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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보드게임 5월 14일 보드게임: 라이징선, 공룡섬 롸앤라이트, 컵헤드 보드게임, 언더워터 시티즈 등
  • 2022-05-15 11:21:27

  • 5

  • 689

Lv.12 뿌얌
러브크래프트 레터

멋진 패키지

박스가 책처럼 되어 있는데, 상당히 멋있었다. 안에 들어 있는 칩의 퀄리티도 좋은 편.


난 미쳤어!

기존 러브레터를 해 본 적 있다면 상당히 빠르게 룰을 배울 수 있다. 러브레터에서 '광기' 효과를 추가했다. 광기에 물들면 카드 효과가 상당히 강력해지지만, 이성 체크로 인해 나도 죽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조사자(1번) 카드로 죽창 세 번 성공했을 때는 정말 짜릿했다. 기존 러브레터에 비해 카드 카운팅은 좀 덜 되지만, 파티성은 증대된 것 같아 꽤나 재미있었다.

 

패치워크 두들

간단한 롤앤라이트 테트리스 게임

처음 갖고 시작하는 타일은 비대칭이고, 이후로는 모두가 같은 조건에서 주사위를 굴리며 나아가는 곳에 있는 타일을 칠한다. 점수는 총 세 번의 페이즈에서 얻는데, '가장 큰 정사각형'이 점수의 기준이 된다.
 

나.. 테트리스 잘하나 봐

아주 오랫동안 나는 테트리스를 잘 못 한다고 생각했는데, '뉴욕 동물원', '야옹섬', '패치워크 두들'을 하며 나는 테트리스를 상당히 잘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두 번째 페이즈에서 7X7을 완성해내며 1등!

 

역전이 잘 안됨

두 번째 페이즈에서 다른 사람들은 36점을 딸 때 나는 49점을 딴 게 마지막까지 역전되기 어렵다는 점은 아쉬웠다. 하지만 1등했으니 굿겜^^

 

두리안


나는 내 정보를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의 재고와 행동을 토대로 추리하는 파티게임. 특수 카드가 있어 변수를 늘렸다. 6인플이다 보니 '아닌 것 같지만 다음 턴까지 넘어가면 내가 걸릴 게 틀림없는 상황'이 종종 나왔다. 4~5인플이 적당한듯. 꼴등 뽑는 게임인데 꼴등했다ㅠㅠ


라이징 선

절대 한국어판이 나올 수 없는 게임

왜색이 상당히 짙다. 심지어 전투 행동 중 할복(잔인...)까지 있고, 맵에 욱일기까지 있으니 할 말 다 했다. 그래서 지금 아니면 언제 돌려볼 수 있겠나 싶기도 하고, 6인플이 베스트래서 바로 시작했다.


시각적 만족감

멋진 조형물과 도색으로 시각적 만족감이 컸다.


사기 종족?

라이징썬은 비대칭 게임으로, 종족마다 고유 능력이 있고, 모든 동률의 기준이 되는 명예의 시작점과 매 계절마다 받는 돈이 다르다. 내 종족은 '로터스(프로그게임즈 아님) 클랜'으로, 행동 선택 단계에서 원하지 않는 행동을 묻어버리고 내가 원하는 행동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 게임은 일곱 번의 행동 선택-(중간중간 신 페이즈)-전투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행동으로는 일꾼을 뽑는 행동, 일꾼을 이동시키는 행동, 카드를 구매하는 행동, 자원을 얻는 행동, 배신 행동이 있다. 행동 선택은 각 행동이 적힌 열 개(각각 두개씩)의 칩을 네 개 뽑아 그 중 하나를 선택하여 내려놓으며 발동시키는 것인데, 나는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을 없앨 수 있는 데다 네 개의 선택지 중 나오지 않는 선택지까지 고를 수 있다는 점, 매 계절마다 돈을 많이 준다는 점(이 게임은 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게임이라 나는 이게 제일 사기적이라고 생각했다.), 시작 명예도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사기 소리를 들었고, 나도 어느 정도 동의했다ㅋㅋㅋ

깔끔하고, 잔룰 없고, 전략적

이런 전쟁 비슷한 영향력 게임은 잔룰이 잔뜩 들어가 자칫 난잡해질 수 있는데, 이 게임은 룰이 매우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한 계절만 돌려 보면 게임이 파악된다. 그리고 전쟁은 전력, 금전, 추가 병력 같은 모든 정보가 공개된 상태에서 행동 비공개 경매로 진행되기 때문에 너무 운적인 요소만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해 보기 전부터 모든 결과가 미리 결정되어 있다시피 한 그런 것도 아니라 전략적인 재미가 좋았다.

가보지 못한 길...

나는 초반 명예가 높았기 때문에 높은 명예를 바탕으로 한 신과 덕목 테크를 탔다. 그런데 못 가본 길이라 그런가, 낮은 명예를 기반으로 한 오니(괴물) 테크가 좋아 보였다. 일단 맵 위에 괴물이 있으면 위압감이 크니까. 하지만 일단 명예가 낮으면 모든 것에서 주도권이 밀리기 때문에 오니 테크라는 보정치가 생긴 것 같아 밸런스는 제법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룡섬 롸앤라이트

꿈에..

어느날 밤 꿈에 어떤 사람이 자기가 롤앤라이트 게임을 아주 많이 해 봤다고 자랑했다. 잘난척 하듯이 말해 재수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텐데, 꿈속의 나는 '그럼 공룡섬 롤앤라이트 같이 해 볼 수 있어요?' 하고 잘문했다ㅋㅋㅋ

그래서 룰마님께 공룡섬 롤앤라이트를 부탁했습니다.

롤앤라이트치고 챙길 것이 많다

테마파크도 잘 지어야 하고, 위험도 관리도 해야 하고, 그 와중에 고용도 해야 하고, 돈도 벌어야 하고.. 챙길 게 많아 아직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하느라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아주 헤맸다. 그래서 아쉬움이 매우 컸다ㅠㅠ 다음에 하면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리가 나왔다.

협력게임?

초반에 위험도 3짜리 주사위를 남겨버리는 바람에 다들 엄청 고생했는데, 초반에는 협력하여(?) 위험도가 낮은 주사위를 남겨두는 게 좋다는 점에서 협력게임이라는 농담을 했다ㅋㅋ

플릿 더 다이스 게임과의 비교

내가 해본 가장 복잡한 롤앤라이트 게임은 '플릿 더 다이스 게임'인데, 플릿은 콤보가 빵빵 터지는 맛으로 하는 한편, 공룡섬 롸앤라이트는 현재 상황에서 우선순위를 잘 선택해 차근차근 빌드업을 하는 요소가 주요 재미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쓰면 쓸수록 아 진짜 다음에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싶은데 갓겜인가봐ㅋㅋ
 


컵헤드 보드게임



일단 웃고 시작할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이거 너무 웃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플한 룰과 원작고증

룰은 매우 심플한 편이다. 보스들이 카드에 따른 패턴으로 공격을 퍼붓는데, 20초 안에 패턴에 맞는 주사위가 나올 때까지 무한으로 굴리고, 맞는 주사위가 나오면 개인판에 올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그 사이에 손가락 총으로 보스에게 딱콩을 때려 hp를 깎으면 되는 엄청나게 단순한 룰이다. 옛날 애니메이션 같은 박스 패키지, 전형적인 패턴이 나와 있다는 점, 아군의 체력이 모두 떨어지면 살려줄 수 있다는 점, 3페이즈로 이루어진 보스 등 원작고증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진땀 뻘뻘!

게임 하는 내내 빵빵 터졌는데,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다.

1. 다 큰 성인들이 진땀빼며 원하는 주사위가 나올 때까지 초집중해서 굴리고 있다는 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왜 성장해?

2. 처음 연습 게임에서는 룰마님 뺀 초심자 둘은 패턴 하나도 잘 못 피하고 헤맸는데, 하다 보니까 실력이 늘어 쉬운 패턴은 시간이 남기도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실력이 늘어? 우리 왜 성장하고 있어?<<<<눈물나게 웃겼다 이게ㅠㅠㅠㅠㅠ

실제로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20초 안에 해? 했으나 나중에는 패턴을 보고 앞글자를 따 외워 미친듯이 주사위를 굴려 나름대로 빠르게 딱밤도 놓았다. 하지만 주사위가 안 나오면 말짱 꽝... 운 요소가 넘치는 덱스터리티 게임에 가까운데, 나는 꽤나 마음에 들었다ㅋㅋㅋ


언더워터 시티즈

카드 운용 일꾼놓기 게임

해 보고 싶었던 언더워터 시티즈! 해저도시를 건설한다는 테마인데, 해저도시 테마가 와닿기보다는 뭔가 마을 꾸미기라는 느낌이 들었다. 뭐 비슷한 테마인 건 맞으니.. 기본적으로 세 가지 색깔의 카드를 세 가지 색깔의 일꾼놓기 장소에 일꾼을 놓는 행동을 하며 사용하는 메커니즘이다. 꼭 색깔을 맞춰야 할 필요는 없으나, 카드 효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맞춰 놓았다. 여기서 손패와 행동 선택에 따른 인터랙션이 발생한다.

4인플의 문제인지, 집중력의 문제인지...

다 좋은데, 남이 하는 게 잘 안 보인다는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뭔가.. 뭔가 일어나고 있는데 카드 하나하나 파악하며 하기는 어려우니까. 쓰다보니 4인플이 문제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장고가 없는 편이라 다운타임의 문제가 심하지는 않았는데, 남과 인터랙션은 없더라도 뭐 하고 있는지는 궁금해도 하나하나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 자기 할 일만 하는 듯한 느낌만 제외하면 일꾼놓기의 눈치싸움도 있는 편이고, 엔진을 만들어나가는 느낌도 괜찮아 좋은 게임이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다. 다만 2인플, 많이 하면 3인플이 한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버밍엄 메타?

대도시에 연결할 때마다 보너스를 주는 패시브가 있어서 버밍엄처럼 길길 길길을 열심히 깔았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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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52 상후니
    • 2022-05-15 14:49:45

    하루에 이렇게 다양하게 게임하시다니 부럽네요ㅎㅎ후기 잘 봤습니다! 컵헤드 보드게임 원작고증을 얘기하시니 그 난이도가..ㄷㄷ
    • Lv.12 뿌얌
    • 2022-05-15 15:22:15

    하루 알차게 게임했습니다! 컵헤드 두번째 보스에서 폭사했는데요, 기믹 하나만 바꿨는데도 정말 어려워졌답니다. 이후의 난이도는 더 극악일 것으로 예상되네요..
    • Lv.10 워노
    • 2022-05-15 21:40:29

    정성 후기 이번에도 잘읽었습니다!! 저도 언워시는 2인플만 하게 되더라구요ㅋㅋㅋㅋ
    • Lv.12 뿌얌
    • 2022-05-15 22:35:10

    베스트 인원이라는 게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Lv.36 카페라떼초코
    • 2022-06-12 01:13:02

    라이징썬 너무 재밌을 것 같은데 도색까지 되어 있네요ㄷㄷ 앞으로도 라이징썬 후기 많이 올려주세요~~ 못먹는 감 구경이라도 해야겠어요 추추!
    • Lv.12 뿌얌
    • 2022-06-12 12:16:46

    자주 돌릴 수 없는 게임인 것 같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답니다ㅠㅠ 초코님도 기회가 된다면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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