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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D024 심미성과 편의성을 둘 다 잡은 신판
  • 2024-04-18 09:55:47

  • 3

  • 250

Lv.30 별밤★

 

@koreaboardgames 으로 부터 제품 제공을 받았습니다.



모두의 버스 Get on Board 2022​

주위의 많은 분들이 보린이 시절 '버스 노선을 만들자 2018'를 해보고 정말 즐겁게 많이 즐겼다고 해서 관심이 많이 가는 작품이었지만 해볼 기회가 없었다. 그러던 중 다이스타워의 '지 가르시아가' 8/10 이라는 좋은 평가를 해서 관심이 많이 더 갔다.

[개인적으로 네트워크 빌딩 플랩 앤 라이트의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8인플 까지 가능하다! 브레인 버닝까지 일어난다 ㅋㅋ]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전략 게임 장르는 네트워크 연결 게임이다. 대부분의 이런 길 만들기 혹은 길 찾기 롤 앤 라이트 장르는 자신의 타블로에서 플레이가 이루어진다. 대표적으로 에비뉴, 투카나 여행길, 다음 역 뉴욕, 페이퍼 던전을 같은 유명 게임을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네트워크 빌딩이 순전히 자신의 타블로에 의해 의존하게 된다. 이런 퍼즐을 푸는 재미가 나 역시 좋아하긴 한다.

하지만, '모두의 버스'는 모든 유저가 같은 도시 맵에 버스 노선을 경제적인 관점에서 그려야 하는 과제가 있다. 그 과정에서 편리하고 빠른 노선을 그리기 위해 경쟁 또한 생긴다. 자신의 승객 관리는 자신인 타블로인 버스 공간 혹은 기록지에 등록하게 된다.

테마적으로 정말 재미있는 부분은 버스 노선을 그리면서 혹은 다 그러고 나서 점수를 받는다. 우선 노선을 그리면 승객을 태우고 승객이 원하는 목적지에 다다르면 점수를 받는 시스템인데 꽤 테마적으로 몰입도가 좋았다.

약간 슬프고 요즘 100세 시대에 맞지는 않지만, 목적지 없는 노인은 타기만 하면 누적 점수를 즉시 받는다. 학생의 경우는 내가 태운 전체 학생 수와 대학의 곱으로 표현된다. 학생 패스로 생각하면 노선의 길이보다는 전체 기여가 더 중요해서 이렇게 설정을 한 것 같다(뇌피셜). 관광객과 비즈니스맨은 최대한 많이 태우고 목적지에 내리게 하면 점수를 더 많이 준다. 어떻게 보면 버스 회사의 이윤 추구에 가장 부합하는 노선이 아닐까 한다. 여기에 고유한 히든(공개로 해도 되긴 함) 목표까지 꽤 점수에 대한 다양한 루트가 있지만 그 모든 것이 버스 노선과 연결되는 점이 게임을 이끌어나가는 힘이 있다.

'모두의 버스'를 높게 평가하는 여러 가지 포인트 중 하나는 맵에서 일어나는 묘한 인터액션이다. 버스 노선은 그리는 이유는 여러 종류의 탑승객들의 니즈를 최대한 만족시키는 루트로 그려야 한다. 모든 플레이어의 시작 시점은 다르지만 계속 플레이하다 보면 서로 버스 노선이 겹치게 되는데 이후에 버스 노선이 겹치게 한 사람은 그 이전 다른 플레이의 노선수만큼 점수 페널티를 받는다. 왜냐면 이득을 위해 교통 혼잡이 발생하게 했으므로 어떻게 보면 지역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나름 해석해 본다. 노선에 대한 선점 효과 그리고 이러한 페널티를 받지 않기 위해 고민하는 재미가 상당히 좋다. 물론 자신의 타블로 노선 디렉션과 카드 운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면...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같은 카드를 보면 타블로에 명시된 다른 노선을 그리면 되는 형식인데, 중요한 시점에 페널티를 좀 받더라고 노선을 꺾어서 그릴 수 있게 해준 점도 마음에 드는 지점이다. 어느 정도 카드 운빨이 될 수 있는 보완을 해준다. 그런데 중요한 후반으로 갈 수 록 결국 어떤 종류의 노선을 그릴 수 있는가는 확률적으로 점점 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을 해볼 수 있다. 12라운드의 노선을 그리는 중, 특히 2~3개 남은 시점은 다양한 경우를 미리 상정해 볼 수 있다.

이 게임에서 가장 칭찬할 부분은 구판에 비해 정말 게임 플레이가 편해졌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순수 롤 앤 라이트여서 공용 노선 공간에 여러 버스 노선을 그려야 했고, 그래서 자신의 앞에 가져다 놓고 그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그리고 순간 실수로 버스 노선을 지우고 다시 그리기 쉽지 않다. 특히 많은 노선이 겹쳐 있는 곳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번 신판에서는 목재를 이용해 노선을 자신의 턴 안에서 쉽게 놓거나 수정할 수 있다. 그리고 심미적인 부분에서도 노선을 다 만들고 나면 더 뿌듯함을 준다.

그리고 요즘 롤 앤 라이트 장르는 크로스 오버가 많다. 롤 앤 라이트가 장르적으로 주는 편의성이 일반 보드게임에 적용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모두의 버스'는 반대의 경우이다. 유저의 편의성을 증대한다는 점은 참 괜찮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 게임이 투카나 여행처럼 큰 브레인 버닝을 요한 다든지 전략적 깊이가 깊은가 물어보면 그런 게임은 또 아니다. 그러나 많은 유저들이 쉬어 가는 타임에 짧게 즐기기 좋은 포지션의 게임이다. 결국 개인 취향상 남은 게임은 이런 필러 게임과 아니면 ... (이후는 생략...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서 헥스부터 ... wa...)

심하게는 '18시리즈'부터 '모두의 버스' 같이 내가 네트워크 빌딩을 좋아하는 이유는 우리가 플레이한 시간 이력이 맵에 표현되기 때문이다. 시간과 공간이 공존하고 이 맵에 역사를 부여하는 즐거움이 있다. 특히 '모두의 버스'는 입문자에게 이러한 인터액션에 네트워크 빌딩 게임에 대한 면역 주사 같은 게임이라 정말 강추 드리고 싶다. "자 이 게임 재미있어? 우리 18시리즈 해보지 않을래?"

 

[ 아 28moon 하고 싶다 최고의 18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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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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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9 06:45:08

    "모두의 버스, 18xx를 위한 포석이다." 논란 추!
    • Lv.30 별밤★
    • 2024-04-29 15:21:18

    크쵸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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