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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알바의 고민...;;
  • 2003-09-27 10:28:29

  • 0

  • 614

뭐랄까, 이번엔 쫌 특이한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요...
가게에 게임이 늘지 않는다는 겁니다.-_-;;;

제가 일하는 가게는 강남에 있으며, 지역적인 특성상 손님들은 보드게임을 하러 오시는게 아니라
놀기위한 방법중 하나로 보드겜을 택하시지요. 와서 시끌시끌 북적북적 한다던가, 아님 커플.-_-;
당연히, 최고 인기겜은 카탄 부루마불이며, 로보 77은 아는 분보다 모르는 분이 훨씬 많죠.
그러다보니 카탄이나 어콰이어는, 안도는 날이 많은 편이죠...

사장님은 게임에 전혀 관심이 없으신 분이라 사료됩니다. 가끔 들러서 수금(-_-;;)을 해가시죠.
실질적으로 매니저님께서 모든 것을 총괄하고 계시지요...허나 매니저님 역시, 게임에 불타오르는
그런 타입이 아니시지요. 실제로 보드게임보다는 다른쪽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듯 합니다...
어쩌다보니, 가게에서 가장 많은 게임을 아는 사람이 되어버렸고,
알바생이 새로오면 게임 교육도 제가 하게 되더군요....;;;
그렇다고 이쪽 세계 다른 분들과 비교하면 많이 아는것도 아닌, 오히려 턱없이 적은데-_-;;

이런 젼챠로, 재투자 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 게임들의 변화가 전무한 고착상태에 빠졌습니다...
하긴, 가게에 있는 아문레...AoR...tLoR...산마르코...정크...마레 노스트룸...기타등등...
제가 컴포넌트 보려고 비닐 뜯고 펀칭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손을 안대고 있었죠...
같이 해볼 사람이 없으니, 그 후로도 진열장 맨 밑에서 먼지만 쌓여가고 있다지요...;;;

알바 일은 즐겁고, 가게 사람들도 좋고, 분위기도 좋은데...
특별히 다른데보다 시급이 높은 것도 아니고...[오히려 강남치곤 진심 안주는 편이죠-_-;;]
그렇다고 새로운 게임을 접할 기회가 많은 것도 아니고...
어려운 게임 설명나갈일도 한달에 한두번 뿐이고...
이러다보니 맨날 보는 젠가 클루 러미컵 할리갈리 등등의 지겨움과 함께
약간의 매너리즘에 빠져 버리게 되는 듯 하답니다...

일 시작하고 얼마 안가서, 매니저님 꼬셔서 게임 사들일때는
그래도 가게의 발전 가능성이 보여서 정말 신났었는데
요새는 그냥 이러다 말겠지...싶어서 조금은 맥이 빠지고 있답니다.

하긴, 그러고보니 보드게임에 불타오르는 알바도 저밖에 없는지....;;;
손님 없을땐 새로운 게임 테플이나 아니면 다른 게임들 하는게 아니라
플스를 하고 있죠...;;; 그러다보니 저도 요샌 SSX tricky를...-_-;;;

정말, 다른건 왠만큼 좋은데. 그래서 다른데로 옮기고 싶지는 않은데.
이러다가 물려버리고 식상해져버리진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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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09-27 10:42:33

    SSX 트리키... ^^ 저도 좋아합니다... 올 크리어 했다는...(헛... 왠 잡담) 저도 요즘 가게에 대해서 좀 그래요... 뭐 가게 장사가 잘 안되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그것때문인지 평균 시세에도 따라오지 못하는 알바비... 1주일에 1번 쉬는 날이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다른 가게보다 나은 점이 없다는 게 불만이 되네요... 그래도 뭐 어차피 그만둘게 아니면 참으시는 편이 ^^;; 강남 지역에서 알바하는 사람들 중에 게임 좋아하는 사람을 모으는 것도 좋겠죠... 저희 가게에도 저 말고는 이런 사이트 찾는 애들도 없을테고... 님이 말하신 그 게임들 할줄 아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_-;; 저흰 플스도 없어요 ㅠ_ㅡ
    • 2003-09-27 13:20:24

    이런 고민을 하는 알바라면 마인드는 거의 매니져수준이군요 ^^;
    강남, 신천, 압구정, 신촌 유흥가.... 의 공통적인 고민일거라 생각됩니다. 학교 앞이라면 매니아층도 바라볼 수 있겠건만...
    • 2003-09-28 00:25:49

    ^^; 음 ... 우리 가게는 거의 200개 목표로 하고있는데요.
    저도 게임이 좋아서 내지만, 단순한 게임만 찾는 손님이 간혹 있죠. 그래도 제가 일하는 가게의 경우에는 점점 보드게임에 레벨이 높아지는 손님이 늘어가고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봅니다.
    만약 저라도 맨날 할리갈리만 하러 가지는 않을거니까요. ^^;
    • 2003-09-28 08:48:00

    주말에 모임에 나가세요-- 보드겜 모임에 그럼 좀 괜찮아져요
    • 2003-09-28 10:09:08

    ㅡ_ㅡ;;; 저 주말 알바예요-_-;;;; 주말 보드겜 모임은 먼산...;;

    우리 가게는 게임이 약 80개 정도 된다지요-_-;;; 가게에 있는 마레 노스트룸을 해보고 싶어서, 결국 어제 집으로 들고왔답니다...;; 이젠 마레는 할 줄 알아요.=_=;;;
    레벨이 높아지는 일은 요원하다고 봅니다-_-;; 시간당 2000원씩 내고 레벨 높은 게임을 하느니 다른 곳을 찾겠죠-_-;;;
    • 2003-10-01 01:02:06

    흠.. 저희두 180여개 정도 되는데
    많이 나가는 게임만 나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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