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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Eassys In Sekigahara (세키가하라, 2011)
  • 2023-09-18 1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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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0 별밤★

☆코리아보드게임즈의 제품 협찬으로 쓰인 리뷰입니다.

1. 시작하며

리뷰를 쓸 때 항상 유념하는 어구가 있는데, "같은 형상을 설명하는 두 개의 주장이 있다면, 간단한 쪽을 선택하라" (오컴의 윌리엄) 있을 것 같습니다. 저 문구를 망각하고 쓰는 경우도 많았는데 다시 초심을 잡고, 애정 하게 된 '세키가하라'를 사랑하는 마음 담아 리뷰를 쉽고 간결하게 작성해 보겠습니다.

사실 이번 리뷰는 작성하기 참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하려고 했던 배경 그리고 시스템의 타당성들이 룰북 말미에 '역사적 배경'1)과 '작가의 말'1)이 한데 맞물려 흡인력 있게 '세키가하라'를 잘 묘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매를 고민 하시는 분들은 출시와 함께 올라올 다다 공식 자료실(클릭)의 세키가하라 룰북의 말미 부분을 읽어보기실 정말 추천드립니다. 그래도 '작가의 말'을 빌려서더라도 저의 방식대로 소개를 이어나가 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 '한글판'에서는 룰 설명 뿐 아니라 '역사적 배경'에 번역가 '찰리'님의 당시 역사에 대한 균형잡힌 '역주'가 있는데 '한글판'의 또 다른 즐거운 특전(문양과 색상 주머니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이브다이스에 가시면 '찰리'님의 '기획사'2)와 '초심자를 위한 전략가이드'2)도 있기 때문에 번역가의 애정도 느낄 수 있습니다.


 

2. 역사를 알아야 재미있는 게임인가?

'세키가하라 전투'(1600년)는 도요토미 히데요리의 대리인 이시다 미츠나리의'서군'과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동군'의 7주 동안의 전쟁 준비와 전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결국 평화의 에도 시대가 250년간 이어집니다. 이 전쟁은 특히 정유재란(1597~1598) 이후에 일어난 전투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동아시아 정치 역학에도 변화를 준 전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군을 언제든 바꿔 섬길 수 있는 '봉건제의 특성'과 당시 다이묘들에게 매우 중요했던 석고제(고쿠타카)3)의 영향으로 신하들에게 영지를 얼마나 내렸는지, 또는 약속했는지로 충성심의 향배가 정해지기도 했습니다. '세키가하라' 역시 이를 잘 구현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고바야카와'의 경우이고 충섬심 카드로 구현 되어있습니다.

역사는 잘모르지만 관심이 많아서 '역사적 배경'과 '균형잡힌 역주'를 읽으며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GMT 게임을 특히 좋아하는 이유가 게임성 뿐만 아니라 역사 배경과 함께 읽을 거리가 풍성한 하나의 매력적인 패키지로 구성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세키가하라'를 '꿀잼'님과 플레이 후 하신 말씀을 꼽씹어 보게 되었습니다.

"워 게임이 좋은건, 역사적 배경 보다는 게임이 상대방 플레이어가 주는 변화무쌍한 변칙성과 의외성에 대응해야 하는 자신의 전략적 선택이 너무 좋다."

다음날 스태판 팰트의 '마라케시'를 해보고 생각해보았습니다(인스타글). 테마가 엷은 독일식 유로가 아직 까지 이렇게 재미있다는 점이 놀라왔습니다. 근래 게임들을 보면 근사한 IP와 테마를 이용해 휘황 찬란한 게임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창의성'과 '게임성'을 뒤로한채 기존의 게임을 답습한 게임들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보드게임에서 '창의성(신선함)'과 '게임성'은 게임을 바라보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다시 한번 깨닭게 되었습니다. 가장 물론 저의 경우는 역사나 테마의 당위성이 가미 되면 즐거움은 증폭 되겠지만은요. 사람과 어울려서 플레이하는 즐거움을 떠나, 게임을 평가하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전 참 단순하지만 까다로운 사람 같습니다.

'세키가하라'가 거창한 역사를 알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꿀잼'님의 말씀 처럼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워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워게임의 매력에 빠져 든지 얼마 안되서 조심스럽지만 최대한 독자 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익숙한 PTP 메커니즘을 담고 있는 워게임, 가도와 길로 이루어져있고 각 거점에는 성, 수도, 보급등 전략적 포인트들이 적절히 배치되어있다. From GMT games]

 

3. PTP 이동

워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원하는 부대의 조합을 원하는 곳으로 이동 시키는것이며, 증원 이후에 어찌 보면 가장 첫걸음에 해당합니다. 이동을 통해 전략적 거점에 배치해 적의 움직임을 차단 시키거나, 적의 영역이나 지점에 들어가 전투가 발생하는 식입니다.


[ 헥스 + PTP :살레르노 '43(좌), 영역 + PTP: 앙골라(우), 지도 구현 방식은 3가지의 혼합(엄밀히 말하면 아니지만)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 이동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재미를 불러 일으킵니다.]

 

 

이동 방식은 워게임에서 크게 3가지 지도 구현 방식인 Area (영역), PTP (Point to Point Movement), Hex (육각형)의 조합의해 결정되게 됩니다. '케메트 (Kemet, 2021)'나 '스몰 월드 (2009)'와 같이 영역으로만 구성된 곳에서 인접 영억으로 이동 하는 방식이 가장 친숙한 방식일 겁니다. Area는 인접 땅으로 이동해서 직관적인 대신 지역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중요 거점을 놓치는 경우도 생겨서 디테일에서 부족한 부분이 생깁니다. '살레르노' 43 (Salerno '43, 리뷰)' 과 같이 육각형으로 이루진 지도는 육각형이 주는 방향의 다양성과 지형의 조건을 구체적으로 구현 한다는 점에서 '남다른 디테일'을 부여하지만 그 만큼 진입 장벽이 크고, 마지막으로 언급할 도로, 철도 등으로 PTP와 혼합되어서 난이도가 대폭 증가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한 때 보드게임긱 전체 1위를 유지했던 '패스 오브 글로리 (1999, 보드피아 발매 예정)'도 PTP 방식으로 워게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국내 워게임 커뮤니티에서도 PTP로 이루어진 게임에 가장 인기 많은것 같고요.

아! 그러면 PTP가 뭐냐고 물어보실 분들이 많을텐데, 지도상의 지점(도시, 거점, 교차로)들이 선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선을 따라서 미플(부대, 여행자)들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유로 전략으로는 '뉴턴 (2019)이나 '다윈의 여정 (2023)'의 여정을 전 즐겁게 했습니다. PTP의 장점은 배우기 직관적이면서도 다자인에 따라 다양한 전략 이동의 선택을 제공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전략적 포인트도 선 위에 배치 할 수 있으며, 선의 종류에 따라 이동의 제한을 걸 수 도 있다는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키가하라'는 다양한 PTP (Point to Point Movement)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5개 가도 중 하나인 '토가이도'와 '나카센도' 가도를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작은 길들로 이루어졌으며 그 위에 일부 지점을 중요한 성, 수도, 보급 지점으로 표현했습니다. 우리가 목적지를 가기 위한 방법이 상당히 명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후에 카드와 블록의 보급을 더 받기 위해 어떤 지점을 점령하고 목표로 해야하는지도 상당히 직관적인 게임입니다. 그리고 많은 클래식한 워게임이 증원(블록과 카드 뽑기), 이동, 전투, 보급 단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키가하라는 이런 원칙을 지키고 있지만 보급 단계4)를 과감하게 처내 복잡도를 확 낮춘점도 입문 워게임으로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다른 워게임의 라운드 구조와 다르게 한 라운드 안에 두번의 이동-전투 단계를 가지는 점은 기존 병력을 이용한 더 활발한 상호작용이 유발해서 창의적인 턴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놓치기 쉬운 룰이지만, '한 번의 이동 단계 동안, 한도로로는 블록탑 1개만 지나갈 수 있으며 한번 사용된 도로를 다시 사용할 수도 없다(룰북인용)'는 점은 시간의 개념을 생각해보면 당연하고 당시 쫍은 길로 두개의 블록탑이 동시에 지나가기는 힘들어서 현실적인 룰이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이 부분은 댜양한 길을 통해 병력의 우위를 점하는 전략적 재미도 부여합니다.

한턴 한턴이 중요할 때가 많은데 ,블록탑(병력들) 움직이면서 블록의 픽업은 안되지만 드랍은 할 수 있어 적의 후속적인 이동을 지연 시키는 점도 이 게임이 뛰어난 점입니다. 약간 적의 이동을 막는 '신가리 부대'의 느낌도 나고요. 특히 블록탑의 우위로 길에 우두커니 있는 적 소수 병력(4:1 블록비율)을 전략 이동을 통해 그냥 압도해서 없에 버릴 수 있는 쾌감도 있습니다. 신가리 역할을 기대하려면 두개 이상의 블록을 배치해야 함도 알 수 있고요. 블록탑의 이동만으로도 '세키가하라'가 부여하는 룰을 통해 여러분들의 다양한 전략을 시험해볼 수 있습니다.


 

4. 블록탑의 전쟁

방송을 통해 블록워 게임에 대해서 소개 드렸지만, 전통적인 블록워 게임과 다르게 블록워와 다르게 이 게임은 따로 체력이 없습니다5). 블록 하나가 단일 체력이며 블록마다 단순히 전투력(1~3, 이이 4)로만 표시 되어 정말 단순화 되어있습니다. 체력을 떨어지면 블록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야 하는것도 아니며, 사용성에서 기존 블록워 게임 보단 단순합니다. 그냥 우두커니 서있으면 됩니다.

묵직한 목재 컴포들로 제작 단가가 많이 올라가겠지만, 블록 게임이 주는 'Fog of War (FOW: 전장의 안개)' 특유의 긴장감과 설레임이 있습니다. 상대편이 거대하게 쌓아둔 블록 저너머에는 얼마나 강한 가문의 병과가 숨겨져 있을까? 서로의 블록을 마주 보고 있노라면 알 수 없는 두근거림과 긴장감이 흐릅니다. 그래서 묵직한 블록이 주는 특유의 감성이 너무 전 좋습니다. '세키가하라'에서 가장 좋은 부분이라면 이 블록탑들이 전역에 펼쳐져 있다는 웅대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실제로 보시면 독자분들도 깊게 느끼실꺼라고 봅니다. 여러 블록탑을 움직이는게 불편함을 동반 할지라도요.



 

5. 친숙한 핸드 관리 그러나 전략적 깊이는?

'세키가하라'에서 전투는 이동 단계 후 같은 지점에 상대편의 블록탑이 있으면 전투가 일어납니다. 여기서 모든 블록탑을 공개해서 전투가 일어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점이 또 한번 이 게임의 '창의성'을 보여줍니다. 아무리 많은 블록탑이 대치하고 있더라도, 특정 다이묘의 블록을 전투에 배치하기 위해 그에 대응 되는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은 테마적으로도 뛰어난 점이며, 또한 게임의 핸드관리 측면에서 전략적인 역학을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카드 뽑기 운이 심한 게임이라고 느끼 실 수 있는데 주어진 카드를 이동으로 버리거나 전쟁에 유지함으로써 자신이 유리한 전장을 자신이 통재 할 방법을 찾는 전략적 재미도 뛰어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찰리'님이 작성한 카드와 블록의 요약표: 첫플에는 이런 구성을 머리속에서 잊으시고 룰에 집중해보십시오. 두번째 플레이 부터 많은 독자분들이 궁금해 하실 정보입니다. 그러나 저런 정보가 없어도 '세키가하라'주는 전략적 선택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첫 플레이에는 룰을 배우는데 집중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첫플 이후에 여러분들은 궁금해 하실겁니다. 공개 정보인 초기 병력의 배치와 각 다이묘의 카드와 그리고 블록의 종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고 더 깊은 전략적 운용에 도움이 되실겁니다. 그리고 초심자를 위한 전략은 '찰리'님의 가이드가 있으니 참고를 해보기길 권해 드립니다.

확실히 핸드를 뽑는건 운요소입니다. 이 핸드 관리의 요소 때문에 블록탑을 어떻게 구성하는게 좋을까 하는 딜레마가 생깁니다. 주어진 운요소를 극복하려면 핸드를 보면 블록탑 구성을 다양하게 구성하는게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의 또다른 묘미라고 할 수 있는 같은 가문과 병과로 전투 진행 시 주는 전투력 보너스 효과도 무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전 많이 사용된 가문의 카드를 우리는 감각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미래의 전투에 대한 유불리도 어느 정도 판단 할 수 있습니다.

[필자(흑색 도쿠가와)의 오사카성 공략 실패 후 길로 후퇴, 참으로 뼈가 아팠다.]

 

6. 공성전

이 게임의 정말 많은 딜레마를 주는 부분이 공성전이라 생각이 듭니다. 성은 점수 2점이라는 부분도 크지만 중요한 카드 보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도쿠가와 (흑색)' 측은 성 방어만 잘해도 더 많은 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카드 한장 씩 더 받고 시작합니다. 이것도 역사적으로 보면 더 타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성전 룰을 들었을 때, 방어자가 공격을 못한다고 해서 너무 쉬운게 아냐 하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회전 보다 때론 한번에 승리하기 어려웠습니다. 전투력 14 혹은 21 (오사카 및 우에다성의 경우)를 확보해야 한번에 점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사카가 같은 경우는 한번에 점령하면 서군의 주군인 '도요토미 히데요리'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게임이 바로 끝납니다. 그러나 한번에 21 전투력 콤보를 낸다는것은 쉽지 않고 오사카는 정말 주위에 많은 병력이 충원되고 '모리' 가문의 지원도 만만치 않아서 지속적인 공성전을 수행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이동과 병력 집중 효과도 지연시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승리의 포인트를 주는 성이지만 때에 따라 만만치 않기 때문에 성 점령은 정말 달콤한 유혹입니다. 그리고 다른 워게임에서 보여 주지 못한 독특한 전략적 포인트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는 믿음의 금트(GMT Games), 워게임 선배님들이 보시기에는 미약한 컬랙션이지만 '세키가하라' 한글판이 저의 컬랙션이 있다는 것이 자체가 행복합니다.]

 

7. 맺음말

2011년 출시 이후에 세키가하라가 5쇄가 나올 만큼 전세계 게임머에게 게임성과 테마성은 이미 입증된 게임입니다. 전 '세키가하라' 아니 'GMT Games'의 룰북 진행 방식에 너무 마음에 듭니다. 게임을 하면서 세부적인 룰들을 찾기 쉽게 구체적인 번호로 잘 표시 해두었습니다. '세키가하라'가 충분히 쉬운 규칙을 가지고 있지만 약간의 세부적인 룰이 있는 편이라서 룰북 어느 부분을 펴도 따라가면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GMT Games의 디렉팅 능력은 제가 겪은 어느 회사 보다 만족감을 주는것 같습니다. '충섬심 흔들기 카드', '블록워가 주는 블러핑적 요소', '모리 가문의 오사카 등장'등 흥미로운 부분에 대해 더 언급하고 싶지만 지면 관계 상 방송으로 수일 내외로 전달 해보겠습니다.

과연 역사를 알아야 게임이 더 재미있는가에 대답은 제가 드릴 수 없지만, '세키가하라'는 그 '창의적'인 시스템 만으로도 여러분에게 다양한 전략의 재미를 선사할 것 같습니다. 게임의 재미를 통해 역사를 더욱 배워 가는, 외연이 내연으로 확대되는 즐거움도 여러분들이 느껴 보시면 좋겠습니다.

[디너타임 전략 워게임, 워게임 만관부!]

 

얼마전에 '이동진' 영화 평론가님이 한 말도 언급해 봅니다. "딱 세상에 한 10가지 정도의 재미가 있는데 그중에 한 가지가 진짜 재미라고만 믿는 사람이 있고, 그 10가지 재미 중에 한 8가지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쳐 보세요. 누구의 인생이 더 풍요로울 것인가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수 있겠죠?" 여러분들도 다양한 보드게임의 재미를 알아가시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번 좋은 기회에 '워게임'의 재미를 '세키가하라'를 통해 알아가시면 좋겠습니다. 전 무엇 보다 세키가하라가 저녁먹고 가족이나 연인들이 하기 좋은 디너 타임 2인 전략 게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명확한 단점은 '헤비 워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약간 심심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쓰기 까지 다양한 인사이트와 피드백을 주신 '곰나루'님, '꿀잼'님, '쫌새'님, '제라드'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번역가이자 워게임머 '찰리'님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작가의 말' 마지막 문장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별밤 드림

"아인슈타인의 말을 빌리자면, 게임은 간결할수록 좋지만 단순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by 세키가하라 작가, Matt Calkins

주석)

1) GMT Games 특성상 '역사적 배경'과 '작가 노트'가 보통 룰북 말미나 별도의 북렛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GMT Games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2) 번역가 '찰리(with 신나요)'님의 글 모음집 (다 좋은 글이지만 너무 길다고 생각하면, 기획기사 4편 부터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세키가하라 기획기사 1편 – 일본의 지리(2)

세키가하라 기획기사 1편 – 일본의 지리(2)

세키가하라 기획기사 2편 – 두 일본인 이야기

세키가하라 기획기사 3편 – 야마토와 막부

세키가하라 기획기사 4편 – 전국시대부터 혼노지의 변까지

세키가하라 기획기사 5편 – 세키가하라

초보자를 위한 세키가하라 공략

3) 고쿠다카(석고제 石高制): 다이묘(영주)의 생산량이나 동원가능한 병력을 추산하는 단위입니다. ('쫌새'님 주석)

4) 부대가 보급지점으로 방해 받지 않고 연결 확인 하는 과정이 없습니다. 보급의 유무에 따라 부대의 사기, 병력 변화 등이 디테일하게 구현된 게임들이 많습니다.

5) 곰나루님의 말 인용: '곰나루'과 제가 진행한 방송을 보시면 블록워 게임의 세계에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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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스태프 [GM]찰리
    • 2023-09-18 20:51:41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Lv.30 별밤★
    • 2023-09-18 20:56:45

    되려 좋은 번역 역주 감사드려요!
    • Lv.14 핵꿀잼
    • 2023-09-19 00:48:06

    좋은 게임에 좋은 리뷰 강추 드립니다.
    yes
    • Lv.30 별밤★
    • 2023-09-19 08:38:17

    네 감사합니다 핵꿀잼님 :D
    • 관리자 신나요
    • 2023-09-19 07:41:04

    늘 고퀄 리뷰를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워게임에 대한 애정도 찐하게 느껴지시네요 ㅎㅎ 
    말씀하신 것처럼 게임에서 창의성과 게임성은 참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나온 지 오래된 게임을 지금 해서 창의성이 느껴진다면, 그 게임 이후로 그 매력을 따라할 만한 게임이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듯해요. 
    • Lv.30 별밤★
    • 2023-09-19 08:43:08

    사실 룰북 뒷부분만 읽으면 어떤 리뷰보다 더 좋은것 같습니다. 물론 단점은 안적혀 있어서 아쉽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레벨의 워게임에서 단점을 잘 못찾았어요. 개인적으로 증원 카드의 운요소도 극복해야 할 재미라고 생각해서요. 블록을 일부러 넘어 트려서 적의 정보를 슬쩍 보는 웃긴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정도 ... 디테일이 추가되서 좋은 보급 규칙이 없다는 정도와 블록이동이 번거롭다.

    네, 제가 상호작용 있는 게임을 좋아하고 역사도 관심이 많다 보니 시너지 때문에 워게임이 재미있더라고요. 상대에 따라 양상도 너무 달라지고요.

    한 때, 지인분에게서 과거의 창의적인 게임을 추천 받아서 해보았는데, 정말 오래되었다고 창의성이 떨어지는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세키가하라도 그 가치를 인정 받아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그라나다'라는 걸출한 작품도 나왔고요. 올해 내년에 다른 버전들도 나오더라고요. 계속 재평가를 받을 게임인것 같아요. 운이 가져다 주는 전술적인 부분도 좋고, 그로인해서 전략이 곤란해 지는 부분도 뭐 역사적인것 같습니다 ㅎㅎ 뜻대로 되면 모든 사람이 천하을 얻었겠죠! 워 게임의 이런 의외성도 상당히 제가 좋아하고 승리의 결과 보단 그걸 극복하는 과정의 재미가 상당히 좋더라고요. 세키가하라를 바탕으로 더 좋은 매력적인 게임이 나오면 좋겠네요 +_+
    • Lv.43 msygw
    • 2023-09-19 09:03:43

    디너타임 조만간 도전해보겠습니다!!
    • Lv.30 별밤★
    • 2023-09-19 10:01:49

    첫 플레이는 룰을 익히는데 집중하셔서 편안한 디너 타임 플레이가 안될수 있지만, msygw님 정도면 첫플도 가능할것 같습니다 ㅋㅋ
    • Lv.37 수줍은오토마
    • 2023-09-19 09:56:51

    저 콜렉션들 이번 기획 수준으로 나오면 다 사고 싶네요 ㅎㅎㅎㅎ
    • Lv.30 별밤★
    • 2023-09-19 10:02:53

    제발 ㅠ.ㅠ ㅋㅋㅋ (근데 무시 무시한 게임들이 많어요 저도 안해본 ㅠㅠ 보다가 룰북 집어 던진것도 ...)
    • Lv.5 카유마니스
    • 2023-09-20 14:03:54

    방송,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화이팅~!
    • Lv.30 별밤★
    • 2023-09-21 07:28:24

    카유마니스님 정말 감사합니다 :D
    • Lv.6 쫌선생
    • 2023-09-20 14:22:40

    세키가하라가 나오다니 정말 절대 안 나올 것 같았는데 역시 코보게의 게임 픽은 현명한 것 같습니다. ㅋㅋ 숨겨진 주옥 같은 작품을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접할 수 있다니 거기에 찰진 리뷰까지! 감사합니다 ㅋㅋ
    • Lv.30 별밤★
    • 2023-09-21 07:31:40

    쫌선생님 동탄결의 탑10에서 언급하신 게임이기도 하죠 ㅎㅎ

    역시 숨겨진 고수 주백통님의 안목과 신견에 사실 놀랐습니다 :D
    추천작을 차근차근 해보고 있는데 하나 같이 "간단하지만 깊이가 있어서요!"

    불편하긴 하지만 묵직한 웅대함이 주는 블록들을 보고 있으면 카! 원대한 천하통일의 꿈을 생에 언제 이루어 보겠습니다 ㅎㅎ 되려 즐거운 워게임의 세계로 인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Lv.44 채소밭
    • 2023-09-20 16:14:05

    양질의 리뷰! 애정이 느껴지는 글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곧 도전해 보려고요 *_*
    • Lv.30 별밤★
    • 2023-09-21 07:33:57

    채작가님이 그리 말씀하시니 기분이 너무 좋네요 데헷
    안 그래도 재미있다고 크데 때 부군께 정말 추천드렸는데 ㅎㅎ
    채작가님의 세키가하라 만화도 언제 볼 수 있는건가요? 행복할듯요 기대 기대 +_+
    • Lv.1 곰나루
    • 2023-09-20 18:37:20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 Lv.30 별밤★
    • 2023-09-21 07:34:48

    네 곰장자방님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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