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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칼카소네(카르카손)의 빠진 타일들
  • 2003-04-22 12:21:11

  • 0

  • 3,907

칼카소네(까흐까숑; Carcassonne)은 2001년 Spiel des Jahres (German Game of the Year) 수상작으로 매우 뛰어난 게임이지요.

http://www.io.com/~beckerdo/games/articles/CarcassonneLostTiles.html

웹 서핑을 하다가 이 칼카소네에 관한 재미있는 글을 보고 내용을 대충 옮겨봅니다. 제대로 된 번역은 아니고 내키는 부분부분만 대충 옮긴 것입니다.

제품에 최종적으로 들어가지 못 한, (프로토타입에 있었던) 타일들 이야기입니다. 칼카소네에 익숙하고 많이 즐기신 분들은 이런 것들을 이용하면 게임의 재미를 좀 더 늘릴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변형 규칙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Blank Tile 1. Blank tile 빈 타일
말 그대로 빈 타일입니다. 4방향으로 모두 땅을 이어서 거대한 농장을 만드는 데 쓸 수 있겠지요. 수도원(cloister) 타일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원 타일이 너무 강력해서 게임의 균형을 깨뜨린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빈 땅 타일을 추가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2. Toxic Waste tile 죽음의 땅(?) 타일, 오염된 땅 타일, 유독 폐기물 타일
빈 타일처럼 4방향의 땅을 잇는 타일입니다만, 해골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 타일 위엔 말을 놓을 수 없다고 하거나 (농장을 연결하는 것 외에 쓸모 없는 타일이 되겠죠.) 연결된 농장이 오염(!)된다고 규칙을 추가할 수 있겠죠. 후자는 매우 강력해서 게임의 미묘한 균형을 엉망으로 만들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3. Single tile city
한 칸짜리 성 타일입니다. 1점을 얻기보다는 농부 옆에 놓아서 4점을 얻는데 유용하겠지요.



4. Cloister with 2~4 roads
길이 하나 있는 수도원 밖에 없는데 길이 여럿 있는 수도원 타일을 추가할 수 있겠지요. 별로 특이한 점은 없습니다. 물론 길을 완성하는데에도 유용하게 쓰일 테고요, 길이 2개 있는 수도원 타일은 확장팩에 한 개 추가되었군요.


5. Double Cloister
한 타일에 수도원이 2개 있는 것입니다. (그렇잖아도 강력한 수도원 타일인데 왜?) 주위의 수도원 타일 개수만큼 1점씩 얻는 대형수도원(? "cloister capital")이나 주변의 빈 영역(devilish existence ^^)만큼 1점씩 얻는 악의 수도원("devil's cloister")으로 사용하도록 규칙을 추가할 수 있겠죠.

6. Donut Road tile / Toxic Donut Road tile
원형의 길이 생겼을 때 "그 안에 농부를 넣지 그래?"와 같은 Carcassonne humor를 극대화한 타일입니다. 길에 놓고 1점을 받거나 빈 타일과 같이 4방향의 농장을 잇는 타일로 사용하면 됩니다. 안에 해골이 있는 타일은 원 안에 농부를 놓을 수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표시하는 것(^^)입니다.

7. Holey City tile
성 타일인데 내부에 원형의 길이 있는 타일입니다(아이디어가 괜찮아 보이네요). 농부로 놓기보다는 기사로 놓는 것이 점수를 얻는 데 더 유용할 것 같습니다.



8. Carcassonne Crossdresser tile
마지막 타일은 좀 이상하네요.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 해서인지 별로 감이 안 옵니다. 농부의 효과를 없애는 타일이나 도둑의 효과를 없애는 타일과 같이 자유롭게 규칙을 변형 및 추가해서 게임을 즐기자는 의도 같습니다. 그래도 원, cross-dresser라니...... :(


혹시 어떤 타일을 추가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 있으세요? 좋은 생각 있으면 같이 이야기해 보지요. ^^

- 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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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04-21 22:11:13

    게시물의 비밀번호는 뭐지? 수정이 안 되는군요. :(
    • 2003-04-21 22:33:46

    HTML을 쓰려고 소감 게시판에 썼는데, 쓰고 나니까 룰 연구소가 더 어울리는 게시판 같네요. --a
    • Lv.1 일리어스
    • 2003-04-21 23:11:48

    보다 보니 게임을 하기에 유용한 타일이라는 생각보다...
    만우절 농담이 떠오르는 것은 저만의 생각인지 ㅎㅎㅎ
    • Lv.1 wizcat
    • 2003-04-22 00:04:18

    저런게 있었으면 잼있겠다.. 하고 만들것같은 느낌이..
    • Lv.1 코른
    • 2003-04-22 00:18:08

    7번의 경우 농부로 놓는다면..길을 건너야하므로 같은 들판의 성으로 보기 힘들지 않을까요? 저도 뚜이님과 같은생각..

    잼있을것 같은 타일로는.. 혜성이 떨어진 들판.. 놓여진 주변 9칸의 타일로부터는 몽크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같은거..
    • Lv.1 절차탁마
    • 2003-04-22 09:25:55

    준원님 재밌네요.
    그중 수도원 2개가 아주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어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2003-04-22 10:49:16

    코른님이 지적하신 대로 7번의 경우 농부를 놓을 수 없네요. 제가 착각한 것입니다. ^^a
    wolfan님, 글을 제대로 수정할 수 있도록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 2003-04-22 14:42:19

    뭘요.. 항상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 Lv.4 geek
    • 2003-04-22 18:46:02

    한 칸짜리 성 타일이 가장 괜찮아 보이네요.. 평원 점수를 좋아해서리.. 막판 역전극의 주인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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