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트리비아 -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 2022-09-08 17:09:58

  • 11

  • 982

스태프 [GM]롤라헤이즈


레오폴드 옵, 아니 하,할배…


많이 놀랐습니다.

 

이랬던 레오폴드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저 정도로 오랜 기간 근무해온 짬밥의 베테랑… 레오폴드를 지배인으로 두는 우리는 과연 호텔을 갓 개업한 게 맞긴 한가 의심이 들기도 하네요.
 

게임이 도착하고 규칙서와 구성물을 직접 확인하면 모두 알게 될 법한 아이콘 개선 등의 이야기는 굳이 다루지 않으려고 해요. 사실 이번 판본 규칙서는 개정 규칙서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짜임새가 업그레이드되었어요. 예전 판본 규칙서에서 간략하게 짚고 넘어갔던 부분이라거나 논란이 있던 부분들을 이 규칙서에서 주석을 달아가며 부연 설명을 하는 등, 상당히 친절해졌음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사실 레오폴드 말풍선과 주석만 살펴 봐도 바뀐 부분을 찾기 어렵지 않을 거예요. 


 


이 글에서는 규칙서에서 일일이 드러내기 어려운 뒷이야기, 트리비아를 다뤄 보고자 합니다.



 

# 5,6,7,8번 직원 카드(마부, 마구간지기, 안마사, 여행 가이드)

 

예전 판본의 규칙서를 살펴볼까요?

5, 6번 직원 카드를 먼저 봅시다.

마부: 당신이 빨간색 손님의 주문을 처리할 때마다, 2크로네를 얻습니다.

 

마구간지기: 당신이 파란색 손님의 주문을 처리할 때마다, 황제 트랙에 있는 자기 마커를 1칸 전진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7,8번 카드는 내용이 살짝 다르네요.

안마사: 당신이 노란색 손님의 주문을 처리할 때마다, 1크로네를 얻습니다. 이 크로네는 그 손님이 객실로 이동할 때에만 얻습니다.

 

여행 가이드: 당신이 초록색 손님의 주문을 처리할 때마다, 2점을 얻습니다.이 점수는 그 손님이 객실로 이동할 때에만 얻습니다.

 

손님의 주문을 처리한다는 것은 손님 카드 위에 그 손님이 원하는 음식 큐브를 올려놓는 것을 말합니다. 

예전 판본에서 마부와 마구간지기는 안마사와 여행 가이드와 달리, 해당 손님을 객실로 이동시켜야만 보너스를 얻을 수 있다는 언급이 없었지요. 때문에 BGG 등지에서 단순히 음식 큐브만 올려놓아도 마부나 마구간지기의 보너스를 얻는 것이 아닌가 하는 논의가 있어 왔던 거고요.
이게 논쟁이 되는 이유는, 이런 것 때문이 아닐까 해요.
그오호를 하다 보면 종종 겪는 "앗싸 손님에게 음식 다 먹였으니 보너스를 받아 볼까! 앗 근데 빨간색 객실이 없네? 망했다..."와 같은 손님 적체 현상 말이죠. 즉, 손님을 굳이 객실로 모시지 않아도, 음식만으로 우선 보너스를 챙기는 게 가능해진다면 꽤나 강력하거든요.

 

이번에 규칙서가 개정되면서, 손님의 주문을 처리한 것뿐만 아니라 손님 카드를 카페에서 치울 때(실제로 손님을 객실로 모실 때)에야 관련 직원 카드의 효과가 발휘되는 것으로 통일되었습니다. 

 

# 41번 직원 카드(전화 교환원)

최종 점수 계산보다 황제 점수 계산이 먼저 이루어집니다. 즉, 황제 점수 계산과 최종 점수 계산 사이에 모종의 효과를 통해서 황제 트랙에 있는 마커를 전진시킨다면, 전화 교환원으로 얻는 점수가 12점보다 더 커질 수 있겠지요.

 

예를 들어 볼까요?

황제 점수를 계산하고 황제 타일 보상으로써 노란색 객실 타일을 준비시키고 즉시 사용 중인 면으로 뒤집을 수 있어요. 이로 인해 노란색 그룹을 완성했다면 그룹 보너스로 황제 트랙에서 전진할 수 있지요.

 

또한 이러한 황제 타일 보상으로 직원 카드를 고용할 때, 수영장 담당을 고용하면 즉시 황제 트랙에서 전진할 수 있고요. 급사를 고용하면 마찬가지로 노란색 그룹을 완성시킬 수도 있지요.

그밖에 사소한 차이는 이루 말할 수 없으니 지면을 할애하며 이야기를 풀어내진 않으려 해요(여기서 아껴 놓고 나중에 다른 게임 이야기를 풀어 보는 게 낫지 않겠어요?). 레오폴드의 늘어난 주름살 개수를 세는 것처럼, 변화한 게임의 면모를 발견하는 것도 하나의 묘미가 아닐까요?



 
  • link
  • 신고하기

관련 보드게임

  •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Grand Austria Hotel (2015)
    • Klemens Franz
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42 루카이
    • 2022-09-08 20:18:30

    아조씨... 시간이 흘렀지만 훌륭한 수작이라는 것에는 변함없어요.
    더이상 늙지 마오...
    • Lv.29 Ivan
    • 2022-09-08 23:37:16

    ?
    • Lv.45 폭풍먼지
    • 2022-09-09 00:06:05

    선추 후감!
    • Lv.20 새싹
    • 2022-09-09 08:54:39

    갓깸은 영원하네요
    • Lv.52 상후니
    • 2022-09-10 13:21:51

    잼있는 이야기네요!

베스트게시물

  • [자유] 창고 행사 천기누설 스을
    • 관리자

      [GM]신나요

    • 14

    • 3782

    • 2024-05-10

  • [자유] 젝스님트/사보타지 기념판을 네이버에서만 판매하는 이유가 있나요?
    • Lv.14

      junholee

    • 11

    • 843

    • 2024-05-02

  • [자유] 4월, 이달의 내돈내산 우수 리뷰를 발표합니다.
    • 관리자

      왜마이티를거기서

    • 14

    • 610

    • 2024-04-30

  • [창작] [만화] 칠교신도시
    • Lv.44

      채소밭

    • 15

    • 372

    • 2024-04-25

  • [자유] 아나크로니 너무 저렴하네요..!
    • Lv.29

      Leo

    • 10

    • 1258

    • 2024-04-25

  • [창작] [만화] 버거가 버거워 + 페스타 후기
    • Lv.44

      채소밭

    • 12

    • 676

    • 2024-04-09

  • [후기] [만화] 테라포밍 마스
    • Lv.45

      포풍

    • 9

    • 748

    • 2024-04-05

  • [키포지] 2024.04.20 코리아보드게임즈 듀얼 대회 후기
    • Lv.1

      새벽

    • 10

    • 438

    • 2024-04-21

  • [키포지] 즐거운 대회였습니다!! (간단한 1차 후기, 사진위주)
    • Lv.36

      물고기

    • 9

    • 437

    • 2024-04-20

  • [자유] 오늘도 평화로운 하차
    • 관리자

      [GM]신나요

    • 13

    • 2885

    • 2024-04-19

  • [자유] 전업 보드게임 작가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김건희가 인사이트를 드립니다.
    • Lv.1

      웨이브미디어

    • 10

    • 706

    • 2024-04-18

  • [자유] 머더 미스터리 상표권 관련
    • 관리자

      [GM]하비게임본부

    • 15

    • 2300

    • 2024-04-18

  • [갤러] 라스베가스로 떠난 카우보이들 (feat. 소 판 돈)
    • 관리자

      에이캇뜨필충만

    • 7

    • 985

    • 2023-09-18

  • [후기] 메이지나이트 리뷰 및 후기입니다.
    • Lv.4

      첨엔다그래요

    • 12

    • 938

    • 2024-04-12

  • [자유] 페스타 전리품
    • Lv.52

      상후니

    • 12

    • 901

    • 2024-04-10

게임명 검색
Mypage Close M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