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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설

 
'상락 - 교토를 향해'가 출시되었을 때,
 
저는 흥분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뭐??? 트릭 테이킹에 영향력 게임이라고???"

 
 
 
그리고... 한동안 꺼내질 못하면서...
 
"아 괜히 샀나? 그닥 재미없는 평작일 것 같은데..."라고 후회하고 있었죠.
 

 

2. 플레이 내용

 
마침 4인 모임이 결성되면서,
"오, 이 날은 트릭테이킹 데이다!!!"

라는 마음으로, 인사이드잡, 딥씨크루, 12칩 트릭, 그 리 고 상.락.!!!을 가져갔습니다.
 
 
별 기대 없이 꺼낸 상락이었는데...
 
 
 
오? 이거? 어????

 
이거 진짜 재밌네요?
 
모임원들도 입을모아 "오 이거 재밌어요!"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박스는 굉장히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부 트레이에 무려 '뚜껑'이 있어요!!!
 
안에 있는 미플들이 제자리를 벗어나지 않도록!!!
 
지켜주는!!!
 
뚜 껑!!!

 
 
 
트레이에는 색깔별 미플을 수납할 수 있는 칸 4칸과, 중심에는 카드를 수납하는 칸이 있습니다.
 
슬리브(팝콘 블랙라벨/화이트라벨...정확히 기억이...ㅠㅠ)를 끼운 상태로도 수납되는 사이즈네요!

 
 
플레이어들은 각자 다이묘카드 중 하나씩을 뽑고, 그 다이묘 카드에 적힌 숫자 '지역'에 다이묘 토큰을 배치하고 시작합니다.

 
칼(빨강), 총(노랑), 창(보라) 세 수트의 플레잉 카드(수트별 닌자+1~6 = 수트별 7장씩)를 나눠가진 뒤, 패에서 2장을 옆 사람에게 넘겨주고 게임을 진행합니다.
 
"에잇! 1, 2, 3같은 구린 패(?)는 다 옆사람에게 떠넘겨야지!"

라고 너도 나도 똑같이 생각합니다...
 
 
선 플레이어부터 카드를 한 장씩 내고,
 
카드를 낸 뒤 '즉시' 영향력 게임 행동을 수행합니다.
 
사무라이 미플(토큰)을 배치하거나, 사무라이/다이묘를 이동시키거나, 상대방의 사무라이를 공격하거나.

 
트릭의 승자는 보너스 점수를 얻습니다.
 
 
 
상락에서는, 리드수트 색과 같은 색의 카드가 있다면 무조건 그 색의 카드를 내야하지만,
 
트릭의 승자를 결정할 때에는 리드수트의 색과 상관없이 숫자만 비교합니다.

 
이걸 잘만 이용하면, 원할 때 트릭을 딸 수도 있죠.
 
 
 
숫자 카드를 내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 숫자 카드와 같은 숫자 '지역'에 사무라이 토큰을 3개 까지 배치하거나,
 
숫자를 포인트(AP)처럼 활용해서 원하는 행동을 수행할 수 있죠.
 

 
상락은 총 3 라운드로 진행되고,
 
1라운드에서 3라운드로 갈수록, 교토(숫자 0에 해당하는 지역)에 가까운 지역의 점수가 높아집니다!
 
 
처음에는, 5~6번 지역에서 접전이 벌어지지만,
 

3라운드가 되면 교토와 1~2 지역에서 접전이 벌어집니다.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에서는 '약한 카드들', 즉 숫자가 낮은 카드들은...
 
'일부러 트릭에서 지고싶을 때' 내는, 버림패 처럼 쓰여질 뿐입니다.
 
그런데, 상락에서는 달라요.

 
3라운드에서는 '1~3' 지역에 사무라이를 많이 배치해야 큰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교토는 3라운드 점수가 무려 15점이라서, 막판 역전이 가능합니다!)
 
오히려 나약한 카드(?)들이 좋을 수도 있다는거죠!!!
 
거기다가, 라운드별 마지막 트릭에서는 마지막 플레이어가 라운드의 순위를 결정짓는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마지막에서 2번째 트릭에서는 일부러 질 필요도 있습니다!



닌자 카드는 6을 이길 수도 있고,
 
원하는 지역들에 사무라이 토큰을 분산배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반에는 인기있는(다른 사람에게 넘겨주고싶지 않은) 카드이지만,

 
3라운드 쯤 되면 사무라이 토큰이 모자라요!!!

닌자는 포인트 전환(?) 기능이 없어서 마지막쯤에는 아무 기능이 없는 폐급 카드가 되고...

그래서 "제발 제 사무라이 좀 죽여주세요" 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할 지경이 됩니다...
(사무라이 토큰이 죽으면 그 플레이어에게로 되돌아갑니다)
 

3. 총평

 
장르가 게임의 재미를 보증합니다.
 
'트릭 테이킹' + '영향력 게임' = 갓겜???
 

상락은, 카드들의 '효용성'을 잘 조절한 게임입니다.
 
매 라운드와 상황마다 각 카드의 효용성이 달라지죠.
 
 
'세상에 나쁜 카드는 없다!'를 말해주는 게임. 상락 입니다.
 
 
 

4. 추천 제안

 
트릭 테이킹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
 
영향력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
 
미플이 이쁜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
 
사이즈가 컴팩트한(박스 두께가 얇아요!)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
 
상호작용이 많은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