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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비밀요원 D 리뷰 - (Feat. 아이들)
  • 2015-11-09 00: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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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39


 
 
 
비밀요원 D  (H.I.D.E)
 
게임인원 :  3-5인 (최소 4인 이상 추천)
시스템 : 주사위 / 추리 / 플레이어 제거
룰 난이도 : 2 / 10
언어 난이도 : 0 / 10




 
 
 
 
 
 



보드게임에 크게 만족하는 계기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컴포넌트, 세밀한 묘사로 마무리된 미니어처, 보통 사람들은 엄두도 못 내는 묵직한 게임성, 어쩌면 디자이너의 이름 그 자체일 수도 있죠. 여러분은 무엇에 가장 만족감을 느끼시나요? 전 독창적인 규칙에 가장 관심을 둡니다. 세상엔 수많은 게임이 존재합니다. 그런 만큼 비슷한 주제 / 비슷한 시스템 / 비슷한 느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게임도 많지요. 시간이 흘러 다양한 게임을 접하게 되면, 어느 순간부터 매번 비슷한 게임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면 "이 작품도 재밌긴 하지만 왜 구태여 이 게임을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이 머릿속에서 맴돌곤 하죠. 그럴때면 열정을 쏟아 부었을 게임 디자이너에겐 참으로 미안한 일입니다.


최근 다이브다이스의 신작 비밀요원 D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뜻밖에 규칙서를 가볍게 훑어보았을 때 가장 먼저 "이거 어디선가 보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들었지요. 네, 분명 좋은 시작은 아닙니다. 게다가 비교 대상은 마이크로 보드게임(최소한의 구성물로 디자인 된 보드게임)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그 유명한 러브레터였죠. 게임 내에서 상대방의 정체를 짐작하거나 정확히 밝혀낼 때마다 한 명씩 탈락한다는 시스템이 닮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이란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법. 자, 과연 비밀요원 D는 친숙한 향기를 가진 작품인지 아니면 신선하고 색다른 자기만의 향기를 가진 독특한 게임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언제나 그랬듯 게임 규칙을 간략하게 짚어본 뒤 제 감상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아 참! 이번엔 제가 사랑하는 아이들이 함께 참여한 만큼, 독특하게 센터 아이들의 자필 리뷰와 제가 가장 아끼는 아이의 인터뷰도 함께 첨부하였습니다. 제 의견과 아이들의 의견을 비교해보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



 
 
 
 





규칙 ====================


비밀요원 D의 승리조건은 아주 간단합니다. 등급카드 7장을 먼저 모아 게임에서 즉시 승리하거나, 3라운드에 걸쳐 가장 높은 정보카드의 가치를 가진 사람이 승리하죠. 게임은 총 3번의 라운드를 거치게 되며, 각 라운드는 세 가지 단계로 나뉩니다.
 
 
 
 
 
 


1. 목표 정하기


중앙에 놓인 보드에 4장의 정보카드를 깔아둡니다.

각 플레이어는 주머니에서 무작위로 주사위를 하나 뽑은 뒤 자신의 가림막 뒤에 주사위를 숨겨둡니다. 이때 목표로 삼을 정보카드의 아이콘이 윗면이 되도록 배치하면 됩니다. 이것을 정체 주사위라 부릅니다.

 
 
 
 
 
 

2. 임무 수행


중앙에 인원수 + 1 만큼의 주사위를 무작위로 뽑아 굴립니다. 시작 플레이어부터 차례대로 주사위를 하나씩 가져가며 자신의 가림막 위 또는 앞에 내려놓으면 됩니다. 이때 플레이어에겐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A. 주사위의 색상 또는 아이콘이 자신의 비밀 주사위와 하나 이상 일치할 경우

이땐 가림막 위에 주사위를 올려놓습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주사위 정보를 노출 시키는 대신 다른 사람의 정체 주사위를 맞추어 암살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만약 상대방이 가진 정체 주사위의 색과 아이콘을 정확하게 맞춘다면 그 사람은 이번 라운드에서 아웃되며 그 플레이어의 등급 카드를 뺏어올 수 있습니다.


B. 주사위의 색상 또는 아이콘이 자신의 비밀 주사위와 하나도 일치하지 않을 경우

이땐 가림막 앞에 주사위를 놓습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주사위 정보를 숨기는 대신 다른 사람을 저격할 기회는 잃게 됩니다.


A 또는 B 중 한 가지 행동을 취했다면 자신의 첨단 도구 카드를 사용하여 중앙에 남아있는 주사위의 아이콘을 바꿀 수 있습니다. 라운드마다 한 번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기회에 다른 사람에게 훼방을 놓는 게 중요하죠.


이렇게 모든 플레이어가 4번씩 주사위를 가져가게 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3. 미션 완수


세 번째 단계까지 살아남은 플레이어들은 가림막을 걷어 자신의 정체 주사위를 공개합니다. 만약 혼자 정보카드를 노렸다면 해당 칸에 있는 모든 정보카드를 가져가면 됩니다. 만약 두 명 이상의 플레이어들이 같은 정보카드를 노렸다면 총격전이 벌어지게 됩니다.

똑같은 목표물을 고른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정체 주사위 + 가림막 위에 올려둔 주사위 + 첨단 도구와 목표로 했던 정보카드의 아이콘이 일치하면 추가 주사위를 '생명력 주사위'로 사용합니다.


이제 플레이어들은 동시에 하나씩 주사위를 굴려 상대방을 제압합니다.

누군가 총 아이콘이 나왔다면, 총 아이콘이 나오지 않은 모든 플레이어는 굴렸던 주사위를 잃고 재도전하게 됩니다. 만약 모두 총 아이콘이 나오거나 모두 나오지 않았다면 다시 재 굴림 합니다. 이렇게 반복하여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플레이어가 정보카드를 가져갑니다. (단, 암살한 것이 아니므로 등급카드는 가져올 수 없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라운드가 종료되며 누군가 7개의 등급카드를 모아 승리하거나 총 3번의 라운드가 종료 될 때까지 반복하면 됩니다.





어때요. 어렵지 않죠?










 
 
 

감상 ====================


"러브레터와 비슷한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 예상은 완전히 틀렸습니다. 비밀요원 D는 러브레터와 완전히 다른 별개의 게임으로 느껴집니다. 게다가 러브레터엔 없는 아주 독특한 시스템을 담고 있어요. 애초에 "러브레터"의 향기를 느꼈던 이유조차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비밀요원 D의 재미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편의상 목표 정하기/임무 수행/미션 완수 3단계를 각각 초반부, 중반부, 후반부라고 부르겠습니다.



1. 재미난 눈치싸움

비밀요원 D는 여러 가지 형태의 눈치싸움을 잘 버무려 놓았습니다. 초반부엔 바닥에 깔린 정보카드의 가격을 보고 "값어치 있는 한 방짜리 정보"를 노릴 것인지 "남들을 피해 저렴한 정보"를 노릴 것인지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입니다. 게다가 소지한 도구 카드와 아이콘을 맞추면 추가 주사위를 받기 때문에 과감히 보너스를 노릴 것인지 한 번 더 꼬아 생각해야 하죠. 경쟁을 피하고자 가장 저렴한 정보카드를 골랐건만, 알고 보니 모두가 같은 생각으로 가장 싼 정보카드를 노렸고 엉뚱한 플레이어가 비싼 정보카드를 독식했을 때의 허탈함은 그야말로 백미입니다.


이렇게 "무엇을 노릴 것인가?" 하는 눈치싸움 끝나고 나면 중반부엔 "누굴 노릴 것인가?" 하는 전혀 다른 형태의 눈치싸움이 벌어집니다. "내 정체를 노출 시켜가며 상대방을 적극적으로 노릴 것인가?" 혹은 "상황을 지켜보며 일단 나의 정체를 숨길 것인가?" 하는 딜레마 속에서 플레이어는 공수의 완급조절을 하게 되죠.



같은 정보카드를 노리는 경쟁자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생명 주사위를 확보해야 할 때도 있고, 나의 등급이 높아 사람들의 먹잇감이 될 것 같다면 무리하지 말고 정체를 숨기며 몸을 사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무엇을 노릴 것인가?" -> "누구를 노릴 것인가?" -> "얼마나 준비할 것인가?" 하는 눈치싸움의 흐름은 아주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2. 공수의 조절


비밀요원 D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공수의 개념입니다.


비밀요원 D는 플레이어들에게 아주 교묘한 제약을 겁니다. "남을 제거하기 위해선 자신의 정보를 일부 공개해야 한다"는 족쇄죠. 상대방을 제거하기 위한 공격적인 게임운영을 하면 "생명 주사위" 라는 보상이 빵빵하게 돌아옵니다. 후반부에서 하나의 정보카드를 두고 여러 명이 접전을 벌이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때 공격적인 플레이로 가져온 주사위 1~2개 차이는 아주 크지요. 하지만 그만큼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야 하기에, 자칫하면 순식간에 암살당하고 본전도 못 건지는 상황이 옵니다. 그렇다고 극도로 수비적인 플레이를 하게 되면 정작 거친 싸움이 벌어지는 후반부에서 "생명 주사위"가 모자라 화력이 부족하여 눈뜨고 정보카드를 뺏길 수 있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것인가? 그러면 총격전이 벌어질 때까지 상대방의 공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

수비적인 플레이를 할 것인가? 그러면 정보카드를 독식한다는 확증과 전투가 벌어졌을 때 운 & 화력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는가?


끊임없이 다양한 상황에 맞추어 공수의 사이를 절묘하게 오가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내 살을 깎아내면서 미래를 계획해야 하는 게임을 해본 적이 없기에 아주 신선하게 느껴졌지요.






3. 다양한 형태의 운


비밀요원 D엔 다양한 형태의 운이 존재합니다.

정보카드가 무작위로 배치되는 초반부, 인원수+1 만큼 주사위를 굴려 하나씩 집어가며 쉴 새 없이 저격 공방을 벌이는 중반부, 생존자끼리 생존을 걸고 주사위를 굴리며 싸우는 후반부까지.

"카드 운 + 플레이어의 저격 운 + 주사위 운"이라는 다양한 형태의 운이 게임 여기저기 골고루 배치되어 있죠.

만약 비밀요원 D가 묵직한 중&고급지용 게임이었다면 이러한 다채로운 운의 요소는 크나큰 단점으로 다가왔을 테지만, 비밀요원 D는 파티 & 가족게임을 지향하기에 오히려 이런 가벼움(?)이 큰 강점으로 다가옵니다.


만약 초반부에서 특정 장소에 비싼 정보카드 몰린다면? 얼핏 균형이 깨져 보이는 이 상황은 되려 살벌한 눈치싸움을 끌어냅니다.
만약 중반부에서 상대방이 운 좋게 첫 번째 시도에 나를 제거했다면? 신의 찍기라며 모두가 빵 터지며 엄지를 치켜세웁니다.
만약 후반부에서 주사위를 한개 가진 사람이 3개를 가진 사람을 잡아낸다면? 확률상 말도 안 된다고 소리를 지르며 난리가 나게 됩니다.


어느 상황이 되더라도 아주 재밌는 상황이 벌어지죠.


제 리뷰를 보아오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전 주사위를 굴려 그 결과에 따라 전투의 승패가 결정되는걸 아주 싫어합니다. 그간 쌓아온 모든 노력과 전략이 불운 하나로 물거품이 되는 것에 굉장한 불만을 느끼지요. 그렇게 본다면 비밀요원 D의 세 번째 '주사위 전투'는 제가 이 게임을 강하게 비판하는 요소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비밀요원 D는 그런 느낌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게임 내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일은 제 책임도 있기 때문이지요. 라운드마다 승리할 기회는 여러 차례 찾아옵니다. 눈치껏 경쟁률이 낮은 정보카드를 선택해야 하는 초반부, 공수를 조절하며 추리를 통해 상대방을 하나씩 제거하는 중반부, 많은 생명 주사위를 준비하여 승률을 높힐 수 있는 후반부까지. 물론 아주 유리한 상황이더라도 총격전에서 참패하면 헛웃음만 나오지만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결국 졌다면 어쩔 수 없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되려 이렇게 다양한 운의 개입은 초보자들과 경험자들의 실력 차이를 줄여주는 역할도 합니다. 그렇기에 적은 경험/ 낮은 연령대의 플레이어들도 경험자들을 이길 수 있지요.


 
 
 
 
 
 
 



비밀요원 D는 재밌습니다. 그런데도 비밀요원 D에는 네가지 문제점이 존재합니다.



1. 애매한 중앙 보드의 길이

저도 깜짝 놀랐던 사실인데 상자를 열어보면 보드가 대각선으로 놓여있습니다.
 
 
 


 
 
보드의 길이가 상자에 맞질 않아요. 가로도 안 들어가고 세로도 안 들어갑니다. 반으로 접을 수도 없기에 결국 대각선으로 걸쳐서 놓은 것 같은데…. 아예 대각선으로 놓으라고 걸칠 수 있는 홈을 파두기까지 했습니다. 이런건 생전 처음 봐서 제법 당황했어요. 보드를 반으로 접을 수 있게 조치를 취하거나, 보드의 길이를 아주 조금 줄여서 상자의 길이와 맞출 순 없었을까요? 별거 아닐 수 있지만 뜻밖에 정리할 때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아이들도 어떻게 정리를 하는거냐고 제게 여러차례 묻더군요. 그런데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정리를 해도 이 애매한 중앙 보드가 계속 걸려요. 좀 더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면 좋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다행히 정리하는 법을 따로 설명해둔 설명서가 첨부되어 있긴 합니다.

 
 


2. 아쉬운 규칙서

규칙서는 전체적으로 잘 쓰여 있습니다. 두어번 읽으면 게임이 완전하게 이해되며, 그림의 배치도 괜찮고 예시도 이해하기 쉽지요. 다만 룰북에 특수카드에 대한 설명이 빠져있는 건 좀 아쉽습니다. 비밀요원 D는 특수카드 설명을 별도의 카드에 넣었습니다. 규칙서에 불필요한 페이지가 추가되는걸 막기 위해서 일까요? 개인적으로 규칙서는 게임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특수카드를 설명하는 카드를 분실하면 특수카드의 능력은 어디에서 알아봐야 할까요?  인터넷에 올라온 PDF 규칙서에서? 하지만 그 규칙서에 특수능력에 대한 내용이 빠져있으니 결국 전화/이메일/지인을 통해 물어봐야 합니다. 이 부분이 꽤 아쉽네요.


추가:: 초판에만 존재하는 프로모라서 그렇게 조치를 취한거라고 합니다.



3. 강한 취향


제가 이런 저런 칭찬하긴 했지만 비밀요원 D는 분명 취향이 갈릴 수 있는 게임입니다. 특히 러브레터(혹은 비슷한 게임)에 재미를 못 느낀 사람이라면 비밀요원 D에도 재미를 못 느낄 확률이 높습니다. 실제로 제가 감상을 부탁했던 아동 중 한 명은, 듣는 제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비밀요원 D에 박한 평가를 했습니다. 이유는 "다른 게임에 비해 너무 단순"하며 "상대방의 정체를 밝히는 데서 아무런 재미도 느끼지 못하겠다" 였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아이를 데리고 러브레터 및 비슷한 게임들을 여러 차례 해보았지만 모든 게임에서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좋아한다는 게임들을 살펴보니, 공통적으로 스플렌더/패치워크 등 깊은 수 읽기를 요구하더군요. 처음부터 상대방의 정체를 추리하는 게임에선 어떠한 재미도 못 느끼는 아이였던거죠.

물론 함께 게임을 진행한 7명의 아이 중 단 한 명이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지표가 될 순 없겠지만, 사람에 따라 비밀요원 D는 크게 밋밋한 게임이 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4. 휴대성


이것은 아주 개인적인 아쉬움입니다만, 휴대성이 조금 더 높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보드를 반으로 접을 수 있다면, 중간 크기의 주머니에 모든 컴포넌트가 쏙 들어갈 것 같거든요. 러브레터가 큰 이슈를 끌 수 있었던건 게임성 뿐만 아니라 휴대성 또한 우수하여 어디에서든 할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비밀요원 D는 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게임이기에 러브레터만큼의 휴대성을 바라는건 과한 욕심이겠지만, 조금 더 편리하게 들고 다닐 수 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4가지나 되는 아쉬움을 토로하긴 했지만, 게임 자체를 비판하는 내용은 없습니다. "비밀요원 D는 초대박 작품이다" 라는게 이유라기보단, 전체적으로 봤을때 고루고루 균형 잡힌 게임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하는 아이들도 공격위주/수비위주로 해보곤 점차 요령을 깨달으며 절묘한 공격/수비를 배워나가는걸 보면 러닝커브(Learning Curve : 배우는 난이도)도 아주 적당한 것 같습니다. 재밌는 추리 게임이 나와서 기쁘네요. 그럼 아이들의 솔직한 토막 리뷰와 짧은 인터뷰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의 감상 ==========
 
 
 
(아이들의 연령대가 초 1~2 정도로 제법 낮습니다. 그러므로 논리적인 리뷰를 기대하기 힘들어요.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재미없는 부분이 있다면 솔직하게 써달라고 부탁했는데... 모두 이렇게 써서 줬네요;;;;)
 
 

 
 
(가장 어린 아이가 쓴듯 합니다. 무기명이라 누군진 모르겠지만 초1 정도?)
 

 
 
제가 가장 아끼는 그 아이가 쓴거네요. 글씨체를 보고 알아보았습니다 ㅋㅋ

 

 
이건 조금 고학년이 쓴듯 한데,  간단하면서도 어렵다는게 무슨 뜻인지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룰은 간단하지만 이기기 어렵다는걸 말하고 싶었나봐요.
 
 
 
 
 
이 친구도 내용을 보니 제법 고학년인듯 합니다.
 
 
 
 
 

 






아이들 2명과의 인터뷰 ==========






1. 인터뷰 대상은 첫판의 승자(제가 아끼는 꼬마)와 두번째 판의 승자 (고학년 남자아이) 로 선정하였습니다.
2. 각각 별이, 빈이라는 가명을 썼습니다.
3. 초반에 들리는 띠로링! 소리는, 제가 실수로 남자아이의 본명을 말하는 바람에 편집한 흔적입니다 :'(
4. 초반에 4천만원 관련 이야기를 하는데, 달러를 한화로 계산 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별이가 첫번째 게임에서 초고득점을 올리며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비밀요원 D를 꼭 해보시길 바라며.... 리뷰는 여기까지!




아 참! 아이들이 육성 인터뷰를 아주 재밌게 한터라, 앞으로 종종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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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관리자 [GM]하비게임본부
    • 2015-11-09 09:02:10

    리뷰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했다고 하니 더 기분이 좋네요.규칙서 관련해서는, 그 카드들이 초판 프로모 카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휴대성 관련해서는 애초에 10분 안에 끝나는 카드게임인 러브레터와는 달리 휴대성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이정도 볼륨의 게임이면 사실 휴대용으로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합니다. 굳이 휴대용으로 즐기고 싶으시다면 보드를 빼고, 대신 주사위를 하나씩 꺼내 위치를 표시하
    • 2015-11-09 11:07:48

    아 그런것이었군요. 내용에 추가해두겠습니다. 휴대성은 아이들과 워낙 워낙에 자주하는 통에 "매번 박스를 꺼내 열기 귀찮다"는 생각에 떠올렸던 아쉬움입니다 ㅎㅎ 되려 너무 재밌게 하고 있기에 생긴 작은 아쉬움이지요.그나저나 저랑 같은 이름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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