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가을즈음에 맞추려고 했지만 가을엔 가을 신작 퍼즐을 맞춰야지 하는 생각도 있고..
다른퍼즐들을 꺼내기 좀 그래서..(겁나서..) 가장 만만한 티턴산퍼즐을 맞췄습니다.
우선 다 쏟아놓고 숲, 숲과 원경의 경계,산,하늘 정도로 대충 나눈뒤 맞췄죠.


500피스 퍼즐을 맞출때 자주 꺼내는 다이소 화이트보드 뒷판입니다.
언제 뒷면도 낙서해 놓은거 싹 밀어 깔끔하게 덮어 칠해준다고 약속했는데
제가 자꾸 퍼즐 맞추는 뒷판으로 써서 아이한테 돌려주는게 늦어지고 있죠.


테두리 맞춰주고 숲을 쭉쭉 체워 줍니다.
숲을 한조각씩 체울때마다 뭔가 피톤치드? 같은 숲 냄새가 나는 기분이 들었죠.
사실 전 꽃가루 알러지 같은게 있어서 꽃가루 날리는 시절의 숲을 썩 좋아하진 않습니다.
연4번 계절 바뀔때마다 콧물 쏟는게 연래 행사였었고...음..
사실 잘때도 마스크를 쓰고 자는게 종종 있는 마스크러버라(개인 가습에 좋아요);;
코로나가 마스크를 보급시킨거 하난 좀 좋았(?!)죠.(이전에 마스크 쓰고다니면 좀 수상히 봤으니..);;
+공기청정기도요 하하!!


그날도 퍼즐 맞추는 제 근처를 지키다 더러워보였나
갑자기 무릎을 핥아주는 친구와 함께 했습니다.
거의 모든 퍼즐들을 요녀석과 함께 하고 있어요.
왠지 제가 퍼즐 맞추고 있는걸 묘하게 좋아한단 말이죠.


숲을 지나 산에 오르는 기분으로 맞춰줬습니다.
그림자가 또렷하고 촛점이 명확한 근거리의 숲과는 달리 좀 어려울꺼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그림자가 잘 구분되고 술술 조립되어 좀 의외였어요.

맞추면서 요놈은 못생긴 봉우리네.. 싶었던 것들은 대부분
중앙 촛점에서 벗어난 외곽의 산들이였습니다.

아래서 보인것처럼 산의 파란색중 하나가 하늘부분으로 분류시켜놓은것 같은데
어디선가 나오겠지..하는 마음에 걍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맞추다 보니 곧 나왔죠.
하늘의 파란색과 달리 좀 탁한 하늘색이였는데 구분을 못했었나봅니다.

그리고..
완성 \('ᴗ')/

요즘 다른 분들의 퍼즐 사진을 보고
내가 좀 대충 찍었고나 싶어서 신경좀 더 들여 찍었는데
좀 나아진것 같은 기분도 들고?;;;

끝날때 즘엔 좀 아쉬워서...좀 더 천천히 맞추기도 했던듯 해요.
퍼즐 맞출때 가끔씩 드는 생각인..
걍 하염없이 퍼즐만 맞추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퍼즐이였습니다.
아마 2000피스 이상이였으면 좀 더 생각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지만요.ㅋ

6487+500해서 6987 입니다!
인장을...찾아봤는데 못 찾았습니다..;;;
만들어뒀던 인장이 어디갔을까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