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틀맨 입니다.
오늘은 중고로 구매한 갱 오브 포를 개봉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행밥을 통해 출시했지만 행밥에선 품절이고 보드엠이나 혹은 다른 판매처를 통해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일단 갱 오브 포라는 말의 뜻 부터 설명해 드리고 싶지만...
저는 가이오트가 아니므로 자세히 알진 못합니다.
중국 문화대혁명 당시의 4인방을 뜻한다는 것 정도만 앟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나무위키에 4인방 항목에 잘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럼 이 게임과 4인방이 무슨 관련이 있는지를 설명해야 하는데 정확히는 모릅니다.
다만 이 게임이 출시했던 시기를 생각해 보면 일부러 중국 게임처럼 보이게 하려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당시엔 홍콩영화가 인기를 끌었고 중국인들이 마작이나 카드게임, 혹은 도박을 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영화 도신을 보고 중국하면 카드게임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됐습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다음 해에 출시한 티츄도 중국 게임 코스프레를 했던 걸 보면 그 당시에는 중국 게임처럼 보이는 게 더 잘팔릴 거라 생각한 듯 합니다.

이어서 패키지 뒷면입니다.
다국어판이라 보이지 않던 한국어가 이제야 보입니다.
그리고 게임 설명 보면 갱포가 홍콩에서 시작된 거라 적혀있지만 진짜로 갱포가 홍콩에서 만들어진 게임은 아닙니다.
앞서 적었듯이 마케팅 문구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홍콩에서 시작된 게임은 빅투입니다.
홍콩 훌라 또는 초다이디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렉시오가 이 게임의 규칙을 그대로 따왔습니다.
갱포도 빅투를 개량해 상용화 시킨 게임이기 때문에 적혀있는 것이라고 알고 계시면 됩니다.

구성물입니다.
카드와 점수지, 규칙서, 참조표가 전부입니다.
중고로 구매했기에 슬리브는 이미 씌워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규칙만 알면 카드만 갖고 다녀도 되는 게임입니다.

규칙서입니다.
다국어판이기에 4개 국어로 돼있으며,
한국어 규칙은 제일 마지막에 있습니다.
오류가 있었는지 수정 스티커가 붙여져 있습니다.

맨 마지막 쪽에는 참조표가 있습니다.
따로 들어있던 참조표에 없는 갱 오프 파이브~7이 있습니다.

점수지입니다.
라운드마다 게임 진행 방향이 바뀌기 때문에
화살표로 방향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종료 조건과 벌점도 적혀 있습니다.
늘 그랬듯 저는 점수 칩을 사용하기에 점수지는 쓰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카드입니다. 사이즈는 6388입니다.
카드 가운데는 숫자, 특수 카드는 그림이 있습니다.
그 밑에는 수트의 서열이 있어서 서열을 외우지 않아도 됩니다.
인덱스가 모서리마다 있기에 카드를 어느 방향으로 쥐든 볼 수 있습니다.
게임 전체에 여러모로 편의를 많이 신경 쓴 흔적이 보입니다.
우리나라에 갱포가 알려진 00년대에는 지금과 디자인이 달랐습니다.
패키지에는 아시아 넘버1 게임이라는 문구가 있고
카드 가운데엔 숫자가 아닌 한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엄청 의도적으로 중국 게임인 척 한 것입니다.
이후 현재 판본이 나오면서 그런 요소는 아까 말했던 문구만 빼면 없어졌습니다.
지금이야 티츄 말고도 클라이밍 게임이 많지만
당시에는 티츄 다음가는 클라이밍 게임이었습니다.


가이오트 역시 데데스에서 갱포를 끝내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타사 게임 칭찬을 잘 안하는 채널에서 저렇게 말할 정도면
코보게에서도 티츄가 따라잡힐 일은 없다고 생각한 듯 합니다.
실제로 갱포는 3인플도 가능하지만 해본 사람들은 4인플을 추천하죠.
그러면 차라리 티츄나 하자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티츄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갱포가 빛을 발합니다.
규칙도 더 간단하고 참조표도 있으며 폭탄을 쓰는 쾌감이 더 자주 있습니다.
저도 티츄를 갖고 있지만 명절을 앞 둔 이 시점에서
최소 규칙 설명하는 데 10분은 걸리는 티츄보다는
5분 내로 설명이 가능한 갱포를 하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하여 구매했습니다.
이상으로 확인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