트롤이 안되는군요.. 참.. '적절히' 하기만 하면되는 간단한 일인데 말이죠.. 왜 분식점에서 라면 시켜놓고 주방까지 따라들어가서 '스프는 미리넣어야 하는데..' '계란은 풀면안돼지않나..?..' '파가 너무많네..' 라고 하는 사람들이 없는지..하는건 이상한일입니다만..
    (비웃자는건 아니였습니다.. 허탈한거죠.. 어찌됐던..하.하.하.는 지웠습니다.)
    • 2003-09-19 01:54:46

    게임을 할 줄 아는 것과 설명하는 것은 분명 다른 일이죠.
    전 지금껏 그러한 경우를 많이 겪어 봤지만 업자의 입장이 아닌 손님의 입장에서 말씀하신 flatsama님(아이디 어려워 죽겠어요.. 떠듬떠듬...)의 말씀에 공감하는 부분이 큽니다.

    대개 게임을 할 줄 알지만 게임 설명을 부탁하는 이유는 두서가 없이 흘러갈까봐 그런 것이지 귀찮아서 그런 건 아니라고 봅니다. 글쎄요. 대개 사람들은 자신이 제대로 알고 있는 게 있으면 좀 과시해보고 싶은 차원에서라도 직접 해결하려 들지 않나요?

    그리고 설명 중에 끼어드는 경우는 자기들은 아는 사항들인데 설명이 길어지는 것 같으니까 좀 더 빠른 진행을 위해 거들어주려는 의도에서 비롯되는 것 같더군요.
    결코 알바생들을 엿먹이기위한 행동은 아니라는 거죠.
    아주 바쁜 시간이라면 짜증이 나기도 하겠지만 손님들의 그러한 상황을 이해해 주시면 조금은 스트레스를 덜 받겠죠.
    그런 점에서 위에 말씀해 주신 웅이님의 조언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만...

    하지만 개인적으로 속이 상하는 경우라면...

    다섯 분이 왔는데 한 사람이 할리갈리를 못한다고 게임 설명을 부탁한 경우....
    할리갈리 끝나고는 로보77 설명을 부탁한 그 팀의 두 번째 경우...

    후후... 아직 산전수전 다 겪어보지 못하셨군요.
    • 2003-09-19 02:50:47

    저같은 경우는 끼어드신 분의 말씀 끝나신 다음에 가능한 한 친절하게 '괜찮으시면 제가 쭉 설명드릴께요' 라고 직접 말합니다. 그러면 옆에서 다른분이 대부분 웃으면서 면박 주고, 더 이상 끼어들지 않게 되거든요. 중간에 질문연타를 날리시는 경우도 '(곧) 설명해드릴께요'라고 말씀드리면 역시 옆에서 다른 손님분들이 '얌마 서두르지마~' 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와줘서 웃고 넘기게 되거든요.

    무조건 참았다가 다른 곳에서 하소연~ 보다는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한도내에서 직접 말씀드리는 것도 괜찮은 해결방안인 듯 싶습니다.
    • 2003-09-19 03:25:35

    저교.. 딴지는 아닌데..B.W.Kim 님 말씀데로라면.. 게임을 모르는 사람은 아예 보드겜카페를 못가는거네요.. 쩝.. 아직 활성화가 안되있고.. 사람들이 많이 알지 못하다면 어쩌면 그 룰에 관한 설명은 당연한 겁니다. 장소와 게임을 빌려줬다 치자.. 게임을 몰라서 못하면.. 갈 이유가 없겠쬬?
    • Lv.1 uLareR
    • 2003-09-19 08:36:32

    지금의 환경에서는 룰을 배우는 것이 보드게임까페에서 도우미나 매니저에게 배우는 것이 일반화되었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배우기가 힘이 듭니다.
    플레이어들이 룰을 미리 연구해서 장소와 게임만 빌려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러나 현재 보드게임까페라는 업종은 일반인을 상대로 하고 있으므로(보드게임을 시간 때우기로 선택하는 것이 대부분인) 이제는 어렵다고 봅니다.
    • Lv.1 아라곤™
    • 2003-09-19 10:26:55

    저는 지금의 보드게임 방식이 있었기에, 사람들이 더욱 접근하기 쉬웠다고 생각하는데요?
    B.W.Kim님의 말씀엔 동의를 할수가 없네요. 보드카페 이용요금이 시간당 500원이라도 보드게임을 좀 알거나 적극적인 자세를 가진 사람들 아니면 자기들끼리 룰을 연구해서 플레이할 사람은 없습니다. 만약, 이용자들이 룰을 알아서 해결해야 되는 시스템이었다면 보드게임은 예전에 그랬듯 매니아 게임으로 남았을테고 보드카페란 것 조차 이렇게 많이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결국 보드카페 자체가 존속이 안되었을수도 있다는 겁니다. 보드게임을 당구장, 만화방과 같다고 생각하시는지...
    보드게임은 간단한거부터 어려운것까지 수백종, 전세계로 따지면 수천종은 될 것이고 그 룰 또한 짧은 건 5분, 긴건 1시간넘게 들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또한,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해가면서 배우는 거랑 집에서 혼자 메뉴얼만 쳐다보는거랑은 하늘과 땅차입니다. 물론, 게임에 대해 능통한 이가 옆에서 보조해주는 것 또한 차이가 많구요. 결과적으로 따지면, 보드카페에 시간당 이용요금 내고 가면서 서너게임 한다치면 그 게임 룰들 습득 시간에만 1시간, 심지어 2시간넘게 걸릴수도 있는 일을 과연 일반인들이 할까요?
    이런 시스템으로 시작했기에 보드게임은 퍼질 수 있었던 것이고, 보드카페란게 수익성을 올릴수 있었다고 보는데요?
    • 2003-09-19 12:00:05

    저도 개인적으로 도우미가 설명하는데 중간에 끼어드는 꼴은 못봅니다. 그래서 같이간 일행이 중간에 끼어들거나 딴짓하거나 하면 그렇게 못하도록 엄포를 놓습니다. 이건 손님이 악의가 있어서 그렇다기 보다도 자신이 도우미의 입장이 되어보지 못했기 때문이긴 하지만 그래도 예의상, 그리고 효율상 필요합니다.
    하지만, 일행중 룰을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제가 알더라도 설명을 요구합니다. 손님은 도우미가 아닙니다. 손님은 도우미처럼 설명을 매끄럽게 하는 방법도 모르고, 또한 손님의 설명으로 인해 에러룰이 마구 양산되는 case도 너무나 많이 봤습니다. 손님대부분은 보드게임 매니아가 아닙니다. 그들은 한, 두번 해본게임의 경우 시간이 흐른뒤 다시 해보려면 모든룰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정확하고 재미있게 게임을 하기위해 도우미의 설명을 듣습니다.
    그 손님들에게 '빌려주기만 할테니 알아서 해라'라고 보드카페에서 요구해도 상관없습니다. 그건 보드게임운영자나 도우미 각자의 생각나름이니까요. 서비스의 선은 만들기 나름입니다. 어떤 음식점 가보면 다 자기가 갖다 먹어야 합니다. 어떤음식점은 단무지와 물도 다 날라주죠. 어떤 마트는 무료 배달을 해줍니다. 어떤 마트는 반을 먹고와도 환불해주죠. 어떤 수퍼는 교환 환불 금지입니다. 보드카페도 손님에게 어떤 룰로써 대하든, 그것은 그 카페 나름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보드카페의 파이를 키우시고 싶으시다면 방법은 명확해 지겠죠. 손님들에게 알아서 룰공부하라고 요구할수 있어도, 동시에 그것을 귀찮아 하는 일반손님들은 안오겠죠. 그 뿐입니다. 정해진 서비스의 선은없습니다. 보드카페의 시장성과 전망은 지금의 업계 종사자들이 만들어 가는겁니다. 처음부터 매니아들을 위해서 만들었다면 얘기는 간단해 지겠지만, 일반인들을 target으로 삼기 위해서라면 지금의 형식은 오히려 당연한 결과가 아니었을까요.
    큰 마트들이 무료로 배달해준다는 것은 '당연한것이 아니듯이' 동시에 보드카페에서 룰 설명을 해주는것도 '당연한것은 아닙니다' 음식점에서 재료를 줄테니 해먹어라라고 요구해도 상관없죠. 어디까지나 서비스는 정해진 기준이 있는게 아니니까요.
    • 2003-09-19 12:08:29

    참고로 윗글은 BK.kim님의 생각에 대한 reply입니다. 룰 설명은당연한게 아닌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는 의견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저도 도우미를 좀 했었지만, 보드게임 시장을 키우기 위한 방법들을 열심히 생각하는 와중이라 그런 의견에 대한 약간의 반감이 드는군요.
    • 2003-09-19 13:31:49

    다시 리플달려고 들어왔더니 이방인님이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해주셨군요 :)
    왁스빈줘님/ 전 말을 바꾼적이 없습니다. 치즈루님이 제 리플을 오해하신듯 싶어 재차 확인시켜드렸을 뿐입니다.
    왜 그리 호전적으로 나오시는지 이해하기 힘들군요.
    아르바이트는 강요가 아닙니다. 보수에 비해 일이 너무 힘들다고 생각한다면 안하면 그만 아닙니까?
    그리고 노하우는 저보단 일하시는 도우미분들이 더 잘 알겠지요.
    경험많으신 도우미분께 물어보세요.
    • 2003-09-19 13:34:42

    갠달프님/닉이 어려워서 죄송합니다 :)
    저도 알고있는데 이제와서 바꾸기도 뭐해서리...-_-;;
    • Lv.1 uLareR
    • 2003-09-20 01:15:10

    보드게임 시장이 커져야 한다는 것이 당연한 전제인듯 하군요.
    발전일까요.. 보드게임 까페가 없던 시절부터 게임을 즐기던 분들은 오히려 보드게임의 상업화를 싫어했다고 합니다.
    자신들만의 전유물이었던 보드게임이 비 매니아들 사이로 나간다는게 아쉬웠던 거죠.
    전 단지 시간때우기 위해 보드게임을 선택하는 현재의 풍경이 가슴아플 뿐입니다.
    개인적 취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별로 동의하실 필요는 없고..^^
    저는 그저 게임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들과 게임을 하고 싶을 뿐입니다.
    • 2003-09-21 04:30:57

    보드게임 중에는 즉석에서 룰을 듣고 플레이하는 것으로는 제대로 그 재미를 느낄 수 없는 것은 상당히 많습니다. 이는 보드게임 카페에서 룰을 듣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에는 한계가 있다는 뜻이며, 실제로 보드게임 카페에서 돌아가는 게임은 그 가짓수가 상당히 적습니다.
    보드게임 시장의 확장에 이는 커다란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야 그 몇가지 게임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줄 수 있고, 신규 유저들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별반 문제가 드러나고 있지 않지만 몇몇 보드게임 카페가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중이지요.
    일일히 룰을 설명해주는 것은 보드게임 카페를 운영하는 데에 상당한 부담요소가 됩니다. 보드게임 카페로서는 부담의 폭을 줄이는 것이 당연한 선택이 될 것이고, 이로 인해서 보드게임의 다양성은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결론적으로 보드게임 시장의 확대에 큰 장애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2003-09-21 04:34:56

    보드게임 카페가 없던 시절부터 보드게임을 즐기던 플레이어들은 보드게임의 상업화에 별반 반응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차피 생기건 안 생기건 이전부터 플레이해오던 사람이라면 인원이나 장소, 플레이할 게임의 종류 선정과 그 게임의 구입, 조달에 나름대로의 솔루션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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