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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연금술 아카데미 게임 소개 및 후기
  • 2015-09-16 09:13:03

  • 0

  • 2,595

Lv.1 Deep
안녕하세요. deep입니다.  
번개후기를 빙자한 알케미스트 소개입니다.

저희 카페에 썼던 글을 가져왔습니다.


1. 스윙잉팝시클님이 시간이 나셔서 번개를 연달아 치시더군요. 이른바 2연벙. (3번이었으면 콩깔 수 있었는데...)
그래서, 회사일 하다가 8시쯤 되어서 박차고 나섰습니다. 
회사에서 부랴부랴 차몰고 가니 3분이 계시더군요. 혁재(aka옥계학생),살라딘, 스윙잉팝시클

세분이 잠시 테플하던걸 접고, 제가 오자마자 알케미스트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꺼내서 바로 스타트했습니다.


ĸó1.jpg




pic2330853_lg.jpg
(제가 찍은건 아니고 boardgamegeek사진)

생긴건 위와 같이 생겨먹었고.....

간단히 말하자면, 8가지 마법재료의 근본 속성을 파헤치는 과정이 핵심이며, 
이른바 하나의 장르를 이루고 있는 '대학교 연구실 개그'의 분위기를 섞은 게임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연금술 대학교의 연금술사가 되어서 연구를 계속하고, 연구 결과를 발표하여 명성을 쌓아나아가게 됩니다.

이 게임을 간단하게 말하라고 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1. 게임의 핵심 매커니즘 : 두가지 재료를 섞을 때 나오는 결과물을 보고, 원래 재료의 속성이 무엇인지를 맞추는 추리 게임.
2. 게임을 운용하는 매커니즘 : 일반적인 일꾼놓기 
3. 테마 : 무언가를 연구하고 밝히는 대학교 연구실을 소재로 한 블랙코미디

하나하나 뜯어보죠. 



1. 추리게임

이 게임의 중요한 매커니즘은 바로 추리입니다. 
이 게임의 세상에는 8가지 마법재료가 있습니다. 마법재료는 각각의 속성이 있어요. 하지만 어떤 재료가 어떤 속성을 가지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 비밀을 파헤치는 것이 각 플레이어(연금술 대학교의 연금술사)의 임무이지요.

각 플레이어는 가지고 있는 마법재료 중 두 개를 가지고 섞는 실험을 할 수 있습니다.
섞게 되면 총 6가지 물약 종류 중 하나의 물약이 나오는데, 그 물약의 결과를 보고 원래 마법재료의 속성이 무엇인지 알아맞추는 게임입니다. 
마법재료는 총 8가지 속성중 하나의 속성을 가지게 되는데, 한번 실험하게 되면 4가지 중 하나, 두번 실험하면 2가지 중 하나, 3번 실험하면 최종적으로 뭔지 알 수 있게 되는 겁니다. (4,5번 해야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은 최소 3번)

한가지 굉장히 특징적인 것은 실험을 하게 될 때, 손안의 컴퓨터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것이지요.



card_scan.jpg



(다이브다이스 사진 무단도용...;;)

위와 같이 마법재료 두가지를 펼쳐두고 스마트폰의 알케미스트 앱을 켭니다. 그래서 그 앱을 써서 카드를 인식시키면 뾰로롱하는 소리와 함께 물약이 나옵니다.

아마도 게임 상에 스마트폰같은 전자기기를 이렇게나 깊게 접목시킨 최초의 게임이지 싶네요. 
보통은 시간이나 사운드트랙정도였던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위와 같이 게임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있는건 굉장히 드문 경우입니다.

이게 왜 필요하냐면, 처음 설명드렸다시피 각 마법재료는 8개 속성중한가지입니다. 그래서 전체 조합은 8팩토리얼이 되어서 8*7*6*5*4*3*2=40320종류나 되기 때문에 누군가 답을 알고 있는 한 사람이 실험할 때마다 '그 실험결과는 XX입니다.'라고 알려줘야하는데, 그걸 이 스마트폰 앱이 그 역할을 대신해주는 것이죠.

그렇게 알게된 실험 결과로 소거법을 이용하여 마법 재료가 어떤 속성을 알아내야합니다


2. 게임을 운영하는 속성

이건 전형적인 일꾼놓기입니다. 각자 액션을 할 수 있는 숫자가 정해져있고, 그 한도안에서 일꾼을 놓아 해당되는 액션을 수행합니다. 일반적인 일꾼놓기보다는 덜 빡빡한게 앞사람이 들어갔다고 자기가 못들어가는건 아니고, 단지 같은 액션을 늦게하게 됩니다.하지만 늦게하는만큼 상대방이 자기보다 빠르게 자원을 채가는 경우를 볼 수 있긴합니다. 


3. 테마.

사실 이 게임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인데, 게임의 시스템과 테마가 굉장히 잘 어우러져있습니다. 보통 전략 게임이라고 하면, 테마와는 좀 상관없게 게임이 흘러가게 마련인데, 이 게임은 테마와 게임시스템이 굉장히 밀접하게 
어우러져 있으며, 또한 그 테마가 유머러스한게 장점입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죠.

처음에 설명한대로 추리를 통해서 마법재료의 속성을 알아내야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연구해서, 속성을 알아낸다고 합시다. 그렇지만 연구만한다고 세상이 알아주나요? 아니죠.
논문 발표를 통해서 그 속성이 뭐다!라고 공표를 해야합니다. 그래야 평판 점수를 얻는거죠

첫째로, 논문 발표에 관련된 개그포인트들.

1. 논문 발표하는데 그냥 공짜로 하나요? 아니죠. 세상은 뭐다? 돈입니다. 발표할려면 출판사에 돈을 내야 발표를 할 수 있습니다.

2. 각종 아이템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권위있는 인장'이라는게 있는데, 논문 발표시에 권위있는 인장이 있으면 평판이 더 올라가요. 그러니까, 논문에 열라 간지나는 인장찍혀있으면 사람들이 오오오오오오 저 도장 좀 보라고! 이러면서 평판 점수 더줍니다. '경예의 예복'도 오오오오오 대(大)학자 포스의 옷을 입고 발표를 하니 믿을만해! 이러면서 평판 점수 더줍니다

3. 그리고 논문 발표를 하기는 하지만, 그게 꼭 맞으라는 법은 또 없습니다. 
세상에서 100%로 진리인 학설로 논문 발표가 그렇게나 흔할까요? 어디까지나 학설인거죠. 추가로 실험을 해서 100%로 맞는 답으로 논문 발표할 수도 있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그렇게 기다려준다나요? 일단 발표만 하면 평판점수 받습니다.

게다가 자기 스스로 정확하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는 얼버무릴 수 있어요. (이게 말이지.. 두가지 중에 한가지인데.... 내가 논문을 쓰긴 썼지만, 각주에 밝혀둔 바에 의하면 아직 확신을 할 수는 없는 부분이 있어요. 여러분 모두 분명히 알아줬으면 합니다.)

4. 더군다나 논문 발표를 많이 하면 오오오. 연구실적이 좋으시군요. 여기 학계에서 드리는 장려금이 있으니 받아가십시오.라고 장려금도 줍니다. 물론 논문이 맞건 틀리건 그딴건 뭐 누가 신경이나 쓴답니까. 쓰기만 쓰면 장려금 줍니다.

5. 그리고, 옆에 연금술사가 연구를 엄청 열심히 하는것처럼 보여요. 근데 그 연금술사가 논문을 발표했네요? 
그러면 돈을 주고 지지하는 논문을 쓰면 됩니다. 숟가락 한개만 얹는거죠.
'교수님, 최근 발표하신 논문이 맞는 것 같습니다!'라고 같이 발표할 수 있습니다.
물론 평판 점수도 같이 받을 수 있죠.

6. 기존의 발표된 논문이 무언가 잘못되었다면, 반박을 할 수도 있습니다. 기존의 논문을 반박함으로써 좀 더 진리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거죠. 물론 본인 평판도 더 올리고 말이죠. 그리고, 본인이 써놓은 논문도 반박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본인이 뭘 썼던 그건 지난 시절의 일이죠. 과거는 덮고 새로운 학설을 발표함으로써 더 좋은 평판을 얻는겁니다.



둘째로, 실험에 대한 개그 포인트들

일단.. 실험을 하고 그 효과를 아까 앱이 알려준다고 했습니다만, 사실 그건 설정상으로는 실험을 하고 나서 결과물인 물약을 '먹어보고 나서' 효과를 아는것입니다.
누가 먹어볼까요? 사실은 이전에는 동물실험을 하곤 했었습니다. 동물에게 이런저런 연금술 결과물인 물약을 먹여봤었죠. 하지만 날개달린 돼지가 마을을 뒤집어 놓고 나서는 동물실험이 금지되었습니다.

그러면?
별수 있나요. 당연히 '인체실험'입니다. 

실험을 하게되면, 아까 총 6개의 물약중 하나가 나온다고 했었죠?
물약은 +3종류가 있고 -3종류가 있습니다. 
+가 나오면 관계없지만, -가 나오면 몸이 느려진다거나, 마을을 벌거벗고 돌아다닌다거나 해서 평판이 떨어지는 나쁜 결과가 나오게 되죠.

그런 위험한 약품을 연금술사 자신이 계속 먹어볼 수는 없는거겠죠? 학문에 대한 결과를 내기도 바쁜데 이런 위험한 상황에 본인을 계속 노출시킬 수는 없는거잖아요.

그래서 연금술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학부생이 있는겁니다. 



실험을 할 때는 크게 두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실험을 해서 본인이 먹거나, 그렇지 않으면.........'학부생'에게 먹이는거죠.

"자... 학부생 이 물약 먹어봐요."
꿀꺽.
"......우윽...... 교수님 머리가 아파요."
"오. 머리가 아파지는 약이군요. 수고했어요"
"? 그게 단가요 교수님?"
"자네 지금 반항인가? 실험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고지했다네."

'... 와 열정페이 쩌내요. 이대로 있을수는 없지'
"교수님 이럴수는 없는겁니다! 학생인권 존중해주세요!"
"그래 그래 알았어요. 돈주면 되겠죠? 돈 여기 줄테니 이 물약 먹어봐요.. 옳지.. 잘마시네"

aa.jpg


학부생은 과학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어떤 물약이든 마실 것입니다. 나쁜 효과가 나오는 물약을 먹기 전까지는 말이죠.
그 다음에는 과학을 위해서, 그리고 금화를 위해서 어떤 물약이든 기꺼이 마실 것입니다.


그리고 연금술에 열정이 넘치는 학부생 따위야 매턴 새로운 학부생이 찾아오니 돈을 받는 학부생은 한턴만에 다른 학부생으로 바뀌게됩니다.

대충 이런 분위기입니다. 

게임자체는 이런 분위기이고, 플레이 후기를 적어보죠.


이날의 플레이는 참 드라마틱했었습니다.


스윙잉팝시클님은 처음. 나머지 저,혁재,살라딘은 이미 한번 해봤었죠.
제가 설명을 했었는데, 초반에 추리에 대해 설명하고 후반부에 일꾼놓기에 대해 설명하는 순으로 게임을 설명드렸습니다.
그래서 스윙잉님은 '추리를 잘해서 점수 따면 되겠군!'이라는 생각을 가지며 게임에 임하셨다지요.

뒤에 느끼게 되셨지만...... 연금술 학계를 너무 순진한 시각으로 보셨었습니다. 으허허허허.

총6라운드 게임중에서 스윙잉님은 한 4라운드 반동안 정말 꾸준히 연구만 하셨습니다. 학부생에게 마시게 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옆에 연금술사들은 물약 만들어서 비싼 가격에 모험가에게 팔아치워서 비싼 공예품들로 연구실을 채워나가고 있었는데, 그동안 스윙잉님은 연구비가 떨어져서 학부생 줄 돈도 없어서 스스로 물약까지 마셔가면서 진리탐구의 길. 그 외길인생을 걸어오셨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간의 눈물겨운 연구성과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무려 8가지 재료의 속성을 모두 파악하신거죠. 그리고나서는 '자 이제 논문 발표를 해볼까!'하며 기존의 학계에서 발표된 논문을 보는 순간.......


이미 엉망진창으로 발표된 논문들.

"아니, 고사리 재료가 왜 이 속성이야?"
"그거 내가 이미 논문 발표했다네."
"아니, 이거 이 속성아닌 듯 한데?"
"지금 자네 내 연구결과에 의심을 품는건가? 그럼 반박하시던가"

21.png

그렇습니다. 그동안 deep교수와 혁재 교수는 마구잡이로 날림 논문을 발표하여 이미 학계의 권위자로 높은 평판을 얻고 있었던겁니다.

분노의 반박 시작. 스윙잉님은 논문 반박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한 논문들을 하나하나 반박했지만, deep교수와 혁재교수는 이미 그들 나름대로 탈출구를 마련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논문 발표할 때, 이미 발뺌할 구석을 마련해두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으니 발표시에 이미 내가 얼버무려 놓은 부분이라네. 엣헴."
이라며 감점을 회피하는거죠.

그리고, 스윙잉님이 기존 논문을 반박으로 깨고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논문을 써서 발표하는 순간........
"헤헤, 교수님. 교수님 말씀이 맞는것 같네요. 저도 이번에 지지논문을 써봤습니다."
라며 지지논문을 써서, 같이 발표..... 끝나고 나서 확인해보니 똑같은 등급으로 써서 발표해서 결국 비슷한 평판 획득 성공
이런 과정으로 제가 1점차로 승리.

스윙잉님은 
"아....내가 학계가 이렇게 더러운 곳인줄 미처 몰랐네...."라며 한탄을 하였더랬습니다.


저는 이날 1등해서 좋기도 했지만, 계속 웃으며 플레이해서 그게 더 좋았네요.

게임 자체는 빡빡한 게임이지만, 테마가 굉장히 잘 맞아떨어지고 상황자체도 웃긴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 게임입니다.
기회되어서 해보시면 좋아하실거에요. 물론 골치아픈 부분이 있어서 맘에 안드실 수도 있지만, 그냥 웃으며 플레이하셔도 좋으실 겁니다.

사족이지만, 스마트폰 사용에 있어서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이 게임에서 스마트폰은 굉장히 잘 어우러져있습니다. 괜히 쓸데없이 스마트폰 유행타고 집어넣은 그런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이 드실겁니다.


(혹여나 실제로 학계에 있으신 분이 본 글을 읽고 불편해하신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게임의 분위기를 위해서 드립을 좀 섞었으니 너그러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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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15-09-16 10:21:12

    후기 잘 봤습니다~ 게임만큼이나 명품후기네요~~^^
    • Lv.3 루비치노
    • 2015-09-16 20:55:03

    너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어려워보여서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던 게임에 흥미가 생기네요~
    • 2015-09-22 12:07:13

    구매하고 싶은게임중하난데 친구들이 과연잘따올까..이걱정때문에 눈팅만 많이하게되네여 ㅠ
    • 2015-10-01 09:15:36

    테플 때 흥미가는 부분이 어플을 이용하는 부분인데,다시 한번하게 될때 부터는 어플 보다는 논문 제출 및 반박이 너무 재미 있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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