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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초등학교에서의 보드게임, 그 진행 03 - Ricochet Robots
  • 2014-06-29 13: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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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18

Lv.2 비형 스라블

올해는 작년처럼 그 때 그 때 즉흥적으로 보드게임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시스템이나 테마, 혹은 아이들의 흥미도를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보드게임을 소개할 생각으로 학년을 시작하였습니다. 

 
작년 '교실에서의 보드게임'은 정말 생각지도 않게 시작되어, 중구난방, 좌충우돌, 우여곡절을 거쳐 아이들에게 소개되었고, 그 와중에도 아이들이 즐거워해 주어서 1년이 뜻깊었지만, 올해는 조금 더 아이들에게 맥락있는 보드게임을 소개해주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보게 되었고, 그 사전조사로써,
 
 
의 포스팅을 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1년 동안의 보드게임을 소개할 나름대로의 방안을 구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3월 둘쨋주에, 

Der Grosse Dalmuti

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3월 세째주에는, 저희 반 아이들이 역량(!)을 믿고 Ricochet Robots를 소개하였습니다. 작년 12월, 초등학교 교사분과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작년의) 저희 반에서 Ricochet Robots가 잘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그 반에는 영재들만 있느냐며 놀라워하시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는, 저희 반 아이들이 영재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 혹은 추상전략적 보드게임이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굉장히 처음에 이 보드게임을 꺼내어들게 되었습니다. 

5월 초반이 지나가는 지금, Ricochet Robots는 잊혀진 보드게임이 되었음을 일단 밝힙니다. 그 이유를 나름대로 생각해보자면...

우선 보드게임을 접했을 때, 전형적으로 플레이어들은 두 부류로 나누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첫 유형은, 새로운 보드게임이 소개되면 그 보드게임에 집중하고 다른 보드게임은 돌아보지 않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고, 두 번째 유형은, 새로운 보드게임이 소개되면 그 보드게임을 거들떠 본 후에, 자신이 좋아하는 보드게임으로 돌아가서 한 우물만 파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전형적인 모습을 띄는데... 작년의 아이들은 조금 다른 유형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함께 플레이하는 멤버에 따라 자신의 워너비를 잠시 접고 다른 플레이어에게 맞추어주거나, 지속적으로 구작을 돌아가면서 한 번씩 언급하면서 하자고 조르거나, 기존의 비호감을 호감으로 바꾸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등의, '관계망' 속에서 오늘의 보드게임을 찾는 아이들이 꽤나 있었다는 말씀입니다. 

보드게임과 관련하여, 작년에 가장 놀랐던 사건(!) 중 하나는, 12월엔가 누군가에 의해서 Ricochet Robots가 다시 꺼내어져서, 몇 명의 아이들에게 졸업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플레이되었던 것입니다. 작년에는 여러 아이들을 한 번에 플레이시킬 목적으로 1학기 중반 쯔음에 Ricochet Robots를 꺼내었고, 역시나 아이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받다가, 2학기에 Bang!의 등장과 함께 혜성같이 사라져서, 그렇게 마감할 줄 알았는데, 12월엔가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서 다시 무대, 아니 교실 바닥으로 재등장했다는 것이죠. 

Ricochet Robots가 매력적이거나, 혹은, 아이들이 매력적인 것일테죠. 어쨌든, 

한 2~3주 정도 아이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다가, 지금은 Dominion, Coconuts, (신작) Rumis, (의외로 지속적인 인기작) Rumikub의 인기 속에,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 잊혀진 - 상태의 Ricochet Robots 이지만, 작년과 같은 일이 있을지 두고 볼 일입니다. 


Ricochet Robots (리코체 로봇으로 통용되고 있으며, 한글판 명칭은 '총알탄 로봇'입니다.)

Ricochet Robots는 고 알렉스 랜돌프라는 보드게임 디자이너의 1999년작 보드게임입니다. 알렉스 랜돌프는 지난 2004년에 타계한, 보드게임의 거장 격인 디자이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려진 보드게임만 해도, '트윅스트'라든지 - 미드 '프렌즈'에 나오는 '트위스트'와는 다른 보드게임입니다 - '인코그니토', '가이스터', '코드777', '뤼셀반데', '제퀘오', '빅샷' 등이 있습니다. 저만해도 '트윅스트'라든지 '인코그니토', '가이스터' 등의 보드게임을 즐겨본 적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알렉스 렌돌프의 보드게임들은 추상전략 류의 보드게임이 많다고 합니다. 제가 해 본 보드게임 중에서도 '트윅스트' 같은 보드게임은 바둑 류의 전형적인 추상전략 보드게임이라고 할 수 있고, '가이스터'도 결국은 수싸움을 해야하는 보드게임이기도 하죠. 이런 디자이너의 특징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보드게임이 바로 Ricochet Robots라고 할 수 있습니다. 

Ricochet Robots의 테마는 어떤 가상 공간 - 우주? - 에서 움직이는 로봇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무중력의 공간을 스르륵 움직이는 모양처럼, 로봇들은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간을 스르륵 움직여나갑니다. 미지의 디자인이 가득 담겨있는 정사각의 공간에서, 플레이어들은 주어진 과제를 위해 정해진 로봇 이외에도 다른 로봇들을 활용하여 결국 목적지에 해당 로봇을 움직여 나가게 됩니다. 

Ricochet Robots의 구성물은 단촐한 편입니다. 17개의 목적 원형 토큰과, 다섯 개의 로봇 위치 표시용 마커, 다섯 개의 로봇, 그리고 조립 가능한 네 개의 게임판과, 조립을 도와주는 고정 플라스틱, 그리고 시간을 재는데 사용되는 모래시계가 들어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현재 쓰고 있는 Ricochet Robots는 초판 파랑 박스 보드게임입니다. 게임판의  한 쪽 면에는 노멀한 판이, 다른 한 쪽 면에는 어드벤스드 룰로써, 로봇의 진로를 꺾이도록 만드는 대각선의 굴절판이 표시되어 있는 버전입니다. 2008년엔가 자주색 박스로 재판되어 나왔을 때, 게임판의 양면에서 모두 굴절판이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고, 이번에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총알탄 로봇'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한글판에서는 2008년 재판 버전을 따르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어렵게 중고로 파랑 박스 초판을 구해서 그걸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Ricochet Robots의 룰은 어렵지 않습니다. 우선 한 플레이어가 뒤집어져있는 목적 원형 토큰 중 하나를 뽑아 목적지 무늬가 보이게 뒤집어서 게임판 가운데 게임판 고정 플라스틱 위에 올려둡니다. 그러면 모든 플레이어가 목적지 무늬의 색깔에 맞는 로봇을 움직여서 목적지 무늬 속으로 넣기 위해 로봇의 이동 횟수를 찾아내면 됩니다. 로봇은 다음과 같이 움직입니다. 
1) 로봇은 직진만 합니다. 직진의 방향은 정사각 게임판의 모서리의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만 가능합니다. 가로 세로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것이죠. 대각선으로는 못 움직입니다. 바둑판처럼 표시된 게임판에서 로봇이 움직이는 방향은, 한 칸에서 다음 칸으로 이동할 때 한 칸의 모서리를 지나쳐 간다는 말씀입니다. 
2) 로봇은 한 번 움직이면 장애물이 나올 때까지는 계속 직진합니다. 한 칸 가고 서는게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 한 번 움직이면, 벽이나 다른 로봇이 나올 때까지는 계속 움직입니다. 그래서 벽 또는 다른 로봇을 만나면 서게 됩니다. 그런 후에, 장애물의 왼편이나 오른편으로 다시 움직이게 됩니다. 
그렇게 움직여서, 목적 원형 토큰에 표시된 장소에 목적 원형 토큰 색깔의 로봇을 가져다 놓는 횟수를 구하게 됩니다. 

게임의 진행은 실시간으로 진행됩니다. 한 플레이어가 목적 원형 토큰 중 하나를 뽑아 목적지 무늬가 보이게 뒤집에서 게임판 가운데 게임판 고정 플라스틱 위에 올려놓는 순간부도, 모든 플레이어는 목적지 무늬의 색깔에 맞는 로봇을 움직여서 목적지 무늬 속으로 넣기 위한 로봇의 이동 횟수를 '머릿속으로' 계산하게 됩니다. 이때 횟수에는 목적지에 도착시켜야하는 로봇 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움직이게 되는 다른 색깔의 로봇을 움직인 횟수까지 계산하게 됩니다. 아마 누군가 가장 먼저, 로봇을 넣는 횟수에 대한 계산을 완료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 큰 소리로 횟수를 부릅니다. '13번!' 그런 후에 횟수를 부른 플레이어가 모래시계를 뒤집습니다. 그럼 그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떨어질 때까지 다른 플레이어들은 로봇을 머릿속으로 움직여가면서 횟수를 계산하게 됩니다. 그래서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떨어질 때까지 자신의 횟수를 말합니다. 가장 먼저 횟수를 말한 플레이어보다 낮은 횟수라도 상관 없습니다. '11번!' 높은 횟수라도 무방합니다. '16번!'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떨어지면, 가장 낮은 횟수를 부른 플레이어부터 로봇을 움직여가면서 자신의 횟수를 증명합니다. 가장 먼저 부른 플레이어가 아닙니다. 가장 낮은 횟수를 부른 플레이어가 가장 먼저입니다. 그래서 입증에 성공하면, 그 플레이어가 목적 원형 토큰을 먹어옵니다. 실패하면... 다음으로 낮은 플레이어가 자신의 횟수를 증명하게 되고, 입증에 성공하면 다음으로 낮은 플레이어가 목적 원형 토큰을 획득합니다. 

누군가 횟수를 먼저 불렀다고 해서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플레이를 멈추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플레이어보다 더 낮은 횟수로 로봇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되는 것입니다. 

각 색깔 로봇의 아래에는 로봇 받침 마커를 둡니다. 그것은, 누군가 로봇의 움직이는 횟수를 입증하기 위해서 이리저리 로봇을 움직이다가 실패할 경우에, 그 로봇을 제자리로 옮겨놓기 위한 표시 마커입니다. 

파랑 박스 초판에는 검정 로봇이, 자주색 박스 재판에는 은색 로봇이 따로 들어 있습니다. 별다른 용도는 없네요. 그냥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 때 쓸 수 있겠지요. 

현재 한글판은 코리아보드게임사에서 '총알탄 로봇'이라는 이름으로 나와 있습니다. 가격은 36,000원이며, 코리아보드게임사가 운영하는 사이트인 다이브다이스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보드엠 사이트에서도 한글판을 받아서 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나 현재는 품절이네요. 보드피아 사이트에서는 영문판을 25,000원에 판매하였으나 현재는 역시 품절이고, 판매 페이지에서도 삭제된 상태이네요. 

한글판과 영문판의 차이는 매뉴얼의 차이일 뿐입니다. 룰만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게임 내에 언어가 없으므로 한글판이든지 영문판이든지 문제 없습니다. 

작년에, 그렇게 꼼꼼하게 보관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목적 원형 토큰을 네 개나 잃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제 파랑 박스 게임판의 노멀한 면은 미스 프린트가 나 있습니다. 작년에는 그것으로 겨우겨우 게임을 즐겼는데, 올해는 토큰도 없고 해서, 학급 운영비로 새로 하나 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글판을 사지 않고 영문판을 사려고 보드피아의 입고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마도 들여오지 않을 모양입니다. 위펀이라는 보드게임 판매 사이트는 기존의 버전과 다른 새로운 버전의 판매가 이루어지는 듯 합니다. 가격도 더 비싸고... 


Ricochet Robots가 아이들에게 주는 흥미에 대해서는... 

페이지에서 작년 아이들의 흥미를 밝힌 바 있습니다. 그 부분을 다시 한 번 언급하자면...

 

Ricochet Robots (7명)

- 머리를 써가면서 하는 게임인데 재미있다. 

- 하면 할 수록 재미있어서

- 적당히 머리를 굴려야하는 정말 매력적인 게임이다.

- 머리를 써서 재밌음

-

- 머리를 쓰는게 재미있다.

- 머리 쓰는게 재미있다

 

지난 겨울에, 보드게임 관련해서 만날 기회가 있었던 초등학교 선생님 한 분이, 저희 반 아이들이 Ricochet Robots을 꽤나 즐거워한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곤, '그 반은 영재반인가요?'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신 기억이 납니다. 

 

놀랍게도, 저희 반 아이들은 영재들이라고 할 수 없는 평범한 아이들인데, 가장 인상깊었던 보드게임으로 자그마치 일곱 명이나 Ricochet Robots을 꼽아 주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처음의 접근 방식이 주효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통 Ricochet Robots을 접근할 때, 어려운 보드게임이라는 전제를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시작하는 부분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실은... 어른들도 어려운 보드게임이긴 하죠. 그러나 그렇게 접근하지 않았고, 그냥 여느 보드게임들처럼 편안하게(!) 소개했고, 아이들도 편안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받아들인 아이들 중 몇이 Ricochet Robots을 다른 친구들에게 전파(!!)했고, 그런 까닭에 나중에는 여러 아이들이 편하게(!!!) 돌릴 수 있는 보드게임으로 다가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위의 일곱명은 학습 성취도도 제각각의 모양을 드러내었습니다. 학습 성취가 Ricochet Robots에 대한 흥미나 선호도와는 관계 없음을 알려주는 작은 예가 될 듯 합니다.

작년의 아이들과 어떻게 다를지 관찰하는 것도 하나의 흥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 저희 반 아이들은... 아직까지 전형적인 두 부류 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보드게임에 열광하거나, 혹은 자신이 좋아하는 보드게임만 하거나. 그리고... 작년에도 보드게임에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어린이들도 있기는 있었지만, 올해처럼 확실히 '흥미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는 어린이들은 거의 없었는데, 올해는 조금 있네요. 확실하게 누가 봐도 흥미가 없어 보이는. 

 

아. 그리고 올해는 작년보다 남자 어린이들이 훨씬 보드게임을 좋아합니다. 작년에는 늘 여자 어린이들이었는데 말이죠. 어쨌든.

 

작년과 많이 달라서 조금 당황하고 있는 5월입니다. 계속 지켜봐야죠.

 

 

아에드 인 마이오렘 델 글로인


원글 출처: http://ylpatae.blog.me/70190173411


첨언: 5월 초에 잊혀졌던 Ricochet Robots 가, 생각보다 빠르게 되살아나서, 가끔씩 아이들의 놀이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서너명이서 마커를 놓고 찾아나가는 경우가 가끔 보이구요. 지지난주에 '총알탄 로봇'을 구입해서 - 이전의 파랑 박스가 너무 헐어서 새로 하나 샀습죠 - 비치해 놓은 이후로, 신작 붐 덕택에 조금 더 자주 아이들의 놀잇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의외로, 추상전략 류의 보드게임 중에서도 아이들에게 선택되는 모습을, 작년에도, 올해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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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 2014-06-29 23:51:25

    비형 스라블님 글은 항상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Lv.1 앤트
    • 2014-06-30 02:35:46

    토요일에 피아 오프매장에서 구매하였는데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혼자서밖에 안해봤지만 재미있는 게임 같습니다 :D
    • 2014-07-02 12:41:12

    저런거 좋아하는 아이들은 바둑을 시켜도 잘하지 않을까 싶네요 ㅎ머리속에서 그림을 그려서 길을 찾는 그런 방식이니까요~
    • Lv.2 비형 스라블
    • 2014-07-02 18:55:03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 Lv.2 비형 스라블
    • 2014-07-02 18:55:35

    아... 보드피아에 재고가 있었으면 거기서 샀을 것을요... 문의드려볼걸 그랬나봅니다. :D
    • Lv.2 비형 스라블
    • 2014-07-02 18:56:56

    바둑을 좋아하면 추상전략을 잘할 여지가 있어보이지만, 추상전략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바둑을 좋아하지는 않는 듯 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막상 이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정형화되진 않는 듯 싶습니다. 놀이가... 그렇게 묘한 모습이 있는 것이 놀랍습니다. (꾸벅)
    • Lv.1 빼빼로
    • 2014-07-03 17:29:33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편, 2편 글도 읽어보았습니다.제 아이가 초등3학년인데, 선생님께 우연히 보드게임 이야기 꺼냈다가, 학교에서 한번 보드게임 시간을 갖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게임을 어떤 식으로 진행해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일단 제가 가지고 갈만한 게임으론 :정글 스피드, 픽 피크닉, 텔레스트레이션, 픽셔너리, 젝스님트, 사보티어, 보난자, 로열 터프 등이 떠오릅니다. (게임은 모두 1개씩만 있습니다.)시간은 일단 1시간으로 말했는데, 필요하다면 2시간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반 아이들이 26명이라서 저와 아내, 담임 선생님의 지도 하에 이렇게 3개(또는 제가 2개의 그룹을 동시 운영해서 총 4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각 그룹이 2~3개 게임을 진행하면 어떨까 하는데 경험자이신 스라블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 Lv.2 비형 스라블
    • 2014-07-07 00:09:24

    안녕하세요. (꾸벅) 댓글이 늦었습니다. ㅠㅠ저는 아이들에게 모둠별로 플레이 할 보드게임을 미리 정하게 해서, 쉬는 시간마다 룰을 알려줍니다. 만약에, 수업 시작하고 알려주시려고 하면, 누군가는 룰 설명을 듣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데, 그 순간 교실은 난장판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능하시면 쉬는 시간에 모둠별로 불러서 룰설명을 미리 하실 수 있으면 좋습니다. 1~2시간 (40~80분) 동안 아이들이 2~3개의 보드게임을 하기가 여의치는 않으실지도 모릅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빼빼로 님, 혹은 함께 보드게임을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룰설명만 하시는게 아니라, 함께 보드게임을 하시면 아이들의 몰입이 제일 좋습니다. 다만... 인원이 조금 많네요. 아이들은 선생님 혹은 어른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할 때 굉장히 좋아합니다. 한 모둠 정도는 게임성이 훌륭한, 그래서 아이들끼리만 해도 즐거운 보드게임을 정하시면 좋을 듯 하구요. 나머지 모둠은 빼빼로 님, 그리고 함께 보드게임을 설명해주시는 분들이 함께 게임을 하면서 안내해주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답글이 중구난방이라서 죄송합니다... (꾸벅꾸벅)
    • Lv.1 빼빼로
    • 2014-07-11 13:13:53

    답변 감사합니다.여러 개를 맛보여주려고 했는데 2시간에 2개 정도로 생각해야 겠네요. 말씀하신대로 어른들이 함께 해야 아이들도 더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저희 부부와 선생님도 참여하는 방향으로 조를 편성해보아야 겠습니다.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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