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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화제의 신작 A Game of Thrones :)
  • 2003-09-27 09:41:14

  • 0

  • 994

음, 저도 며칠 전부터 이 게임에 대한 기대로 글을 하나 쓸 생각이었는데 늦장을 부리다보니 투야왕비님께 선수를 빼았겼군요. ^^ 더 늦기 전에(?) 아는 이야기라도 해야겠습니다.

정말 몰랐었습니다. A Game of Thrones이 1권의 부제일 줄은. 2~3여년 전 일이라 기억을 못 했던 것이지요. 아마 기억했더라면 이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부터 관심 있게 봤을텐데요. 무슨 이야기냐 하면, 다음 제목들을 보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The Fellowship of the ring, The Two Towers, The Return of the King
네, The Lord of the Rings 각 권의 부제들입니다. 이젠 Fantasy/SF 애호가들에게 뿐만 아니라 영화를 통해서 일반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J.R.R. Tolkien 교수의 고전입니다. 영화도 대작인데 올해 말에 3부를 스크린에서 볼 수 있겠지요. 많이들 기대하고 있을 것입니다.

A Game of Thrones는 George R.R. Martin의 A Song of Ice and Fire 라는 판타지 소설의 1권 부제입니다. (참고로 2부는 A Clash of Kings이고 3부는 A Storm of Swords라는 제목으로 올해 초에 출시되었네요. 1부와 2부는 은행나무라는 출판사에서 "얼음과 불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번역서가 출시되어 있습니다. 각각 "왕좌의 게임", "왕들의 전쟁"로 부제를 붙였군요.)

A Song of Ice and Fire는 제가 이제껏 본 판타지 소설 중에서 The Lord of the Rings 에 필적할 만한 대작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실제로 LotR 정도까지는 못 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현재 4부가 집필중이니 행복하게 기다릴 수 있겠지요. 초등학생 수준의 수많은 쓰레기 국내 판타지 서적들과는 격이 다르니 SF/Fantasy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추천 일순위입니다.
전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다지 잘 알지는 못 하므로 이 책이 얼마나 알려진 책인지나 어느 정도 평가를 받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전 정말 재미있게 봤었고 다른 사람에게도 권할 만한 훌륭한 책입니다.

보드게임 게시판에서 판타지 소설 이야기를 늘어놓으니 이상하지요? 잘은 모르겠지만 A Game of Thrones은 이 제목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LotR 좋아하는 사람에게 LotR 보드게임이 보드게임 그 자체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처럼 A Game of Thrones도 그렇게 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지요. 미국에선 특별히 그럴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 '화제의 신작'과 같은 충격적인 표현을 쓰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직 리뷰들을 제대로 살펴 보지는 못 했지만 보드게임에 대한 평가가 엄청나게 좋습니다. 신작 중에서 이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는 게임을 아직 본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가령 Age of Steam이나 Paths of the glory보다도 나은 것 같군요.
9월 27일 현재 37명이 참여한 보드게임긱의 평점은 8.28입니다. 이 추세로라면 Top 10안에 들어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간략한 평 하나를 인용해 보지요. (출처는 아래)
http://groups.yahoo.com/group/agot_boardgame/message/4

GoT is a German-style board game combined with elements of Diplomacy,
but that really fails to describe it completely. This game could
become one of the standards such as Settlers of Catan, Axis and
Allies, and Diplomacy. The game play is different enough from other
games on the market that it really falls into a category on its own
and it has distinctive high quality pieces. The only limitation that
it suffers from is that it is tied to a license.

카탄이나 A&A처럼 새로운 category를 만들 수 있는 표준이 될 수 있을 정도라니, 정말 엄청난 칭찬 같습니다.

9월 21일 Jude님 글에 나오듯이 최근의 화제작인 Age of Mythology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A Game of Thrones가 전반적으로 더 좋은 평을 받는 것 같군요.

이상 게임 외적인 이야기를 주로 했고 리뷰를 제대로 보거나 게임을 해 볼 수 있으면 좀 더 덧붙일 말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A Game of Thrones나 Age of Mythology 같은 화제작들은 국내 쇼핑몰에서 안 들여올 수가 없을 것입니다. Age of Steam이나 I'm the Boss처럼요. 그러므로 곧 실제 보드게임을 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관심 있는 분을 위해서, 현재 보고 있는 영문 리뷰입니다.
http://www.boardgamegeek.com/viewarticle.php3?articleid=17564

- 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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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베라빈
    • 2003-09-27 09:23:36

    AoS 보다 좋다는 평가라.. AoS 도 참 좋은 느낌을 받았는데, 그보다 좋다라는것은!
    • Lv.1 진유랑
    • 2003-09-27 09:23:40

    아앗... 저도 어제 밤에 그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준원님이 먼저 올리셨네요^^;
    A Game of Thrones는 보드게임 버젼 전에 ccg로도 나온적이 있더군요^^
    • 2003-09-27 10:13:54

    준원님이 링크해놓은 리뷰가 게임 메카니즘을 상세히 다고 있으니 다들 읽어보시면 게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그런데 여담이지만, 신작 게임들의 geek 평점은 대체로 예전에 비해 너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geek에서 이를 두고 말이 많기도 했구요. 시간이 좀 지나면서 플레이 횟수가 쌓여도 8점을 넘기가 꽤 힘든 데가 geek이었는데, 조금 두고 볼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기대는 하고 있지만 :)
    • Lv.1 아라곤™
    • 2003-09-27 12:02:06

    긱의 코멘트들을 보면, 다들 디플로머시나 LOTR:컨프론테이션과 비슷하다고들 하는군요. 관심이 가긴 한데 플레이 시간이 너무 길어서 고민이 되는군요. 앞으로 플레이 시간이 3시간 넘어가는건 자제하기로 해서.. ㅠ_ㅠ
    그보다 준원님이 예~전에 올리신 글에서 얼핏 봤던, 하이 소사이어티 재판과 새로운 카탄(이름은 기억이-_-)이 발매되었더군요.
    그것도 같이 들어오겠죠? ^^;;
    • 2003-09-27 12:07:56

    어디서 많이 들어본 제목이라고 생각했더니 '얼음과 불의 노래' 보드게임 버전이었군요...;;; 조지 R.R. 마틴이야 SF/Fantasy 계에서는 워낙 유명한 작가니 말할 것도 없고...(혹시 '샌드킹 Snadkings'을 읽어본 적 있으신지... 바로 그 작가입니다...) '얼음과 불의 노래' 또한 상당히 재밌는 소설이죠.(아직 2부는 못 봤다는... ^^;; ) 미국에서는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인 모양이던데, 그러니 펀어게인에서 발매되자마자 판매 10위권 안에 든 것이겠지요... 게임 사진을 보시면 지도가 있는 보드판이 있는데, 그건 남북으로 긴 대륙이랍니당~ ^^ 아아, 이 게임 '얼음과 불의 노래' 보드게임 버전이라는 사실을 안 이상 불타오르지 않을 수가 없군요. 아아, 질러버려~~? ^^;;

    5인이니까 책에 등장하는 9개의 가문 중 5개의 가문을 플레이하는 것 같은데... 흠... 스타크 가문과 라니스터 가문의 싸움은 어느 쪽의 승리로~? 음화핫! ^^;
    • 2003-09-27 18:37:40

    우후후, 어여 어여 들어와라~~ ^-^
    • 2003-09-27 19:56:38

    오~ 따로따로 알던 얼음과 불의 노래, 샌드킹, GoT가 같은 맥락에 있었군요..-0-;;;
    읽다가 깜딱깜딱 놀랬심다..ㅇ_ㅇ;;
    움...대략 어데 가야 저런 게임을 할 사람을 구할런징요? ㅜ_ㅜ
    • 2003-09-29 16:58:34

    맞다면? :(
    • Lv.1 미르
    • 2003-09-30 00:06:14

    엠버 연대기두 보드게임으로 나온다면..
    • 2003-10-03 15:36:05

    무척 불쾌한데, 내 글에서 국내 모든(?) 판타지 소설들을 "싸잡아서" "구리다고" 했는지 다시 잘 보고 다시 이야기하기를. :( 왜 시비를 거는 것인지?
    • 2003-10-07 11:37:50

    카운터펀치~^^
    • 2003-10-07 13:41:31

    저 joonwon 이란 분은 무지 다혈질이시군요. 요새 말이 많길래 그동안 써놓은 글들을 살펴봤더니 아주 어이없군... 그래서 사회생활을 어찌 하시겠습니까? 쯧... 자신하고 다른 생각을 가진 남의 이야기를 도통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나만 맞다고만 우기고, 그 뜻에 거스르면 열불내는 모습이 아주 더티해보입니다. 나이많은 사람이 한번 쓴 소리 하고 갑니다. 자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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