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플로렌스, 제노아, 아문레를 샀습니다.

플로렌스를 사기 위해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중간에 잠시 카메라 찾으러 가느라 3호선, 제노아와 아문레를 사기 위해 4호선과 2호선을 타고 서울 시내를 반바퀴 돌았지 뭡니까? -_-;

어쨌거나, 알레아 큰박스 모으기의 초석, 푸코+플로렌스+제노아를 갖춰 놓으니,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른 것이 보드게임 다이어트를 하는 듯한 느낌이군요(물론 제노아의 그 허접한 컴포넌트에는 개탄을 금치 못했습니다만...).

그런데, 아문레의 박스 크기가 알레아 큰 박스와 사맛디 아니하여, 쌓아두니 뭔가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드는군요. 같은 리오그란데 게임 출신인 토레스는 알레아 시리즈랑 박스 크기가 같은데 아문레는 왜 약간 크게 만든 걸까요? 그렇다고 보드가 그 박스에 꽉 차는 것도 아니고 약간 남는데 말이죠.

박스 크기를 컬렉션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어떤 분의 말씀을 잘 이해 못 했는데, 토레스랑 알레아 3형제를 쌓아놓으니 이해가 갑니다. 넘 멋져요.>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