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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이세돌 작가님의 위치스톤 3종(그레이트 킹덤, 킹스 크라운, 나인 나이츠) 간단 리뷰!
  • 2023-06-02 21: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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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43 Junebug

 

안녕하세요~ 준버그입니다! 

오늘은 이세돌 작가님의 추상전략 보드게임 3종에 대해서 알아볼려고 합니다.

위즈스톤 시리즈(그레이트 킹덤킹스 크라운나인 나이츠) 코리아보드게임즈로 부터 제공 받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레이트 킹덤"은 이세돌 작가님이 가장 애착을 가진 게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둑을 더 간단하게 만든 게임입니다.

바둑과 다른 점은 두 집이 없으며, 중앙에 중립 말이 존재하며, 완성된 집에는 말을 놓을 수 없습니다.



(어릴 때, 누구나 봤었던 "고스트 바둑왕")

사실, 저는 바둑을 배워본 적이 없으며, 어릴 때 “고스트 바둑왕” 을 보며 대충 어떻게 하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둘 주는 모릅니다. 
여러분도 그렇죠? ^^

바둑은 한번 대국을 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지만 “그레이트 킹덤”은 아무리 오래 걸려도 20분 안 에는 끝나는 거 같습니다. 
(혹은 본인이든 상대든 30초 안에 끝날 수도 있습니다?!)

 

규칙은 정말 심플합니다.
 

무작위로 선을 정해 그 사람부터 파란색 말을 놓습니다. 그리고, 차례대로 말을 놓습니다.
 

게임이 끝나는 조건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상대방의 말을 잡았을 때, (단, 이 경우 바둑과는 다르게 빈틈없이 완전히 상대방 말을 에워싸야 합니다.)



(위 사진 처럼 말이죠~)

 

두번째: 두 사람이 모두 말을 놓지 않고 패스했을 때, 서로 차지한 영토를 비교해 더 많은 영토를 차지한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위의 경우, 파란 성 플레이어의 영토는 16, 주황색 플레이어의 영토는 21 입니다.)

 

여기서 차지한 영토란 본인의 말로만 한 영역을 가두어 두었을 때를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영토 차지하는 걸 방해할 수 있게 완성되지 않은 영토에 영역을 만들려는 말의 반대쪽 사람의 말이 하나라도 있다면 영토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주의할 점은 게임판의 가장자리 4개의 변이 모두 이용된 영역은 영토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심플하면서, 금방 끝나서 빠르게 “한판 더!”를 외칠 수 있는 게임이라 좋았습니다.

하지만, 실력이 차이가 난다면 좀 힘들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 요소가 1도 없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킹스 크라운” 입니다.

이세돌 작가님이 빙고를 생각하면서 만든 게임인데 설명서와 사고력과 기억력이 필요한 게임이라고 설명이 있는데, 그걸 보자마자 저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왜냐면, 저는 메모리 게임은 잼병이기 때문이죠 ㅠ

 

토큰을 가져가는 방식이 특이했습니다.

서로 주머니에서 무작위로 토큰 2개를 가져가 가림막 뒤에 놓습니다.

이후 선 플레이어부터 토큰을 가져갑니다.

토큰을 가져가는 방법은

1.   주머니에서 무작위로 토큰 2개를 뽑아 공개하고 하나를 가져간다.

2.  이미 뒤집어진 토큰 하나를 공개하고, 무작위로 주머지에서 토큰을 하나 뽑아 공개하고 하나를 가져간다.

3.  이미 뒤집어진 토큰 중 2개를 공개하고 하나를 가져간다.

4.  주머니에서 무작위로 하나를 가져간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공개한 토큰을 무조건 가져갈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공개하고 난 뒤 토큰은 다시 뒤집습니다. 하지만, 토큰이 놓인 순서는 바꾸면 안됩니다.


(방금, 공개한 토큰이 뭐였지? 자네가 가져간 토큰의 숫자가 뭐였지? 이게 무슨 숫자 토큰 이었지? 
당신의 기억력을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양 플레이어가 서로 토큰을 12개 모일 때까지 이 행동을 반복합니다.

놓기 단계에서는 선 플레이어부터 토큰을 본인 색상의 왕관위에 놓으면서 하나씩 놓습니다.

놓는 방법은 같은 색깔이라면 상하좌우 인접하게 해당 수의 +-1의 토큰을 놓을 수 있으며, 다른 색깔이라면 같은 숫자만 상하좌우 인접하게 놓을 수 있습니다. 조건이 하나라도 맞는다면 토큰을 놓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대각선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중앙은 중립 영역이며, 게임의 승리 조건은 누군가 빙고를 1줄이라도 완성했다면 해당 플레이어의 승리. 
누군가 놓기를 할 수 없을 때, 그 전에 토큰을 놓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사실, 글만 봐서는 감이 잘 안 올 겁니다. 저도, 규칙서를 처음에 읽었을 때 그랬었거든요. (직접해보시거나 플레이 쓰루를 보신다면 한번에 이해하실 수 있을겁니다!)



저의 경우, 빙고가 완성되어서 끝나는 경우보단 누군가 토큰을 놓지 못해서 게임이 끝나는 경우가 더 많았던 거 같습니다.

 

여러 번 하면서 느낀 점은 본인이 토큰을 잘 놓을 수 있게 가져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이 가져가는 수를 기억해서 견제 용으로 몇 개 챙겨야 하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문제는 그걸 다 기억 한다는 게...)
 

또, 우연찮게 대결 상대가 없어서 코리아보드게임즈 직원 분과 해보았는데, 그 분의 전략은 무조건 바닥에 깔린 걸 확인해서 가져가더군요. 신기한 전략이었습니다!(그리고, 귀신같이 져버린 나...)

 

개인적으로 이번에 체험했던 게임 중 가장 재밌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운도 있고, 실력도 필요해서 그런 거 같습니다. 



(토큰을 더 이상 놓을 수 없어 패배해버린 나란 사람...)



마지막으로 소개 해드릴 게임은 “나인 나이츠” 입니다.

게임 소개할 때, 가장 공을 들였다고 하길래 내심 기대를 했었습니다. (컴포 퀄이 좋습니다!)

설명을 듣기 전엔 체스 느낌도 났었죠. 

뚜껑을 열어보니 스트라테고 느낌이 났었습니다.

워리어, 아처, 레인저로 구성된 말 9개(3개씩) 한 묶음씩 [1,2,3], [4,5,6], [7,8,9]로 번호 토큰을 등뒤에 넣습니다. 



처음에는 이걸 굳이 왜 이렇게 하는걸까?! 의미가 있을까 라고 생각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걸로 어느 정도 상대방의 남은 숫자를 추측 할 수 있었습니다... (가령, 제가 아쳐를 1,4를 잡았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아처의 숫자는 7,8,9 중 하나겠죠?!)
 

히든 토큰을 무작위로 하나씩 뽑으며 
선 플레이어부터 말을 하나 놓고, 그 다음 사람은 말 2개, 
선 플레이어 말 2개, 그 다음 사람 2개, 
선 플레이어 말 2개, 그 다음 사람 2개, 
선 플레이어 1개. 
 

이런 식으로 말 6개로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성벽 타일을 랜덤으로 배치합니다.

 

모든 말들은 모든 칸으로 한칸씩 이동할 수 있습니다.(말이 있는 칸 제외)

상대방이나 본인이 말이 있는 곳으로 갔다면 전투로 벌어집니다. 등 뒤에 숫자를 비교해 숫자가 높은 쪽이 이깁니다. 

하지만, 낮은 숫자쪽이 높은 숫자쪽보다 딱 1 차이만큼 낮다면 숫자 낮은 쪽의 말이 승리합니다! 

그리고, 9는 1한테 지며, 숫자 8은 숫자 말 7과 히든 토큰으로 뽑은 숫자를 가진 말이 이길 수 있습니다.
(히든 규칙을 만든 이유는 8이 7한테만 지는 이 게임의 최강자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숫자가 같았다면 먼저 싸움을 건 쪽이 승리합니다! (선빵필승!)


 

 

전투에 패배한 플레이어는 대기 중인 말 3개 중 하나를 투구 모양이 있는 곳에 원하는 곳에 소환합니다. 

 

승리 조건은 상대의 말을 전부 잡아내거나, 상대방 또는 본인의 성벽에 본인 또는 상대방의 말이 도착했을 때 숫자가 같다면 해당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다소님에게 패배한 준버그...)
 

이 게임은 3연패 당하고 멘붕이 왔었습니다.
 

심리전이 중요한 게임인데, 저의 전략은 항상 높은 수의 말을 전진 배치 시켰다가 허무하게 잡혀서 졌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낮은 수를 천천히 전진시켜 상대방 말의 숫자를 알아내어 쳐내는 전략, 혹은 모두 다 천천히 움직여 진영을 만드는 전략도 있었습니다. 



셋 다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짧게 평을 내리자면


그레이트 킹덤- 배우긴 쉽지만, 이기긴 어려운 게임.
킹스 크라운- 빙고 게임이지만 기억력가 수싸움이 중요한 게임.
나인 나이츠- 쫄깃 쫄깃한 심리전이 깃든 게임. 한 사람과 두고두고 하면 좋은 게임.



짧으면서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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