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곤지능입니다.
지난 8월부터 기간 한정으로 전환된 상품들이 있지요.
어느날 나른한 오후...
"이번 페스타를 맞이하여 기간 한정 상품 몇 종을 가져갔으면 좋겠는데, 몇 종을 어떻게 가져가면 좋을지 정해보자!"
라는 특별 임무가 팀장님으로부터 내려졌습니다.

이리저리 목록을 살펴보고 고민하다가, 이번은 대망의 첫 번째 기간 한정 판매 상품 오픈인만큼!
유저분들께서 직접 선택하실 수 있는 투표의 장을 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도달했습니다.
뭔가 이런 것이 축제 느낌도 나고 좋겠다는 생각에요.

투표를 만들 때까지만 해도, 투표 후보가 80종이니까 최상위권 10종 정도 가져가면 어떨까!? 라는 것이 저의 야심찬 계획이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저는 이것이 얼마나 안일한 생각인지 전혀 몰랐던 것입니다.. (두둥...)

마침내 투표 종료일인 금요일. 참여자분들을 헤아려보니 416분이나 투표에 참여해주셨더군요.

1~5위까지의 투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버라지 시리즈, 사이드 시리즈, 콩코르디아 시리즈, 다섯 부족 시리즈, 비뉴스 딜럭스. (그리고 6위는 온 마스 시리즈입니다)

공전절후의 명작 버라지 시리즈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버라지가 아니고 버라지 "시리즈". 문제는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버라지 시리즈는 버라지 하나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본판에다가 확장만 세 개, 프로모도 A/B/C 3종류나 됩니다. 총 7종이죠.

보드게임 페스타 매대에서 기간 한정 판매 상품을 진열할 공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버라지가 이따시만큼이나 잡아먹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투표 목록을 가져가자, 페스타 상품 선정 총괄자 L씨는 난색을 표했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오전 시간을 건 치열한 혈투 끝에... 판매 순위 5위까지만 가져가는 것으로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ㅠㅠ)

이렇게 목록이 한정되버렸기에 상품을 하나하나 더 들여다보았는데요.
4위인 다섯 부족의 경우 사실 기간 한정 상품이긴 해도 보드엠과 보드게임몰에서 지금도 구입하실 수가 있습니다.
양쪽 모두 제법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중이고요.

그래서 다섯 부족은 이번 페스타 행사에서 제외하고, 대신 6위인 온 마스 시리즈까지 페스타에 가져가기로 하였습니다.
가능하면 그간 구입 기회가 없었던 상품을 하나라도 더 고객분들께 선보이기 위함이니, 이번에 다섯 부족에 투표해주신 분들은 죄송하지만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따라서 최종 목록은 이렇게 됩니다.
- 버라지 시리즈 (본판, 5번째 발전회사 확장, 레이흐바터르 프로젝트 확장, 나일강 확장, 간부타일 프로모 A, B, C)
- 사이드 시리즈 (본판, 먼 곳에서 온 침략자들 확장, 추가 조우 카드 프로모)
- 콩코르디아 시리즈 (본판, 소금 확장, 어시장 확장)
- 비뉴스 딜럭스 에디션
- 온 마스 시리즈 (본판, 에일리언 인베이전 확장, 에일리언 인베이전 프로모 행동 토큰)

투표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