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분명 한동안 보드게임 살 건 없겠구나! 하고 꿈먹자를 질렀습니다. 이거면 한두달은 족히 즐길 수 있을테니까요.

그런데 어제 꿈먹자를 받고나서 이상한 일을 겪었습니다. 사실 휴대폰에 깔려있던 아마존 어플 때문에 이상한 일이 생긴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꿈먹자를 받고 슬리브를 씌우던 도중 슬리브가 떨어져버렸고, 

슬리브를 구매하려 사파리 어플을 켜려던 저는 실수로 사파리 어플 바로 옆의 아마존 어플을 눌러버렸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켜져버린 아마존 어플은, 저를 비웃는 듯한 회사 로고와 함께 초록빛 추천 물품을 띄워주었습니다.

저는 보아버린 것입니다. 인스머스의 모습을. 뒤틀린 다곤의 거처와 악마의 암초에서 울부짖는 파도 소리를 듣고 말았습니다.

'한글화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면, 영문판으로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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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전 이제 거부할 수가 없습니다. 그 곳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아버지 다곤께서 기다리십니다.

















인스머스 사이클......지구의 끝자락....

네.....제 통장은 죽었습니다.....

갑자기 사놓고 현타와서 적고 갑니다