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칸반 룰설명에 애먹었던 당신과 나를 위한 글 (공략 첨부)
  • 2015-09-13 18:14:30

  • 0

  • 2,132

칸반이라는 게임이 있다. 자동차 공장의 효율적인 관리를 테마로 한 전형적인 유러피안 게임이다.
(반박은 사양한다. 박스 뒤에 보면 그렇게 쓰여있다.)

앞서 이 게임에 대한 리뷰를 가볍게(?) 올렸었고, 곰팡맨이란 용자분이 무려 룰설명 동영상까지 올려주신 게임이다.
(검색어에 칸반이라고 치면 뜹니다.)

그런데 이 게임 룰설명을 해보신 분들은 아실테지만, 솔직히 만만치 않다. 이 게임을 무려 6번 플레이 하는 동안 룰설명만

5번을 했고, 더 대단한건 이중 5번은 크고 작은 (솔직히 큰) 에러플이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오기가 생겨서 노에러플을 목표로 공부 아닌 공부를 한 결과 춀킨, 푸코, 테라 같은 유수의 전략게임도 닥치는대로 하던 
나란 유저가 이 게임에 공략에 가까운 글을 긁적거리게 되었다.


아무튼 이 게임에 흥미가 있거나, 한번 제대로 돌려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이 글을 남겨본다.
.
.
.
.
.
.

1장. 칸반의 룰설명이 졸라 복잡하고 어려운 이유와 해결책
 
 흔한 말로 이 게임은 잔룰이 많다. 게다가 3인플, 4인플에 따라서 세팅이 달라진다. 영문룰이든 한글룰이든 요약룰이든 그냥 글로 읽을 때는 "아~아 그렇구나"라고 넘어가지만, 막상 게임이 시작되고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면 다시 룰북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일이 반복되면 솔직히 게임은 산으로 간다.

 세팅만 완벽하게 해도 이 게임은 반은 먹고 들어간다. 역설적으로 그 만큼 세팅할게 많고 세팅 때문에라도 한 번은 룰설명을 보고 세팅을 직접 해봐야 한다. 지금은 머릿속에 들어왔지만 솔직히 처음 룰북 한번 쓱 읽고 이 게임 세팅이 제대로 된다면 당신은 나름 파워 유저. (님 세팅왕 인정!)

우야든둥 일단 세팅만 빨리 그리고 정확히 되어도 함께 플레이 하는 사람들이 덜 구박(?)한다. (다이소 고고 !! 반찬통 강추!)


자 완벽한 게임 세팅이 무사히 끝났고, 이제 본격적인 "룰설명"을 시작해야 한다. 다들 곰팡맨 님의 룰 동영상 한번씩 보고 오고, 유투브에 올라와 있는 칸반 관련 동영상 몇 번 봐주고 와줬으면 고맙겠지만, 그럴 사람은 이 게임을 돌려보고 싶었던 당신과 나뿐이다. (솔직히 대충 룰한번 쓱 보고 갔을 것이다.)


그럼 룰설명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대화체 비스무리하게 ....

(추신: 처음에 가위, 바위, 보를 하든 선플레이어를 정해서 첫번째 인증트랙 기본 아이템 먹고, 디자인 하나 갖고, 부품하나 가져가는 건 먼저 한 후에 설명하자. 인증트랙 맨 오른쪽이 발표할 때는 제일 처음 한다는 개념을 말할 때도 이게 세팅이 되어 있으면 좋다.)


칸반은 도요타 자동차의 생산관리기법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우리는 자동차 공장에서 얼마나 효율적인 운영과 시간관리를 통해 더 많은 목표를 즉 점수를 달성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입니다.

지금부터 설명하는 룰의 다른 건 잊어먹어도 승패에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이것 한가지는 꼭 기억해주세요.

내 차고에 차가 없으면, 점수도 없다. 즉, 공장에 있는 차를 가져오는데 우선 집중해주세요.
(이 말은 실제로도 맞습니다. 주 종료 득점과 최종득점은 차량이 없으면 무조건 빵점입니다. 심지어 성과목표 카드의 30%, 최종목표 타일 6개 중 5개가 모두 차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습니다.)

그럼 이 중요한 ""는 어떻게 가져올 수 있을까요 ?

차량을 가져오는 것은 이곳(시험혁신 부서)에서 할 수 있습니다. 차량을 가져오기 위해 필요한 것은 ? 바로 해당 차량의 디자인이고, 그 디자인은 여기(디자인 부서)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시험혁신 부서)에서 직접 자동차가 틱 하고 나오지는 않습니다. 자동차는 바로 위에 위치한 조립부서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게임판을 보시면 하나라도 연관성이 있는 부서끼리는 게임판 디자인에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게임보드 구성.jpg


각 부서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알기 전에 우선 아이템을 살펴보겠습니다.

칸반에서 게임중 쓰이는 아이템은 책, 부품박스, 소파 오직 3가지 입니다. 

책은 자신의 차례에 무제한으로 사용가능하고, 모든 부서에서 사용가능한 아이템입니다.

부품박스는 만능부품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색깔의 부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소파는 나중에 설명할 미팅에서 발언권을 얻는데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참고로 칸반은 그 날 받은 아이템은 그 다음날 써야되는 제약조건이 있습니다.


각 부서에서 일을 할 때 우리는 주어진 시간에 따라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부서를 가더라도 최대12시간을 넘길 수는 없습니다. 쉽게 말해 게임에서 3시간은 1단위이고, 우리는 어떠한 일을 하든, 1단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며, 어떠한 방법을 쓰더라도 자신의 차례에 4단위(12시간) 이상의 일을 할 수는 없습니다.

게임판에 보이는 시간(녹색) 아이콘은 효율적인 업무로 시간을 절약했다는 의미이고, 이쪽 업무시간 세이브에 저장이 됩니다. 이 업무시간 세이브는 칸반 고유의 게임 시스템인데, 우리는 각 부서에 들어가면 최소 1단위부터 최대 3단위까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 때 자신이 세이브한 시간을 활용해서 최대 4단위까지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 친절한 산드라 모드 5판과 까칠한 산드라 모드 1판을 해봤는데 개인적으로 까칠한 산드라 모드를 추천한다. 왜냐하면 이 시간관리 활용을 설명하기 더 편하기도 하고, 순위경쟁이 훨씬 더 쫄깃하다.)



어느 부서를 가든 공통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공부(훈련)입니다. 각 부서마다 옆쪽에 테이블 같은게 있는데, 한 단위의 시간을 쓸 때마다 1 칸을 올릴 수 있습니다. 어떤 부서든 공부를 3번만 하면 그 부서에 인증이라는 것을 받게 됩니다. 인증을 받게 되면 두 가지 혜택이 따라옵니다.

첫째, 그 부서에 잠겨 있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둘째, HR팀 인증 트랙에서 특별 보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인증트랙에서 맨 오른쪽에 사람순으로 미팅 때 먼저 발표합니다.

각 부서별로 인증을 받았을 때 얻을 수 있는 혜택, 즉 잠겨있던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테스트부서는 더블 업그레이드 찬스가 생깁니다.
조립부서는 차고 한대가 더 생깁니다.
물류부서는 부품저장 공간이 하나 더 생기고, 부품박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디자인부서는 디자인 공간이 하나 더 생기고, 고를 수 있는 디자인이 8개에서 11개로 늘어 납니다.
경영관리부서는 발언권이 하나 더 생깁니다.

인증을 받고 공부(훈련)를 두 번만 더 하면 빨강 책상에 오르게 되고, 이 부서의 전문가가 됩니다. 가장 빨리 전문가가 된 플레이어는 빨강의자(발언권)를 하나 받고, 여기 보이는 보너스 타일을 보고 하나 선택합니다. 주어진 보너스는 시간세이브, 2점, 책, 부품상자 이렇게 4가지 입니다.

각 부서에서 공부를 얼마나 했느냐에 따라 게임중 그리고 게임이 끝났을 때 혜택이 있습니다.

게임 중 공부(훈련) 점수가 가장 낮은 플레이어들은 공장장의 벌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까칠한 산드라 모드)
게임 중 공부(훈련) 점수가 가장 높은 플레이어들은 공장장의 승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자한 산드라 모드)

게임이 끝났을 때 공부(훈련)를 많이한 순서대로 5점, 3점, 1점의 점수가 주어집니다. 하지만 공부를 단 한번도 안했을 경우에는 점수는 1점도 없습니다. 그리고 공부(훈련)를 똑같이 했을 경우 나중에 공부(훈련)를 한 플레이어가 더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컴포 쌓이는 순서로 늦게 올라탄 사람이 더 받는걸 보여주면 거의 이해함)


(아마 여기까지 설명했으면 대략 세팅하고 뭐하고 30분 흘러갔을 것이다. 그런데 뭐 그정도면 양호한거라고 본다. 힘내자 ㅋ)


우선 조립부서에 대해서 설명을 할께요.

조립부서는 간단합니다. 여기 보이는 빈 칸에 부품을 넣으면 자동차가 한 칸씩 밀리고, 그렇게 자동차를 밖으로 빼내면 됩니다.
이때 부품을 넣는 규칙은 2가지인데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는 업그레이드된 부품이 있다면 그 부품을 먼저 넣어야 되는 것이고
둘째는 같은 부품을 같은 자동차 조립에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동차를 빼내면 기본적으로 1점 또는 2점을 얻게 되고 여기 보이는, 공장이 현재 목표로 하고 있는 자동차(2종류)를 뽑게 되면 빨강의자(발언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류부서는 여러분이 받으신 칸반카드를 놓고 부품을 채우거나, 채워진 부품을 한종류씩 가져올 수 있습니다. 특이한 건 부품 채우기를 할 때마다 시간세이브 포인트를 하나 얻습니다. 
(물류부서는 제일 설명할 부분이 없다. 걍 게임 중 설명해도 괜찮다. 내 여지껏 부품 때문에 졌다는 얘기는 못들어 봤다.)


만약 가져온 부품이 너무 형편없더라도(개떡같아도) 너무 상심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곳 재활용 센터에는 언제나 서로 다른 부품 3가지가 놓여져 있고, 자신의 차례에 미팅을 제외하고는 언제든지 무제한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재활용 센터에는 서로 다른 부품이 총 3개가 놓여 있여야 합니다. 



디자인 부서에 가면 3개의 덱이 있고 옆으로 위 아래 4개씩 디자인이 깔려있는데 이 중 위 아래로 깔려있는 8장의 디자인 중 하나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 중 오른쪽 끝에 4가지 디자인은 시간세이브 포인트와 책을 보너스로 줍니다. 

만약 디자인 부서에 인증을 획득했다면 3개의 덱을 포함 총 11개의 디자인 중 고를 수 있고, 위와 아래의 덱의 디자인이 빌 경우 그 즉시 중앙덱에서 채워줍니다.

자신의 디자인 가져가기가 끝났다면 그 즉시 비워진 디자인 공간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쭉 채워줍니다. 만약 위 아래 덱이 바닥이 나서 중앙덱에서 채워야된다면 위를 채우고 그 다음 아래를 채워줍니다.





FullSizeRender.jpg


디자인 카드는 총 35장이 있고, 모든 차량마다 7종류의 디자인이 있습니다. 이 중 하나는 아무런 표시가 없고 단지 해당 차량을 차고로 가지고 오는데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6종류는 6가지 각기 다른 부품이 표시되어 있고, 이 디자인과 표시된 부품이 있을 경우 테스트 부서에 가서 부품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습니다. 


부품 업그레이드는 여기 테스트 부서에서 이루어 집니다. 테스트 부서는 출고된 차량을 차고로 가지고 올 수도 있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 카드의 부품을 업그레이드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검은색 차와 노랑색 부품이 표시된 디자인 카드가 있다면 노랑색 부품을 내고 검은색 차량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얻을 수 있는 혜택은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첫째, 해당 차량 업그레이드에 따른 선택 보너스 (점수, 책, 시간)
둘째, 해당 부품의 가치 업그레이드

칸반에는 6가지 서로 다른 부품이 있고 자신이 업그레이드한 부품의 가치는 곧 게임의 점수로 반영됩니다. 특히 게임종료 시 아래쪽에 있는 각 부품의 점수는 최종 점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부품의 점수는 어떤 부품이든 업그레이드를 할 때마다 1점씩 올라가나, 더블 업그레이드를 사용할 경우 해당 부품의 가치는 일시적으로 2점이 올라가고, 그 부품의 올라가 있는 현재 가치만큼 바로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더블업그레이드는 게임 중 한 번만 가능하며, 같은 부품에 더블업그레이드가 두 번 적용될 수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곳 경영관리 부서가 있습니다. 이 부서 자체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공부(훈련) 뿐입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원하는 부서 하나를 선택해 그 부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 그리고 공부마저 할 수 있습니다.


칸반의 일꾼은 맨 왼쪽 테스트 부서부터 맨 오른쪽에 있는 경영관리 부서순으로 일하게 되고,  그 다음날 다음 작업을 고를 때도 마찬가지로 맨 왼쪽 일꾼부터 움직입니다. 이 때 두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첫째, 자신이 일했던 부서에서 연속으로 일할 수 없다.
둘째, 인원이 꽉찬 부서로는 들어갈 수 없다.

위 두 가지 규칙 때문에 경영관리 부서는 그 나름의 중요성을 갖고 있습니다.


칸반에는 공장장 산드라(분홍색 미플)가 있습니다. 이 공장장은 게임 시작 시 첫날은 경영관리 부서에서 가만히 있으나 그 다음날 부터는 자동으로 맨 왼쪽 비어진 공간으로 이동하며, 그 후 차례로 가장 가까운 오른쪽으로 이동합니다. 산드라 공장장이 해당부서에 갔을 때 발생하는 이벤트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플레이어 성과 평가
둘째는 산드라 자신의 꼬장업무

플레이어의 성과 평가란 해당 부서에서 모든 플레이어의 성과에 따라 산드라가 내리는 벌점(승점)입니다.

<인자한 산드라> 공장장의 승점을 얻기 위한 기본 조건은 가장 높은 공부(훈련) 상태이다.
<까칠한 산드라> 공장장의 벌점의 피하기 위한 기본 조건은 공부(훈련) 상태가 꼴찌가 아니면 된다.

(모두 동일한 훈련 상태라면 <까칠한 산드라>에서는 모두 꼴찌인 셈이다. 또 같은 경우 <인자한 산드라>에서는 공부를 한 번이라도 했다는 전제에서 모두가 가장 높은 상태이다. )

산드라의 부서 업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테스트 부서 : 흰색 차량을 한 칸 전진한다.
조립 부서 : 조립라인의 모든 부품을 제거
물류 부서 : 각 창고 별 한 개의 부품을 제외한 모든 부품 제거
디자인 부서 : 가장 오른쪽 디자인 4개를 중앙덱에 넣고 셔플 그리고 다시 왼쪽에 빠진 디자인은 위 아래 덱으로 채워준다.
경영관리 부서 : 미팅(발표) 시작

(개인적으로 부서별 산드라가 뭘 하는지 얘가 벌점을 어떻게 주는지 이런건 그냥 게임 중 알려줘도 무방하다고 본다. 어차피 기억도 잘 하기 어렵고 첫 라운드에는 아무일도 없다. 차라리 첫 라운드 끝난 시점에 알려주도록 하자.) 


이제 룰설명의 마지막 미팅(발표)이다. 

테스트 부서의 흰색 테스트 차량이 트랙을 돌아 체크 무뉘칸에 도착하면 그 날의 업무를 끝마쳤을 때 미팅이 열린다.
(테스트 차량(흰색차)은 뒹에 붙은 차를 한 대 가져오거나, 산드라가 테스트 부서에서 딴죽업무를 할 때마다 한 칸이 앞으로 이동한다.)



IMG_2191.JPG


모든 플레이어는 미팅 시간이 오면 경영관리 부서에 놓인 4장의 성과 목표 카드와 자신이 들고 있는 3장의 성과 목표 카드 그리고 상대가 내려놓게될 성과 목표 카드 한장 중 가장 자신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목표 카드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이때 중요한 포인트 2가지는 발표의 순서와 횟수이다.

첫째, 발표의 순서는 인증점수가 가장 높은 그리고 인증점수 트랙에서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 플레이어부터 발표를 할 수 있다.

둘째, 발표의 횟수는 최대 5번이다. 
 게임 중 빨강 쇼파(의자)를 얻을 때 마다 자신의 발언권이 하나씩 증가하여 최대 5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미 5개의 발언권을 모두 얻었을 경우 빨강 쇼파는 자신의 보드에 누적되고, 미팅이 끝난 후 빨강 쇼파는 다시 발언권을 늘리는데 사용할 수 있다.


게임 중 빨강 쇼파를 얻는 방법은 같다.

첫째, 공표된 인증 수 획득
둘째, 공표된 차량 수 획득
셋째, 공표된 디자인 업그레이드 수 확보
넷째, 요구 타일에 있는 자동차 생산
다섯째, 각 부서 최고 전문가 최초 달성 (공부)
기타, 차고 보너스와  2번째, 4번째 인증 획득 시 보너스로 얻을 수 있다.


미팅에서 사용되는 성과 목표 카드는 총 32장이 있고, 한번 발언권을 썼을 때 최소2점에서 최대 9점까지 얻을 수 있다. 카드에 상단 좌측에 적힌 숫자는 점수이고, 그 오른쪽에 적힌 숫자X 만큼 좌측에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오른쪽에 숫자는 곧 가운데 빨강 쇼파의 숫자와 같은데, 빨강 쇼파의 갯수는 이 성과 목표에 발언을 할 수 있는 총 기회이다. 

재밌는 건 처음 발표자는 해당 점수를 모두 얻을 수 있지만, 그 다음 발표자부터는 점수를 얻을 수 있는 횟수가 하나씩 계속 줄어든다. (성과목표 카드의 종류랑은 일일이 설명 해도 어차피 다시 찾아보니 그냥 넘어가자)


공장장 산드라가 쭉 돌아서 경영관리 부서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한주가 지나면, 주 종료 득점을 받는다.

주 종료 득점을 받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차고에 차량이 있다. 
2. 그 차량에 업그레이드된 부품이 있다.
3-1. 그 부품을 자신이 업그레이드 했다. (2점)
3-2. 그 부품을 타인이 업그레이드 했다. (1점)

이렇게 모든 차량에 연결된 부품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생산 사이클 마커와 주 표시 마커의 숫자가 하나는 3의 공간에 나머지 하나는 2의 공간에 있다면 최종 득점 계산으로 넘어간다.
(주 표시 마커로 인해서 게임이 종료되었다면 주 종료 득점 후 최종 득점 계산으로 넘어가지만, 그렇지 않고 생산 사이클 마커로 충족된다면 미팅을 마치고 곧 바로 최종 득점 계산으로 넘어 간다.)

최종 득점에서 받을 수 있는 점수는 다음과 같다.

1. 최종 목표 타일 점수 (자신의 발언권 필요, 모두에게 기회 균등)
2. 업무 세이브 1단위 당 1점
3. 개인보드의 모아둔 책, 부품박스, 빨강의자 당 1점
4. 차고에 있는 차량 별 고유 승점 획득.
5. "완성된 디자인" 해당 부품의 가치만큼 승점 획득. ("완성된 디자인" = 업그레드된 디자인 + 해당차량 소유)
6. 각 부서의 훈련(공부) 트랙에서 상대적인 등수에 따라 승점. (1등 5점, 2등 3점, 3등 1점, 훈련(공부) 미실시자 = 0점)

동점인 경우

1. 차가 더 많은 사람
2. "완성된 디자인"이 더 많은 사람
3. 업무 세이브가 더 많은 사람
4. 인증이 더 많은 사람
(이 처럼 동점이 되는 경우에도 차량 많은게 장땡이다.)


자 이게 게임을 시작해보자.

.
.
.
.
.
.

2장. 국내최초(?) 칸반을 잘 하기 위한 게임팁

 한 판 돌리기도 어려운 이 게임에 팁을 올리는 것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말한다면 그냥 개인적인 만족이다. ^-^;;;


1. 제일 처음 어디 부서를 가야 할까 ?

 스타크래프트의 빌드 마냥 일꾼 놓기 게임도 어느 정도 빌드가 있다. 칸반도 일꾼 놓기의 개념이 들어가 있는 보드 게임이다. 그러나 경영관리 부서의 존재 때문에 약간 덜 빡빡하다. 이 게임에서 자신이 원하는 부서에 일을 못하는 경우는 없다. 단지 늦게할 뿐이다. 

 제일 처음 어디 부서로 가야할까? 이건 그 다음수와 연결되는 경우의 수와 자신이 최초 가져온 부품과 디자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뭐가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 가지 팁은 절대로 조립부서에 제일 먼저 들어가지는 말자.

조립부서는 마치 기계가 돌아가듯이 맨 처음 누군가가 차를 밀고 나면 그 후 조립라인에 차량이 가득 차게 된다. 조립라인에 차량이 한줄이라도 차게 되면 그 뒷 사람은 한번씩만 톡톡 밀어도 차량이 쭉쭉 나온다. 

한 마디로 제일 처음 조립라인에 가서 차량을 밀어주는 역할만 하지 말자. 이건 거의 푸코에서 콘러시 하고 있는 옆 사람을 위해 생산을 해주는 박애주의자적인 플레이다.


2. 공부와 인증 그리고 전문가 되기

 어떤 부서에 들어가든 공부를 해서 나쁠건 없다. 게다가 인증도 원하는 시점에 쉽게 받을 수 있는 구조라서 원하는 아이템을 전략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 문제는 바로 타이밍이다. 

 어떤 인증을 가장 먼저 따야 될까 ?  개인적으로 디자인 부서와 물류부서 인증을 먼저 따길 권한다. 이 두 부서의 인증으로 인한 혜택은 첫 주, 심하면 그 즉시 누릴 수 있다. 

 물론 다른 부서의 인증도 중요하다. 그러나 대체로 첫 미팅까지 나머지 부서의 인증 혜택을 누릴 기회는 그다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맨 꼭대기 전문가 지점에는 언제 올라가야 될까? 당신이 발언권을 구할 방법이 여기 밖에 없고, 지금 당장 발언권 한장이 급한 상황이라면 당장 전문가 지점으로 올라가서 빨강 쇼파(발언권)와 보너스 타일을 받자. 그러나 그 경우가 아니라면 왠만하면 후반까지 기다리자. 이유는 게임 종료시 상대 순위에 따른 점수를 얻기 위해서이다.


3. 차량과 부품 점수

 룰설명 제일 처음에 강조했듯이 자동차 공장 아니랄까봐 차량에서 뿜어나오는 점수는 다른 어떤 점수랑도 비교가 안될 만큼 크다. 거기에 부품점수가 더해지면 그 시너지는 과히 폭발적이다.

 우선 디자인과 부품을 가득 채워서 디자인 업그레이드와 부품 업그레이드를 실컷 하자. 물론 이렇게 실컷해도 자신의 차고에 자동차가 없으면 주점수는 말짱 꽝이다. 그러나 걱정하지말자. 이것만으로 받을 수 있는 점수와 혜택도 꽤 크다.

 이렇게 자신의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부품이 갖쳐졌다면 그에 맞는 차량을 밀어내러 조립라인으로 고고씽 하자. 아마 이때쯤이면 조립라인은 자동차로 가득 차 있을 테고 왠만하면 4대는 힘들더라도 2대 정도는 자신이 원하는 차량을 뽑아낼 수 있을 것이다.

기왕 다른색 차량을 뽑아야 된다면 고급차량(검정, 빨강)을 노려보자. 역으로 차를 뽑았다면 이제 그 차에 맞는 디자인과 부품을 찾아서 업그레이드를 해주면 된다.

더블 업그레이드는 당연하지만, 후반에 할 수록 좋다. 하지만 내가 할려고 노리던 부품을 다른 사람이 해버리면 도루아미타불이니 항상 타이밍에 유념하자.



4. 디자인 싹쓸이

 디자인 부서에서 하루 동안 최대 4장의 디자인을 가져올 수 있다. 당신이 디자인 부서 업그레이들 했다면 최대 5장을 보유할 수 있다. 어떤 차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우선 디자인을 획득하자. 누군가 디자인 업그레이드로 달리고 있다면 해당 디자인을 싹쓸이 해서 차량 청구를 원천봉쇄(?) 할 수도 있다. 

모든 차량은 7장의 각기 다른 디자인이 존재한다는걸 인지하면 의외의 순간에 최고의 딴지를 걸 수 있다.


5. 산드라 공장장 대처법

 산드라 공장장은 친절한 모드와 까칠한 모드가 있다. 앞서 말했듯이 까칠한 모드를 권장한다. 그러나 대처법이니 둘 다 써보겠다.

<친절한 산드라 공장장 대처법>

게임 초반에 각 부서에서 공부를 최소 한번은 해놔야지 기회가 생긴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부서별 조건도 성립해야 한다. 그런데 이걸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전력을 다할 수가 없다. (마치 아그리콜라에서 영주에게 세금을 내기 위해 나무랑 돼지랑 기타 등등 자원을 아껴가면서 일하는 느낌이다.) 

게다가 이 조건을 모두 만족했더라도 받을 수 있는 상점은 자신이 모아두었던 시간 세이브이다. 이게 꼴랑 1~2점이라면 정말 의미없다.

차라리 중후반 시간 세이브가 7점 이상을 유지할 때 친절한 산드라의 상점을 노리자. 그 전에는 괜한 짓이다. 의미 없다.


<까칠한 산드라 공장장 대처법>
 까칠한 산드라 공장장은 상점이 아닌 벌점을 하사 하신다. 그런데 의외로 빠져 나갈 구멍이 많다.

첫째, 각 부서 인증 꼴찌만 피하자. 
둘째, 인증이 꼴찌라면 부서별 요구조건만 맞추자
셋째, 부서별 요구 조건이 안되더라도 시간 세이브를 5 이상만 유지하자.

위 세가지 중 한가지만 충족해도 벌점을 전혀 받지 않는다. 그런데 꼭 한 명은 당하긴 한다.



6. 무슨 아이템을 가져갈까 ?

 칸반은 의외로 아이템은 초단순하다. 내 보드에 쌓일 수 있는 건 크게 책과 부품박스 두 가지 뿐이다. 이 두가지 중 어느 한가지를 고른다면 나는 책을 추천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부품박스는 반드시 조립부서와 테스트 부서에서만 활용할 수 있지만, 책은 어떤 부서에 가든 그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책은 초중반은 물론이고, 막판까지 너무 활용하기 좋을 뿐만 아니라, 유일하게 플레이어의 시간 소비를 하지 않는 거의 마법의 아이템이다.
(게다가 부품박스는 재활용 센터가 있어 약간 평가 절하되는 느낌이다.)

당신이 책과 담을 쌓았더라도, 칸반에서는 닥치고 책이다.



7. 미팅 발표 하기

 미팅은 게임 중 최대 3번까지 발생가능하다. 모든 미팅에서 최고의 성과(점수)를 얻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게임 종료 후 최종목표 타일까지 고려한다면 미팅에서 괜히 점수도 시원찮은 성과 목표 카드에 목 매달 이유는 하등의 가치도 없다. 

2점 ~ 9점 이 점수 범위를 기억하자. 한 번 발표에 6점 이상 획득하면 성공적, 최소 4점은 획득해야 본전이다. 그 이하는 쳐다보지도 말자. 하지만 역설적으로 상대의 8점, 9점 발표를 자신이 4점(혹은 3점)으로 막을 수 있다면 그 또한 굿잡이다.


그런데 문제는 발표 과제보다 발표를 할 수 있는 발언권이다. 빨강 쇼파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의외로 가져가는게 녹녹치 않다. 그렇기 때문에 미팅에 자신이 딸 수 있는 점수가 허당이라면 과감히 발언권을 아끼고 다음 미팅을 노리자.



8. 마지막 한 턴

 이번이 마지막 턴이라는게 확정이 된다면 어디로 갈 것인가 ? 상황에 따라 이 또한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있겠지만 나는 "경영관리 부서"를 당신에 마지막 한 턴을 위해 쓰기를 권한다. 

 사실 마지막 한 턴으로 점수를 벌기에는 한계가 있다. 뭘 하든 그렇다. 그러나 경영관리 부서에 들어간 당신은 턴순서상 거의 마지막이기 때문에 한 가지 결정 권한이 주어진다. 그건 바로 공부(훈련) 트랙에 상대적 등수 이다. 경영관리 부서와 다른 한 부서의 훈련트랙을 전문가까지 한 방에 올려주자. (지금까지 열심히 쌓아둔 책이 요럴때 쓰는 것이다.) 이 것 만으로도 최소 10점을 확보할 수 있다. 더불어 운이 좋다면 아이템과 발언권도 미팅 막판에 생기니 일석 이조다.




이렇게 엄청 잘 한듯 게임을 끝마쳐도, 막상 최종 점수를 다 받고 보면 그 다지 플레이어 간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다. 
(게임 디자이너의 밸런스 조율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룰북을 하도 보다 보니 알게된 사실인데, 이 게임에서 공장장으로 통하는 Sandra 는 이 게임 디자이너 Vital Lacerda의 아내 분이였다. ^-^ (아내분이 아이디어를 많이 내신 것 같다.)

  
 
  • link
  • 신고하기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4 매화향기
    • 2015-09-13 23:02:00

    대단하심!!!!!!!!!!!! ^^
    • Lv.1 Halo
    • 2015-09-15 00:22:11

    정성스런 리뷰 잘 보았습니다. ㅎㅎ 

베스트게시물

  • [자유] 젝스님트/사보타지 기념판을 네이버에서만 판매하는 이유가 있나요?
    • Lv.14

      junholee

    • 7

    • 319

    • 2024-05-02

  • [자유] 4월, 이달의 내돈내산 우수 리뷰를 발표합니다.
    • 관리자

      왜마이티를거기서

    • 9

    • 366

    • 2024-04-30

  • [창작] [만화] 칠교신도시
    • Lv.44

      채소밭

    • 12

    • 256

    • 2024-04-25

  • [자유] 아나크로니 너무 저렴하네요..!
    • Lv.28

      Leo

    • 8

    • 933

    • 2024-04-25

  • [창작] [만화] 버거가 버거워 + 페스타 후기
    • Lv.44

      채소밭

    • 10

    • 595

    • 2024-04-09

  • [후기] [만화] 테라포밍 마스
    • Lv.45

      포풍

    • 8

    • 588

    • 2024-04-05

  • [키포지] 2024.04.20 코리아보드게임즈 듀얼 대회 후기
    • Lv.1

      새벽

    • 10

    • 355

    • 2024-04-21

  • [키포지] 즐거운 대회였습니다!! (간단한 1차 후기, 사진위주)
    • Lv.36

      물고기

    • 9

    • 267

    • 2024-04-20

  • [자유] 오늘도 평화로운 하차
    • 관리자

      [GM]신나요

    • 12

    • 2725

    • 2024-04-19

  • [자유] 전업 보드게임 작가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김건희가 인사이트를 드립니다.
    • Lv.1

      웨이브미디어

    • 10

    • 591

    • 2024-04-18

  • [자유] 머더 미스터리 상표권 관련
    • 관리자

      [GM]하비게임본부

    • 15

    • 2192

    • 2024-04-18

  • [갤러] 라스베가스로 떠난 카우보이들 (feat. 소 판 돈)
    • 관리자

      에이캇뜨필충만

    • 7

    • 917

    • 2023-09-18

  • [후기] 메이지나이트 리뷰 및 후기입니다.
    • Lv.4

      첨엔다그래요

    • 12

    • 796

    • 2024-04-12

  • [자유] 페스타 전리품
    • Lv.52

      상후니

    • 11

    • 808

    • 2024-04-10

  • [자유] 가이오트의 사망유희왕 서대문 "오빠라고 불러다오" 편
    • Lv.27

      가이오트

    • 12

    • 791

    • 2024-04-11

게임명 검색
Mypage Close M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