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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음... 어제 갔던 대학로의 모 보드게임 카페.(초분노)
  • 2003-09-22 21:13:44

  • 0

  • 1,342

어제 이러저러한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대학로에 갔습니다.

그리고 보드게임 카페를 갔는데...
(4번 출구로 나오면 제일 먼저 보이는 보드게임 카페...)

초실망이었습니다!
나중에는 어이가 없어서 그냥 비실비실거리기만 했지요.


일단은.

'무성의'

4명이서 갔는데, 자리를 물어보니, 제복을 입은 알바 언니께서.
"그냥 되는대로 앉으세요."
(참고로 알바생 3명 모두 여성 분.)

그래서 되는 대로 앉고-_-;;, 요금을 물어보니.
"한시간에 2000원이 기본이고요, 다음엔 10분씩 계산돼요."
"10분당 얼만데요?"
"...(다른 일 하러 가심 →무슨 다른 일인지는 모르겠음.)"


다음은.

'서비스(?)'

"여기 기본 요금에 음료 포함되나요?"
"아뇨, 따로 내고 드셔야 해요."
"리필은.. 되나요?"
"아뇨. 그냥 갖다드리는 거예요."
(대개 기본 요금에 음료가 포함되던데... 흐윽흐윽ㅜ^ㅜ 리필도 마구마구 해 주던데...;;)


그리고 루미쿠브를 하려고 주문을 하고 룰을 모르는 분이 있어서 룰 설명을 해달라고 하는데, 박스에서 칩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는 소리가 나는 루미쿠브 상자를 들고와서는.
"(박스 전면 -오리지널 판이었습니다- 을 보여주며)여기에 보이시는대로 하시면 돼요. 연속되는 숫자는 같은 색이어야 하고요, 같은 숫자끼리는 같은 색이요. 그리고 조커는 아무데나 쓰시면 되고요."

처음 시작할 때 가져가는 타일 수도 말 안 해 주시고, 등록할 때 30이 넘어야 한다는 사실도 말 안 하시고, 그 외 잡다한 설명 제로.
그 분 얼른 보내고 나서 제가 안 되는 혀 억지로 굴려가며 죽어라 룰 설명했습니다-_- (당연히 룰 이해도 최저;;;)


그리고 또 다시.

'무성의'

심슨클루를 하려고 주문을 했는데.
박스를 열어보니 난장판이더군요.
컴포넌트가 모두 들어있을까 의심스러운 잡동사니 투성이.
(결국 박스를 모두 뒤집어 까서 숨어있던 독도넛외 여러 컴포넌트를 찾아냈습니다-_-)
지퍼백이 그렇게 비싼가요?ㅠ^ㅠ
아니면 창고에 각종 컴포넌트를 쌓아놓고 분실에 대비하는 걸까요.

그리고 엄청난 코팅 위에 어지러이 널려 있는 사인펜 자국.
사인펜으로 체크한 것을 지울 수 있는 지우개나 휴지_-조차도 준비되어 있지 않더군요.
덕분에 손에 사인펜이 묻어서 시컴둥이.
(제가 너무 좋은 카페만 가 본건가요? 전 코팅종이 위에 연필로 표시 할 수 있고 이쁜 지우개까지 잘 들어있는 클루만 봐서...)


테이블은 참 이쁘게 인조가죽으로 둘러싸서 게임하기 좋게 해 놨지만.
그 외에는 왠지 정감이 안 가는 곳이더군요.
손님에게는 아무런 관심이 없이 그저 자기 할 일만 하는 알바분들... 세 번 부르면 한 번 돌아볼까 말까.

한시간 20여 분을 하고 나서 한 사람당 2800원의 게임비를 냈습니다.
돈을 낼 때 손이 떨리는 기분... 처음이더군요.


그저 우리 동네가 좋습니다ㅠ^ㅠb
대학로는 땅값이 비싼 곳이었어요... 제가 잊고 있었던 게지요...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바란 걸까요?
음료 문제는 제가 좀 쪼잔하다고 치더라도... 제발 성의 있는 접대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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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09-22 22:01:17

    안 좋네요;;
    • 2003-09-22 22:24:12

    어딘지 알아요.. 셋이가서 한시간 남짓했는데 8000원내고나왔어요..-_-;;그냥계산하고 나왓는데 생각해보니 그렇더군요~훔훔싫어요
    • Lv.1 wine
    • 2003-09-22 23:05:35

    저도 어딘지 알듯한;; 반드시 고쳐져야 할 문제일듯 싶네요
    • 2003-09-22 23:51:14

    흠... 심각한 곳이네요. 그런 곳도 존재한다니..
    • 2003-09-23 00:18:58

    이런데는 미리 이름을 알아놔야 혹시나 실수로라도 안갈텐데요 -_-;;
    • 2003-09-23 00:27:39

    대학로에 4번출구 나가면 바로 보이는 데 두군데일텐데요? 저도 그중에 한 군데 가봤는데.. 제가 가본곳은 2층이구요.. 근데 설명을 안 들어봐서 어떤지 모르겠네요 거긴; 근데 거기는..컴포넌트 정리는 잘 되어있었던거 같네요.. 그리고 대학로쪽말구.. 성균관대 근처쪽에 가시면.. 아마 서비스나 머..그런쪽에서 훨 나을듯.. 성대 근처에 꽤 많은걸로 알고 있거든용..ㅋ 휴학생이라 학교가본지 오래되서 잘 모르겠지만요..^^; 제가 다닐때만해도 페X퍼이X기밖에 없었는데 ^^; 거긴 괜찮던데..
    • 2003-09-23 01:56:17

    상호를 얘기함이 어떨런지...
    • 2003-09-23 04:17:44

    우선 글쓰신분의 성격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아마도....(불끈~~...-.-;)
    대학로쪽 갈일이 없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후~~
    • 2003-09-23 08:51:11

    상호를 이야기 하면... 왠지 안 될 것 같아서요ㅠ^ㅠ
    일단은 그냥 4번 출구 나와서 우리 오락실 쪽으로 들어오다 보면 오른편에 보이는 건물들 중 2층에 있는 곳이라고만;
    (그리고 솔직히 상호를 보면... 프랜차이즈 같지도 않고- 여하튼 좀 재미난(!) 곳입니다;;)
    • 2003-09-23 09:49:04

    음..;; 심하긴 하네요;; 하지만 음료수 문제만은;;
    클럽을 평가할때 서비스 음료수나 과자 같은건
    제외하고 평가해야 한다는 생각;; 물론 몇푼 안
    되는 음료수, 과자 일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게임이 좋아서 클럽을 운영하시는 분도 계신데
    서비스 음료수, 과자 안준다고 나쁘다는 평가를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해봅니당;; ㅇ ㅏ;;
    물론 시아님이 그렇다는건 아니구용;;
    구롬 (__);;
    • 2003-09-23 10:51:25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가격이나 음료수등으로 클럽을 평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지역차도 심하고. 각각 그 클럽에서 치중하는 바가 틀리니까요.. 그리고 알바가 무성의한건 분명 비판해야 하지만, 알바가 설명을 서투르게 하는것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으로 나무라지 않으셨음..알바할때 설명 잘못한다고 빠꾸당한 아픈 기억이 몇번있는지라;;
    (물론 알바들도 -_-그런일이 없도록 부단히 노력해야지요! 노력하는 자세-_-야 말로 알바의 미덕; )
    • 2003-09-23 12:56:38

    맞습니다~ 맞고요~ -0-b
    • 2003-09-23 17:26:21

    엇 -_- 그럼 제가 간 곳 맞는거 같네요.. 일층이 김밥집이였고.. 지하고 노래방인..-_-? 그 건물 2층 아닌가요? 상호는 기억이 안나지만 -_-;; 흐음..; 제가 갔을때는 설명도 안 듣고 음료수도 안 먹어서 모르겠지만..; 내용물의 정리상태는.. 지저분하지 않았던 거 같거든요..; 저도 루미쿠브했었는데.. 루미쿠브와 카를로스 마그너스, 가이스터를 했었다죠 거기서..
    • 2003-09-23 17:34:44

    저도 음료는 뭐-_- 알바 언니의 불친절때문에 모든 것이 미워보인달까... 음료 그렇게 안 비쌌어요-0-;;


    그리고 분명히 느낀 거지만... 서투른것이 아니라 그냥 무성의!였답니다ㅠ^ㅠ
    슬펐어요- 이쁜 언니였는데....
    (관심 받지 못한 자의 우울일까나요-_-)
    • Lv.1 uLareR
    • 2003-09-23 22:58:55

    거기가 어딘지 좀 알려주셔야..^^
    • 2003-09-23 23:08:04

    펀카페란 곳인데요.
    전 좋던데...
    가격은 사실 싼편은 아니예요. 그래도 인테리어가 잘되어있어서..
    전 나름대로 단골이라 3번 가봤어여.ㅋㅋ 생긴지 얼마 안된거 같음.. 알랑가 몰라...
    글 읽다가 시아님이 너무 나쁜 모습만 본거 같아서.. 이렇게 가입도 하고 글도 첨 써요.
    언니들도 친절하고..되게 웃겨여..농담짱!!항상 겜 설명을 듣고
    겜을 하는지라..
    다음에 다시 가보세여..그때만 그런거 같은데...
    제가 가는 카페 중에선 젤 재밌었는데...
    언니들 되게 웃기고..재밌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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