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고정팟을 만든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운좋게도 같이 플레이해나갈 파티원 한분이 생겨, 틈날때마다~ 혹은 다른 고정파티 게임에서 멤버가 빠지거나 일정이 틀어질때마다 둘이 뭉쳐 간간히 해오며 모든 시나리오 조합을 클리어 했습니다. 

오늘 진행은 딱 마지막 시나리오인,  J 모듈을 포함한 3개 모듈 조합 시나리오 였는데..
첨부터 실패만 네번정도 이어지다가 그만 마음속으로는 반쯤 포기상태까지 갔었네요.
그렇게 "이번 도전을 마지막으로 하자" 라며 시작했던 마지막 게임.
초반부터 카드운이 좋게 뜨며 식량이 넘쳐 흐르더니 이 게임 시작하고 처음으로, 식량토큰이 모자라서 더이상 얻지 못하는 경지까지 가기를 두세차례 반복 경험. 이로 인한 시너지인지 계속 카드운이 좋았던건지, 그 뒤로도 필요한 내용들이 술술 잘 풀려서 최종적으로 성공~

스토리라고 할만한 요소가 있는건 아닌데 무엇이 나오고 어떻게 공략했고를 자세하게 이야기 하려고 하면, 모듈의 세부 구성을 이야기 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어지니 차마 이이상 자세하게 얘기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전단계 진행(보통 5번~ 6번정도에 한번 더 고비가 있더라구요) 못해봐서 마지막 단계를 시도 안하신 분들~ 중고로 내놓거나 구석에서 썩히기보단 J 모듈 들어간 마지막을 1인플(2캐릭 잡고)로라도 꼭 한번 해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어요. 극악의 난이도라고 느껴지긴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무척 재미 있었기도 했거든요. 

아무튼 이런 저런 역경끝에 클리어 해서 뿌듯했고, 협력으로서도 무척 재미있는 게임 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외국사이트에서 보게된 팔레오의 확장.. 그 확장의 한글화 발매가 필히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D

ps. 식량제한에 걸렸을때 오버된걸 체력토큰으로 대체해서 채우며 진행 했었는데, 게임 끝내고 룰북을 찾아보니 이런경우 더 이상 얻지 못하는것으로 나와 있더라구요. 다행히 저희가 이득본 식량이 오버될때도 1-2개 오버였기도 하고 매번 밤 필요한 식량 제거하고도 6-7개 이상씩 남을 정도로 식량여유가 있었어서, 오류였던걸 정확하게 플레이 했다고 해도 최악의 경우 최종 목표달성이 한두턴 늦어졌을 정도의 소소한 차이라 기분좋게 클리어한것으로 결론짓고 마무리 했었습니다. 다른분들은 혹 자원토큰 갯수 이상 습득해야 하는 경우에 더이상 얻지 못한다는거 참고 해서 진행 하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